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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 여러분께 제안 드립니다. 개별적으로 촛불문화제를 준비하는 것보다 세계 한인동포들의 힘을 하나로 승화시켜 낼 수 있도록 '해외촛불파도타기'를 합시다. 지난 2002년 효순, 미선 사망사건 촛불집회 때 해외촛불파도타기를 했던 경험을 우리는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6월5일 영국 런던의 김정호씨의 제안으로 시작된 지구촌 촛불파도타기에 한달여 만에 9개국 20개 도시가 참가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잠시 주춤했던 해외촛불이 다시 재점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정다신(가명)씨는 7월5일 촛불재점화를 하겠다고 알려왔고, 곽형덕씨는 7월6일 일본 도쿄에서 촛불을 다시 켜겠다고 알려왔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이 기사를 통해 다시 불붙기 시작한 지구촌 촛불파도타기를 소개합니다. 제보도 좋고, 기사도 좋습니다. 해외 교민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편집자말]
 지구촌 촛불파도타기 현황
 지구촌 촛불파도타기 현황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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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신: 8일 오후 3시 40분]

[미국 플로리다] 이제 벌써 4번째 촛불입니다 / 장용석

 7월 6일 저녁 7시 30분(현지 시각) 플로리다 대학의 학생회관 노천극장에서 열린 제4차 플로리다 촛불 모임.
 7월 6일 저녁 7시 30분(현지 시각) 플로리다 대학의 학생회관 노천극장에서 열린 제4차 플로리다 촛불 모임.
ⓒ 장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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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에서도 촛불을 들었습니다. 제4차 플로리다 촛불 모임은 플로리다대학의 학생회관 노천극장에서 6일 저녁 7시 30분경(현지 시각)에 시작이 됐습니다. 

50만은 아니었습니다. 지난 번 촛불 문화제에 참가한 40여 명도 아니었습니다. 스무명 남짓한 적은 수가 모여 촛불을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플로리다 대학의 상징색인 주황색과 파랑색을 입고 모였습니다.  그 안에서 빨간 촛불을 드니 신호등 같아 보였습니다. 빨간 촛불을 들어 올렸습니다. 이명박에게 보여주는 '정지' 신호였습니다. 청와대의 민심 역주행에 대한 '스톱(STOP)' 사인이었습니다.

7월 5일 한국 집회에서 촛불이 시청 앞을 가득 채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흥분됐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그 촛불도 무시했다는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다시 흥분했습니다. 수백만 의 촛불이 두 달 밤을 밝혔는데, 정부가 무시합니다. 분노와 분개를 넘어 차분하고 냉정하게 마음에 새기자고 의지를 모았습니다.

스무 명 남짓 작아진 촛불은 그렇게 의지를 다졌습니다. 한국에서 들리셨을지 모르겠네요. 스무 명 남짓 적은 수의 플로리다 촛불이 이를 부드득 가는 소리가요. 

대한민국 촛불님들아, 혼자가 아닙니다. 대한민국 촛불님들아, 이게 끝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촛불님들아, 지치지 마세요. 대한민국 촛불님들아, 세계에 흩어진 한민족들이 여러분들을 자랑스러워하고 있음을 잊지 마세요.

 7월 6일 저녁 7시 30분(현지 시각) 플로리다 대학의 학생회관 노천극장에서 열린 제4차 플로리다 촛불 모임.
 7월 6일 저녁 7시 30분(현지 시각) 플로리다 대학의 학생회관 노천극장에서 열린 제4차 플로리다 촛불 모임.
ⓒ 장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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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신: 8일 오후 3시 10분]


[러시아 모스크바] 소풍 나온 러시아인들과 촛불을 / 정다신

 7월 5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모스크바 국립대학 본관 로마노소프 동상 앞에서 열린 2차 러시아 촛불집회
 7월 5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모스크바 국립대학 본관 로마노소프 동상 앞에서 열린 2차 러시아 촛불집회
ⓒ 정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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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장소는 모스크바 국립대학 본관 로마노소프 동상 앞이었습니다. 이날 집회에는 다음 카페 '가라, 자유로운 지혜가 그대를 이끄는 곳으로' 회원과 그외 교민이 참가했습니다. 

