전라북도 전주에 가면 총면적 99.174㎡에 연꽃식재면적만 42.975㎡의 대형 연꽃연못이 있다. '덕진연못' 또는 '덕진공원'이라는 이곳은 지금이 한창 연꽃 개화기로 23일부터 '연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공원이 조성되면서 공원내 호수를 가로지르는 구름다리를 중심으로 왼편에 연꽃을 심어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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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진공원 연못을 가로지르며 놓여있는 연화교, 우측으로 연꽃들이 피어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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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도 아름답지만, 불교의 대표적인 꽃인 연꽃이 주는 신비로움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붙잡기에 부족함이 없다. 연꽃 개화기에 맞춰 펼쳐지는 '연꽃축제'는 공원내 마련된 특설무대를 중심으로 이뤄지며, 호수 양쪽의 편의시설과 관람시설 그리고 연꽃 사이를 가로지르도록 설계 된 나무오솔길은 운치를 더해준다.
이 덕진공원은 고려시대에 형성된 자연호수가 1978년 4월 시민공원 결정고시에 의거, 도시공원으로 조성되었고 취향정과 더불어 유서깊은 곳이다. 특히, 지난 1998년 한 차례 정비공사를 거쳐 재개장한 공원은 단오제의 창포물 잔치가 펼쳐지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동국여지승람에는 전주의 지형이 동,서,남쪽이 산으로 둘러쌓여 분지를 이루고 있지만 북쪽은 산이 없이 허전해 가련산과 건지산 사이를 제방으로 막아 지맥이 흐르지 않도록 저수해서 탄생한 곳이 '덕진공원'이라고 한다. 공원 내에는 '어린이 헌장', '신석정 시비', '김해강 시비', '전봉준 장군상' 등 9개의 석조 기념물이 조성되어 있다.
7, 8월은 무안 백련지와 덕진 연못, 부처님 손바닥의 자비를 만끽해 볼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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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못 중간의 팔각정에 모여있는 할머니들은 "워메 이파리가 새샥시 궁둥이만 허네잉" 이라며 놀라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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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연꽃저수지는 무안 '백련지'다. 약 40만㎡ 규모의 어마어마한 백련지를 비롯해 곳곳에 연꽃들이 자라고 있다. 연은 뿌리는 우리가 즐겨먹는 둥근 막대형으로 구멍이 송송 나 있고, 연녹색을 띠는 둥근 형태의 잎은 지름이 작게는 20cm 부터 크게는 1m까지도 자라며 뿌리줄기에서 나와 물 위를 향해 1m 정도 높이 솟는데, 물에는 젖지 않는 특성이 있다.
분홍색 또는 흰색의 꽃은 7~8월경 꽃대 1개에 1송이씩 핀다. 꽃받침은 녹색이고, 해면질의 꽃받기(花托)는 원추를 뒤집은 모양으로 길이와 높이가 각각 10㎝ 정도로 크며 윗면은 편평하다.
원래는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로 농가에서 재배하던 식물이다. 뿌리와 잎자루 및 열매는 식용으로, 꽃받기는 꽃꽂이로, 잎은 수렴제 및 지혈제로 이용되고 민간에서는 야뇨병 치료에 사용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또 뿌리줄기는 아스파라긴, 아르기닌, 레시틴 그리고 많은 녹말을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