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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미래포럼(대표회장 최성규 인천순복음교회 담임목사)이 15일 오후 6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열고 일본의 독도영유권 새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명기 강행을 규탄했다.
 사단법인 한국미래포럼(대표회장 최성규 인천순복음교회 담임목사)이 15일 오후 6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열고 일본의 독도영유권 새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명기 강행을 규탄했다.
ⓒ 이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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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 15일 저녁 7시 3분]

"마귀들과 싸울지라. 죄악 벗은 형제여 담대하게 싸울지라. (중략) 영광 영광 할렐루야 곧 승리하리라."

15일 오후 6시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찬송가가 울려 퍼졌다. 보수 성향의 기독교계 원로들이 주축이 된 사단법인 한국미래포럼(대표회장 최성규 인천순복음교회 담임목사)이 일본대사관 앞에서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열었다.

기도회라고 하지만 분위기는 규탄 집회나 다름 없다. 40여명의 회원들 뒤로는 "영토 주권 침해 일본 규탄 집회"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렸고, 회원들은 "독도는 우리 땅", "대마도도 우리 땅"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있다. 대표 기도와 설교에 나선 교계 원로들도 강경하게 일본의 독도영유권 명기 강행에 대해 규탄하고 나섰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공동회장인 정금출 장로는 "일본의 지배 36년간 이 민족은 노예와 같은 취급을 받았는데 일본이 아직까지도 회개하지 않고 역사왜곡을 일삼고 있다"며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기도를 불쌍히 여기시어 일본의 만행을 멈추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전 성결대 총장인 김성영 목사는 "강대국들이 동서남북으로 우리나라를 감싸고, 광우병 쇠고기로 내부의 불신세력이 발호하는 이 시기는 우리가 목소리를 높여 외쳐야 할 때"라며 "특히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하는 것은 하늘이 진노하고 땅들이 통곡할 일"이라고 규탄했다.

또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전세계를 전쟁터로 만들었던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회개와 반성을 모르는 일본은 '정신적 자폐국'"이라며 "일본이 계속 이처럼 시대 역행적인 만행을 일삼는다면 국제사회로부터 고립과 퇴출을 면치 못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주장했다.

독도수호범국민연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영유권 명기' 철회와 역사왜곡, 독도침탈행위를 즉각 중단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독도수호범국민연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영유권 명기' 철회와 역사왜곡, 독도침탈행위를 즉각 중단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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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15일 오후 3시 40분]

보수-진보, 독도 문제에선 한목소리

독도수호범국민연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영유권 명기' 즉각 철회를 요구하며 일본 대외침략의 상징인 ‘욱일승천기’와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모형을 불태우는 화형식을 하고 있다.
 독도수호범국민연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영유권 명기' 즉각 철회를 요구하며 일본 대외침략의 상징인 ‘욱일승천기’와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모형을 불태우는 화형식을 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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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 앞에서 다른 목소리를 냈던 보수와 진보가 독도문제 앞에서 하나가 됐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북핵저지시민연대 등 보수성향의 시민사회단체 회원 50여명은 15일 오후 2시 종로구 일본 대사관으로부터 100미터 떨어진 곳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독도영유권을 명기한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모형과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깃발인 욱일승천기를 태우는 화형식을 단행했다.

북핵저지시민연대 대표인 박찬성 목사는 "일본은 태평양 전쟁에 대해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하지 않았고, 정치인들이 앞장 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등 계속 역사 왜곡 행위를 해왔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21세기에도 제국주의 야욕을 드러나는 일본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독도에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고 우리나라 국민이 그곳에서 살고 있는데 일본이 자기네들 땅이라고 우기면 되는 것이냐"며 "이것은 일본이 전 세계인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일본의 주장을 비판했다.

박 목사는 "이 같은 일본의 역사기만 행위를 막기 위해서는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국제사회와의 연대가 필요하다"며 "온 국민이 이를 위해 단결하자"고 주장했다.

전교조, "일본 내 양심적인 교원단체와 연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일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도영유권 주장 즉각 중단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 독도 명기 관련 즉각 사죄 ▲영토교육 강화방침 즉각 철회 등의 내용을 담은 항의서한을 일본 대사관에 전달했다.