방학을 맞아 많은 교민과 학생들이 귀국을 하거나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래서 지난 1차 촛불 집회 참가자 대부분이 참석이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1차 집회 이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 새로운 사름들과 더불어 소박하지만 의미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러시아는 외국인의 집회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실이 사람들에게 참가를 주저하게 해 무척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실제로 이날 평소에는 전혀 볼 수 없었던 경찰과 차량들이 지나가 움찔했습니다. 알고 보니 대학교 입학 시험날이라 배치된 것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러시아의 집회 자유에 대해 과장되게 염려합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러시아인들이 산책과 소풍을 나온 모스크바 대학교의 뒷마당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집회를 열 수 있었습니다.

이날 모인 사람들은 정치적 민주화를 넘어 본격적으로 경제 민주화, 사회복지국가로 나아가도 모자란 판에 정반대로 종속적 권위주의 정치와 시장 만능적 신자유주의 경제체제라는 최악의 조합으로 퇴보하고 있는 고국의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쇠고기 문제는 하나의 계기이자 상징일 뿐입니다. 이명박 정권으로 대변되는 한국의 기득권 세력의 자기 이익과 극소수 계층을 위한 전방위적인 대국민 전쟁에 맞서 싸우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시민들에게 멀리서나마 작은 응원을 보내봅니다.

아래는 이날 집회에서 발표한 성명서입니다.

파안대소하는 부시의 얼굴을 보지 말고, 눈물로 얼룩진 국민의 얼굴을 보라
[성명서] '어둠이 빛을 이기는 법은 없다'
대선과 총선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여 준 지 단 몇 주도 안 지나 시작되어 현재까지 수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역사적인 대규모 대 정부 항쟁은 매우 중요한 사실을 우리에게 깨우쳐 주고 있다. 즉, 이제 더 이상 우리 국민들은 다수 국민의 이익을 배재한 소수 상류 계층 중심적/재벌 중심적 시장만능주의적인 경제 정책, 그리고 국민의 건강권을 무시하고 주권의 일부까지 포기한 비자주적 외교 통상 정책에 절대 동의하지 않음을 명확하게 보여 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부는 배후 찾기와 색깔론, 그리고 특정 방송과 인터넷 등 엉뚱한 곳에 혐의를 씌우려 골몰하고 있지만,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는 그런 이유로 촉발된 것이 아니다. 이미 그 이전 이 명박 대통령 자신의 의심스러운 전력들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부패한 내각 내정자 파동, ‘강부자’ 내각, 영어 몰입 교육, 교육 공공성 파괴, 대운하, 의료, 물, 전기, 가스 민영화 추진, 언론 통제 정책, 각종 재벌 프렌들리 정책 등의 일방적이며 반민주적인 정책 추진에 대한 반감이 굴욕적 쇠고기 협상을 계기로 폭발한 것임은 만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다.

또한, 미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정부와 집권 여당, 일부 보수 언론들의 거짓과 사실 왜곡, 대 국민 협박, 그리고 80년대를 능가하는 경찰의 폭력 진압의 과정을 전 국민이 몸소 체험함으로써 자국 국민에게는 권위적이고 억압적이나 미국과 일본에게는 굴욕적인, 개발 독재와 신자유주의의 최악의 조합을 보여 주고 있는 이 명박 정권의 본질을 우리 모두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다.

지금까지 1000 여 명에 이르는 시민이 연행되었고, 1500 명 이상이 무자비한 경찰의 폭력으로 중경상을 입었으며, 이미 구속된 3인 외, 광우병 대책위 간부 8인에게 영장이 발부되었다. 앞에서는 국민에게 사과를 하면서 뒤에서는 동시에 일부 보수 언론의 지시에 발맞추어 검찰과 경찰로 하여금 방송국과 인터넷 공간에 대한 극도로 편파적인 수사와 대 국민 협박으로 공안 정국을 조성하고 있는 이 명박 정권의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는 모습에 우리는 매우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선진 복지 사회 국가로 본격적으로 나아가야 할 시기에 도리어 권위주의적 천민자본주의 국가로 뒷걸음질 치고 있는 고국의 상황에 깊은 우려와 함께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정부는 쇠고기 수입 기준에 대해 QSA와 같은 꼼수와 미봉책이 아닌, 실질적으로 국민의 건강을 우선시하는 개선책을 마련하라. 이에 우리는 재협상을 통한 20개월 미만의 을 제거한 살코기 수입과 전수 검사를 비롯한 검역 조건의 강화, 도축장 선정 권한 획득과 같은 검역 주권 회복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둘째, 정부는 비폭력 평화시위를 보장하고, 합법적 집회에 대한 시간적, 공간적 자유를 보장하라. 우리는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일몰 후 집회 불법 규정이 있는 현행 집시법을 철회를 요구하며, 대한민국 헌법 제 21조에 명시된 언론․출판 및 집회․결사의 자유를 폭력과 불법적 연행으로 농락한 현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 또한 살수차와 무장 폭력으로 발생한 피해자 전원에게 현 정부는 즉각 사죄하라. 경찰청장 및 해당 관계 부처장은 과잉 진압이 명백히 밝혀진 바, 전원 사퇴하라.

