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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가게' 펑튀기 아저씨의 센스가 돋보인 거리 매장의 스티커 장식 |
ⓒ 김이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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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승리하고 있고 꼭 승리할 것이다."어린아이, 학생, 학부모, 선생님, 노동자, 회사원, 주부… 서울 관악구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해 들불로 일어선 촛불의 힘이 소박한 동네 관악의 거리를 촛불
로 밝혔다. 촛불정국의 분수령이 될 7월 5일 범국민촛불대행진 전야를 맞아 서울시청까지
쉽게 갈 수 없었던 동네 사람들이 든 촛불의 아름다움이 후미진 관악의 색다른 야경을 연
출했다.
7월 4일 저녁7시, 신림사거리 신림역 GS문고 앞에서 출발한 촛불거리행진은 봉천사거리
서울대입구역까지 약 1시간30분 동안 진행되었다. 거리에서 마주친 시민들은 거리행진
하는 촛불들에게 뜨거운 박수로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또 가끔씩 "이제 그만 촛불을 끄
라"고 소리치는 시민들과 사소한 말다툼도 있었으나 별다른 충돌 없이 평화적이고 여유로
운 분위기에서 촛불 거리행진을 마감하였다.
두 달 넘게 이어온 촛불 행진이 종교인들의 거룩한 힘을 얻어 다시 타오르고 있다. 관악구
거리행진에 참석한 시민들은 7월 5일 시청 앞에서 다시 만날것을 약속하며 들고 있던 촛불
이 꺼지는 순간까지 움켜쥘 것을 약속하며 평화롭게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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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입구역에서 해산하기 전에 승리를 확인하고 또 다짐하는 관악구 시민들 |
ⓒ 김이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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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김이구 기자는 '건강한 도림천을 만드는 주민모임' 자원 활동가입니다
이날 거리행진에는 약 150명의 시민들이 참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