전교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 정부가 중등 교과서 해설서에 독도영유권을 명기한 것은 일제 강점으로 많은 고통을 겪어왔던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또 한 번 짓밟는 것"이라며 "교단에서 진실을 가르쳐야 할 교육자들은 이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본의 일방적인 독도영유권 주장은 한·일 관계뿐만 아니라 동북아 전체 평화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며 "일본 정부가 다시는 이러한 비도덕적이고 반평화적인 주장을 하지 못하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진후 전교조 수석부위원장은 그 일례로 현재 전교조와 교류 중인 일본 교원단체들과의 공동대응 계획을 밝혔다.

정 수석부위원장은 "일본의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모임'이 일본의 한국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는 교과서를 만들었을 때 일본의 양심적인 교원단체와 시민사회단체의 교과서 채택 거부 운동을 벌였다"며 "이들과 오는 8월, 9월 포럼을 가지는데 이 과정에서 이번 독도영유권 명기와 관련한 구체적인 행동들을 계획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또 "일본 내 양심세력들은 일본의 평화헌법을 사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일본 정부가 독도영유권을 교과서 해설서에 명기한 것은 이들의 노력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일교조 등 교원단체뿐만 아니라 일본 내 양심세력들도 이 문제에 대해 적극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원들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영유권 명기' 강행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원들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영유권 명기' 강행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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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진보연대·독도수호대 등 39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영유권 명기' 강행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국진보연대·독도수호대 등 39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영유권 명기' 강행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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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사단 회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영유권 명기' 즉각 철회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흥사단 회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영유권 명기' 즉각 철회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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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 : 15일 오후 2시 16분]

"독도침략 역사왜곡 일본정부 사죄하라."
"독도영유권 명기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즉각 삭제하라."

일본의 `독도영유권 명기' 확정 발표한 가운데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전,의경들이 반일 기습시위에 대비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일본의 `독도영유권 명기' 확정 발표한 가운데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전,의경들이 반일 기습시위에 대비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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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 대사관 앞. 일본의 '독도영유권 명기 강행' 규탄·항의시위가 줄을 잇고 있다.

경찰은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3개 중대 100여명을 배치해 일본대사관으로의 접근을 철저히 막고 있다. 대사관 앞길도 전경 버스 10여대를 이용해 통행을 제한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진보연대·독도수호대 등 39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영토"라며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의 유일한 근거는 침략과 탐욕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또 "일본 정부의 유일하고 현명한 선택은 독도영유권 주장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일본은 '다케시마의 날' 폐지는 물론 한국의 배타적 경제수역 독도 기점 인정을 인정하고,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서 독도문제를 삭제하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상렬 목사는 "이명박 정권이 '묻지마 과거사' 운운하고 막연하게 일본에 대한 기대와 환상 속에 빠져 있더니 뒤통수를 맞은 꼴"이라며 "이 정권이 외교에 있어 전략·전술도 없고 비전도 없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한국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김점구 독도수호대 사무국장은 "일본의 독도 침략 시도는 조선시대부터 있었지만 그 때마다 안용복, 독도의용수비대 등이 막아왔다"며 "우리가 그 분들의 뜻을 이어받아 일본의 야욕으로부터 독도를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또 "지난 2005년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과 관련해 항의 시위에 나섰을 때도 일본대사관을 이렇게 막지 않았다"며 "갈매기 배설물이 섞인 물을 마시며 독도를 사수해온 독도의용수비대가 경찰 여러분들의 선배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일본 대사관을 경비하고 있는 경찰을 성토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은 지난 4월 정상회담을 통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구축을 약속해놓고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영유권 명기를 강행했다"고 규탄했다.

교총은 일본의 독도영유권이 명기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모형을 불로 태우는 화형식을 진행한 후 앞으로 독도지키기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지속적인 항의집회와 대국민 서명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진보연대·독도수호대 등 39개 한국진보연대·독도수호대 등 39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영유권 명기' 강행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국진보연대·독도수호대 등 39개 한국진보연대·독도수호대 등 39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영유권 명기' 강행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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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독도, #일본, #역사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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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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