셋째, 정부는 정치 검찰을 앞세운 당당한 소비자 주권 운동인 조중동 광고 기업 반대 운동에 대한 탄압과 PD 수첩 등에 대한 정치적 수사, 그리고 인터넷 여론 통제 등 비판 언론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또한, 방송통신위원회, YTN, 한국방송광고공사 등의 낙하산 인사와 KBS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 등을 통한 일련의 언론 장악 기도와 보수 신문, 재벌 등의 방송 장악을 위한 신문/방송법 개정 등을 통한 언론 구조 개악시도를 즉각 철회하라.

넷째, 정부는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 하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 한미 FTA, 수도 민영화, 의료 민영화, 산업은행 민영화, 전기 민영화, 언론 통제 강화, 교육 공공성 후퇴, 종부세 완화, 금산 분리법 폐지 등 현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소수층만을 위한 시장근본주의적 정책이 민주주의적 가치, 대다수 국민의 의지와 반대될 경우 겸허히 수용하고, 꼼수부리지 말고 즉각 폐기할 것을 선언하라.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모스크바 한인 모임
http://cafe.daum.net/ruskorean

[일본 도쿄] 도쿄의 어둠을 밝힌 촛불 / 곽형덕

 성안데레 교회 밖에서 이어진 촛불 집회
 성안데레 교회 밖에서 이어진 촛불 집회
ⓒ 곽형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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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도쿄 촛불집회는 광우병 쇠고기를 직접적으로 먹지 않아도 되는 해외 거주 한국인 및 이 문제에 공감하는 외국인들이 현 시국의 문제가 단순히 광우병 문제만이 아니라, 아시아의 문제 나아가 세계의 문제임을 알리고 연대를 형성하고자 하는 취지임을 명확히 한 점에서 의미있는 행사였다.

또한, 재외동포 및 세계인들이 한국의 촛불 집회와 정부의 비민주적인 진압 및 대응을 지켜보고 있음을 알리기 위한 행사였다. 이러한 문제를 외국에서도 인식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6월 10일자 <한겨례> 신문에 광고를 게재하기도 했다.

제1회  도쿄 촛불집회는 7월 6일 일요일 오후 5시 성안데레 교회에서 열렸다. '사랑합니다 대한민국'이라는 걸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 모임은 한국의 촛불 시위에 공감과 연대 그리고 힘을 불어넣기 위해 열렸다.

도쿄에서 열린 촛불집회는 2, 3차의 준비 모임 그리고 당일 오후 1시부터 준비된 리허설을 통해 열매를 맺을 수 있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직장인 및 유학생들의 헌신과 눈물로 집회가 성공리에 치러졌다. 예정보다 늦은 5시 20분여가 되자 모임장소에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160여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직장인, 재일 2, 3세, 일본인, 대학교수, 대학(원)생들, 아이들을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사람들이 모였다.

필자가 일본에 온 것은 2004년인데, 한국을 염려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일본에서 최근 문제가 되는 9조 평화헌법 개정 문제나 연금법 관련 집회에 100여명도 채 모이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일본에서 이러한 사안으로160여명 넘게 모인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그만큼 광우병 쇠고기 파동으로 이어진 촛불집회와 공권력의 무리한 탄압을 지켜보는 일본 내 교포들과 유학생, 직장인들의 우려와 분노가 매우 깊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성안데레 교회 오오하타 신부님이 격려사를 하는 모습
 성안데레 교회 오오하타 신부님이 격려사를 하는 모습
ⓒ 곽형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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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집회는 촛불인재팬(http://cafe.daum.net/candlejapan) 카페지기 고양이님(직장인)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성안데레 교회 오오하타 신부님의 격려사(성미카엘교회, 이민수신부님 공동진행)로 시작됐다.

오오하타 신부님은 "거짓에는 악순환이 있습니다. 바른 것이 바른 것으로 통하는, 거짓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한 사람 한 사람이 굉장히 소중한 사람으로 받아들여지는 그런 세상의 실현을 바라고 있습니다. 한일 양국에서 서로가 손을 맞잡고 연대해 갈 때에 그러한 세상이 반드시 실현될 것입니다. 한사람 한사람의 촛불의 힘은 매우 미약하지만, 촛불이 많이 모이면 커다란 불빛이 됩니다"라고 축사를 해주셨다.

그후 풍물패의 공연이 이어졌다. 힘겨운 풍물 장단에 맞춰 참가자들과 풍물패가 어우러져 한바탕 난장이 벌어졌다. 자유발언에서는 6명이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과잉진압에 대해 성토했다. 그 후 자유발언 요청이 쇄도해서 성당 밖(도쿄타워 바로 근처)에서 촛불을 밝히며 자유발언을 이어갔다.

10여명이 넘는 자유발언 가운데, 재일교포 2세 할아버지께서는 광우병 쇠고기 문제의 해결과 통일이 하루라도 빨리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유학생이라고 밝힌 P씨는 한국에 있을 때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서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일본에 와서 한국의 촛불시위와 그에 대한 과잉폭력 진압을 바라보며 분노를 느껴 오늘 모임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5시에 시작된 촛불집회는 성당 밖 도쿄 타워 200미터 앞에서 밤 8시 30분이 넘도록 시국을 걱정하는 자유발언으로 이어졌다.

[33신: 7월 7일 오전 3시 8분]

[호주 시드니] "시드니 청소보다 한국 정부 청소가 더 시급"/ 김병철

스트라스필드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연 시드니 교민들 한인 밀집 거주지역인 스트라스필드에서 한인 상가를 중심으로 한국의 상황과 호주교민들이 촛불을 드는 이유를 담은 홍보물을 배포했다.
▲ 스트라스필드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연 시드니 교민들 한인 밀집 거주지역인 스트라스필드에서 한인 상가를 중심으로 한국의 상황과 호주교민들이 촛불을 드는 이유를 담은 홍보물을 배포했다.
ⓒ 김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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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의 겨울은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린다. 6차 촛불집회가 있던 지난 토요일(5일)도 비와 함께 시작한 하루였다. 하지만 지난 다섯 차례 집회와 마찬가지로 시드니의 촛불은 하느님이 지켜준다는 사실이 여실히 증명(?)된 하루였다.

호주인 홍보에 집중했던 지난 집회와는 달리, 6차 집회는 교민들에게 급박한 한국의 상황을 알리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 하에 교민 밀집 거주지역인 스트라스필드에서 개최되었다.

평일 저녁이라 참석인원은 적었으나, 퇴근길에 달려온 직장인에서부터 자녀들 저녁만 챙겨 주고 급히 참석한 주부 그리고 브리즈번 여행 중 시드니 촛불집회 소식을 듣고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 사십 중반의 여행객까지 다양하였다.

1차 집결은 스트라스필드 연합교회에서 이루어졌으며, 참석자들끼리 간단히 자기소개를 한 후 1시간 반 동안 한국집회 현황 설명과 자유토론을 했다.

참석자들은 "국민들이 정부를 걱정해야 하는 것인지, 정부가 국민들을 걱정해야 하는 것인지, 대한민국 국민들은 정말 부지런해야겠다. 해야 할 숙제들이 너무 많다"라는 말에서부터,

"한국에서도 힘든 집회가 이국 땅 호주에서 이렇게 오래 지속되리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러한 대다수 국민들과 해외교포들의 한결같은 염원에도 눈 하나 까딱하지 않는 소통(?)의 정부가 한심하게까지 느껴진다"라는 등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특히 시드니에서 청소업을 하고있다는 한 중년 부부는 "지금은 시드니 청소보다 한국 정부 청소가 더 시급하다"라는 뼈있는 말을 남기기도 하였다.

"정부 걱정하느라 국민들 정말 부지런해야 할 판"

2부 행사는 스트라스필드역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했다. 여기서 참석자들은 한국의 상황과 호주 교민들이 촛불을 드는 이유를 담은 국·영문 홍보물을 배포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모든 교민들이 촛불집회를 찬성하는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반대하는 사람들까지도 아우르며 함께 가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아름답고 생동감 넘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초석이 아닐까 생각한다.

홍보물을 받아 든 일부 교민은 "굳이 호주에서까지 이래야 하느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하였으나, 대부분 교민들은 가로등 불빛에 의지하여 한자 한자 꼼꼼히 읽었고, 그중 일부는 따뜻한 격려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홍보물은 스트라스필드역 입구와 광장 그리고 한인상가를 중심으로 배포했다. 홍보물의 장수가 하나하나 줄어들어가자 참석자들의 표정은 더 밝아졌다. 촛불집회와 홍보물 배포는 밤 10시가 훌쩍 지난 시간 한 참석자의 즉석 저녁식사 초대로 마무리 되었다.

시드니 7차 촛불집회는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며, 자세한 사항은 다음카페 '상식이 통하는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http://cafe.daum.net/rescueourselves)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32신: 7월 4일 저녁 8시 10분]

[미국 LA] "다른 나라는 '노'했는데 왜 '예스'했지?" / 이찬행

 로스앤젤레스 6차 촛불집회
 로스앤젤레스 6차 촛불집회
ⓒ 이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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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7월 3일. 한국의 촛불과 함께 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LA 사람들'의 여섯번째 촛불이 로스앤젤레스의 어둠을 밝혔다. 30여 명이 모인 작은 집회였지만 촛불을 든 한인들은 멀리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촛불의 성스러움과 연대할 수 있다는 것에, 역사의 분기점이 될 수 있는 순간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에 무엇과도 맞바꿀 수 없는 기쁨을 느끼고 있었다.

종교가 한국의 촛불집회에 하나의 변곡점을  마련한 것처럼 로스앤젤레스 6차 촛불집회에는 천주교 신부와 개신교 목사들이 함께 참석해 무시와 외로움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다섯차례 촛불을 들어온 한인들에게 커다란 힘과 용기를 불어 넣어줬다.

토랜스 성 프란체스코 성당에서 촛불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왔다는 이태영 신부는 "민심은 곧 천심"이라며 "성직자들이 나서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국민과 정부의 소통 관계 회복이 무엇보다도 절실하다고 강조한 이태영 신부는 '광우병 괴담' 운운하며 이를 '사탄의 계략'으로 매도하는 일부 성직자들에 대해서도 "진실을 왜곡하고 호도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라면서 "정의는 항상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20일 촛불집회에 참석했던 라 시에라 대학 교수인 김원일 목사도 7월 3일 6차 집회에 참석했다. 김원일 목사는 "나는 개신교도지만 앞에 앉아 계신 천주교 신부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면서 지난 주 한국의 촛불집회에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중대한 계기"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김원일 목사는 또한 사제단의 참여야말로 "기독교적 신앙의 참된 얼굴"이라고 덧붙였다.

"먹거리 놓고 한국과 미국이 장난을 치고 있다"

 촛불을 밝힌 천주교 이태영 신부
 촛불을 밝힌 천주교 이태영 신부
ⓒ 강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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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sciples of Peace' 소속 박 사무엘 목사
 'Disciples of Peace' 소속 박 사무엘 목사
ⓒ 강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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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널리 알려져 있듯이 미주 한인 사회에서 미국산 쇠고기와 광우병 문제에 대해 가장 먼저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은 한인 주부들이었다. 먹거리 문제인지라 누구보다도 민감하게 사태를 파악하고 유모차까지 끌고 그동안의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한인주부들은 3일에도 윌셔 블러버드와 웨스턴 애비뉴가 교차하는 장소에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엘리자베스라는 딸 아이와 함께 촛불을 든 임나리씨는 "먹거리를 놓고서 한국과 미국이 장난을 치고 있다"면서 "제 딸이 쇠고기를 참 좋아하는데 한국의 아이들도 엘리자베스가 먹는 것과 똑같은 품질의 질 좋은 쇠고기를 먹을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촛불이 여섯 차례 타오르면서 참여자들 사이의 유대도 더욱 끈끈해졌다. 한 한인은 "이명박 정권으로 인해 5년 동안 이렇게 친하게 지내야 할 판"이라며 "청와대에 고마움의 표시로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를 전달해야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동안 촛불집회에 거의 한번도 거르지 않고 참석했다는 로미오 김씨는 "한국의 지인들에게 <오마이뉴스> 생중계에 도움을 주라고 요청하는 데 국제전화비로만 150달러를 들였다"면서도 "이번 촛불로 인해 다른 것은  몰라도 <조선일보> 하나만은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주민족문화예술인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이세방 시인도 이날 집회에 참석해 직접 쓴 시 '가나다라마바사 14'를 들려줬다. 한국의 사회 문제들을 중심으로 연작시를 쓰고 있다는 이세방 시인은 시에서 "아시아의 다른 나라에서는 '노'했는데/어쩌자고 조국의 남쪽 정치인들은 '예스'를 했지?/어쩐지 혀 꼬부라진 소리로 '예스'라고 말하고 싶어서?/영어라면 사죽을 못쓰는 대한민국 MB 대통령께서/그 위대한 BUSH 대통령을 즐겁게 해 드리고 싶어서?"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한인이 아닌 사람들도 참석하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국의 일제 식민지 경험과 한국 전쟁에 대해서 소상히 알고 있다는 쉐퍼드 피티트(Shepherd Petit)씨는 미국산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 "한국민들은 반드시 미국의 제국주의를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해 커다란 박수를 받았다.

코리아타운에 살고 있다는 달라 알렉산더(Darla Alexander)씨는 로스앤젤레스 한인들의 촛불에 지지를 표명하는 즉석 연설을 했으며 조지나 노귀에라(Georgina Noguera)씨는 한인들의 요구 사항들을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스페인어로 알리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한인 2세 소녀 엘리자베스
 한인 2세 소녀 엘리자베스
ⓒ 이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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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라마바사 14
이세방 시인
가나다라 마바사 일갈하건데
시방 조국의 남쪽에 먹구름을 드리운
미국 쇠고기 광우병 시시비비를 보건데
결국엔 울분한 수만명이 촛불을 치켜드니
민주주의랍시고 겨우 10문 10답이라?
아니 100문 100답인들 무엇에 쓰랴?

맙소사 아차차 미국인들이 먹는 쇠고기는
미국식품관리국에서 안전을 절대 책임지는
일컬어 미국 내수용 쇠고기 살코기라
미국이 수출하는 쇠고기는 그 절대적 책임없이
내던져지는 쇠고기 그 속에 의심이 뻔히 보이건데
이 어찌 제국의 안하무인격 악성 장사속이 아니랴?

누가 뭐래도 미국은 제국이요 그 민망스런 나체를 보면서
그 나체의 쇠고기를 왜 어떻게 먹어? 맙소사 기가 찬다
미국안의 미국인들에게는 절대적 책임을 지면서
수출하는 쇠고기에는 부분적 책임만으로?
아이고 아이고 맙소사 맙소사

아시아의 다른 나라에서는 '노' 했는데
어쩌자고 조국의 남쪽 정치인들은 '예스'를 했지?
어쩐지 혀 꼬부라진 소리로 '예스'라고 말하고 싶어서?
영어라면 사죽을 못쓰는 대한민국 MB 대통령께서
그 위대한 BUSH 대통령을 즐겁게 해 드리고 싶어서?

맙소사 가나다라 마바사 그 의심적은 걸 왜 먹어?
MB와 함께 새로운 정치를 해보겠다는 사람들
대운하 시대에 감투 뒤집어 쓴 사람들
기껏 한다는 짓이 분노한 시민들에게 삿대질이냐?

맙소사 '좌파세력' 운운하면서 동문서답이냐?
가나다라 마바사 아차차 일갈하건데
시방 조국의 남쪽에 먹구름을 드리운
미국 쇠고기 광우병 시시비비를 보건데는
실은 쇠고기니 살코기니 뼈다귀가 문제는 아니렷다

아예 종주 제국 미국이 하는 짓거리는
이 시대의 한국이라는 나라를 깔보는 짓거리
그동안 미국의 뒤꽁무니를 정신없이 쫓아왔다 치자
허나 오늘날 한국인들은 더이상 바보들이 아님은 물론
한국인들은 미국인들이 아는 건 알아버린 지 오래오래
그렇담 가나다라마바사 그 안다는 것이 결국 병인지고?

[31신 : 7월 2일 밤 10시 40분]

[호주 시드니] "때리면 맞겠습니다, 그러나 촛불은 끌 수 없습니다" / 김병철

한국에서 경찰의 폭력진압으로 인한 강경대치 상황이 지속되던 6월 28일 호주 시드니에서는 5차 촛불집회가 이스트 킬라라(East Killara)에서 열렸습니다.

긴박한 한국 상황을 접한 참가자 대부분의 표정은 어두웠으며, 비상식적인 폭력 사태에 대한 강경한 목소리가 오고 갔습니다. 침울한 분위기에서 시작한 촛불집회는 한국 상황에 대한 시드니 촛불의 입장과 향후 진행방향을 정리하기 위한 마라톤 대책회의로 이어졌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찰의 강경진압에 비폭력으로만 대응하는 한국 촛불들에 대한 소수의 비판의 목소리부터 촛불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화적인 집회 분위기가 유지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습니다.

5시간 이상 이어진 회의는 다수의 의견을 담은 '한국 촛불집회 폭력사태에 대한 호주교민 및 유학생의 입장' 채택 및 시드니 6차 촛불집회 진행 방향 정리로 늦은 밤 끝을 맺었습니다.

시드니 6차 촛불집회는 오는 7월 4일 오후 7시, 한인 최대 밀집 거주지역인 스트라스필드 (Strathfield)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번 집회는 문화 행사 위주로 호주인들에 대한 홍보에 집중했던 지난 다섯 차례의 집회와는 달리, 상가와 기차역을 중심으로 교민과 유학생들에게 직접 파고 들며, 한국 상황에 대한 국·영문 홍보물을 배포할 예정입니다. 지난 주말 일어났던 한국 촛불집회 폭력사태에 대한 우리들의 우려스런 입장은 이미 교민언론에 송고됐으며, 이번 집회도 이에 초점을 맞춘 홍보전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가슴 뭉클한 시국미사를 인터넷으로 지켜보면서, 우리 시드니 촛불들은 다시 용기를 내어 전진합니다.

한국촛불 여러분, 힘내십시오. 한국촛불이 꺼질 때까지 우리는 여러분들과 함께 갑니다.

끝으로, 지난 대책회의에서 교민 옥현오 선생님께서 남기신 말씀을 전합니다.

"나와 내 가족이 행복하려면, 우리가 속해서 살아가는 공동체가 우선 행복해야 하고, 특히 한국에 있는 친구와 친지들이 행복해야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행복은 오로지 '상식이 통하는 세상'에서만 뿌리내릴 수 있으며, 그것이 제가 먼 이국땅 호주에서 촛불을 드는 이유입니다."

아래는 <한국 촛불집회 폭력사태에 대한 호주교민 및 유학생들의 입장> 전문입니다.

"때리면 맞겠습니다. 그러나 촛불은 끌 수 없습니다"
"때리지 말라고 애원했지만 방패로 찍고 개나 짐승을 패듯이 했습니다." 

지난 28일 비폭력 무저항으로 물대포 앞에 누웠던 <이학영> YMCA 사무총장의 병원에서의 증언입니다.

고단한 이민생활과 힘든 학업에 전념하시는 호주교민과 유학생 여러분!

지난 26일 급기야 이명박정부는 소고기 장관고시를 했습니다. 고국의 어두운 소식을 전해야 하는 마음 또한 무겁습니다. 하지만 진실이 왜곡되어 평화로운 선량한 촛불이 폭도로 매도되는 거짓 앞에, 저희는 이렇게 작은 '우리들의 입장'으로나마 고국의 국민들을 지원 할 수밖에 없음이 안타깝습니다.

도둑이 도리어 몽둥이를 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적반하장'이지요. 경찰의 살수차 앞에 몇 시간 동안 우비 하나로 평화집회를 하던 국민들에게 갑자기 소화기가 날아오고 쇠붙이가 날아와 시민들을 자극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을 흥분하게 하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함께 강경탄압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기독교 시민단체인 YMCA회원들이 국민을 보호하겠다고 맨몸으로 드러누웠고 무장한 공안경찰들은 상부의 지시로 군홧발로 밟기 시작했습니다. 맞을 때는 1분도 얼마나 긴 시간인데 30분간 폭행을 할 수가 있습니까?

얼마나 아팠겠습니까? 그럼에도 대다수 국민은 "비폭력"을 연호하고 "때리지 마, 때리지 마"를 애원했습니다. 이렇게 대한민국 국민만큼 참을성 있는 민족이 어디 있습니까? 그럼에도 다음 날 조중동을 비롯한 관제신문들은 "폭력시위"라고 대문짝만한 타이틀을 뽑고, 기다렸다는 듯 현 정부는 '공안정국'을 선언하였습니다. 누구의 잘못 때문에 시작된 촛불입니까? 그런데 그 잘못을 지금 누구에게 덧씌우려 하는 것입니까? '적반하장'입니다.  

더욱이 슬픈 것은 국민과 국민을 이간질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촛불집회 참여자는 "좌익빨갱이"고 나머지는 "우익"입니까? 21세기 글로벌시대에 빨간색 선글라스를 낀 조중동을 앞세워 아직도 부도덕한 정부가 위기 때마다 써먹었던 '반공' 선전을 합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평화의댐' 성금을 걷던 1980년대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녕 전두환이 되고 싶은 것입니까?     

지난 6월 7일 이후 호주에서도 5차례의 평화로운 촛불행사가 있었습니다. 일과 학업 때문에, 그리고 너무 멀리 떨어져 마음으로나마 촛불을 켜는 여러분들과 함께 토론도 하고, 통기타도 치고 때로 음식도 나누어 먹었습니다. 2시간을 기차 타고 멀리서 태극기를 들고 오신 칠순 어르신부터 유모차에 엄마와 함께 나온 아이까지 시드니의 촛불은 평화 그 자체였습니다.

어느 교민은 불편한 몸으로 이틀간 일한 돈으로 성금을 보내주시고 익명의 어느 교민은 자비로 교민신문에 광고도 내주었습니다. 박사논문 준비 중에, 기말고사 시험을 앞두고 어럽게 짬을 낸 유학생들도 있었습니다. 호주에서 태어나 몇 십 년을 사신 분도 있었고 호주 온지 3일째인 여행객도 있었습니다. 스님도 있었고 목사님도 있었습니다. 이름도 모르고 고향도 몰랐지만 촛불 앞에 우리는 한마음 한민족이었습니다. 그런 우리 앞에 누가 '폭력시위대'라고 이름 붙일 수 있을까요? 

어둠이 빛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강경 공안탄압을 발표하자 급기야 서울광장에서 천주교 사제단과 기독교 목사님, 불교계 큰스님들이 시국기도회를 하기로 했습니다. 성당에서, 교회에서, 그리고 사찰에서 소중한 말씀을 전파해야 하실 정신적 지도자 분들이 몸소 거리로 나서셨습니다. 미안하고 안타깝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기도중입니다. 왜 입니까? 누구 때문입니까? 진정 이 매듭을 풀어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80년 광주가 떠오릅니다. 그 당시 우리는 광주폭동이라고 했습니다. 호주에서 선교가신 한 신부님이 비디오 촬영을 했습니다. 진실은 해외교포가 먼저 알았었습니다. 2008년 웹2.0시대에 공안탄압과 언론조작을 앞세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밟으면 밟을수록 뿌리 뻗는 것이 한국인의 기개입니다.  

한국인 여러분!
때리면 맞읍시다.
그러나 촛불은 절대 끄지 맙시다. 

광우병 우려 쇠고기 수입과 경찰의 폭력진압을 반대하는 호주교민 및 유학생 일동

[30신: 7월 2일 오후 3시]

[미국 LA] 한국의 촛불, 당신들은 외롭지 않다/ 이찬행

 6월 2일 촛불집회와 유모차
 6월 2일 촛불집회와 유모차
ⓒ 이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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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는 로스앤젤레스 한인들이 오는 3일(현지시각) 코리아타운의 웨스턴과 윌셔가 만나는 지점에서 6차 촛불을 밝힌다.

경찰, 보수 언론, 정부 당국의 야만적인 짓밟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촛불이 강인하면서도 부드러운 생명력을 이어가는 것처럼 이곳 로스앤젤레스 한인들의 촛불도 로컬 한인 언론들의 철저한 외면과 '미국 쇠고기는 안전하다'고 외치는 일부 한인 우익단체들의 우격다짐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다섯 차례 집회를 열었다.

5월 13일 한인을 비롯한 미국 시민들의 자발적인 단체인 '함께 광우병을 막는 미국 사람들'이 LA 코리아타운에서 기자 회견을 열 때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한 한인들은 그동안 여러 차례 촛불집회를 하면서 친밀한 동지애를 느끼게 되었고 최근에는 지난 일요일 그리피스 파크에서 촛불 야유회를 통해 숨고르기를 한 바 있다.

LA 총영사관, 윌셔와 버몬 애비뉴에서 진행된 네 차례 촛불집회에 대해 일부 한인들은 로컬 한인 라디오 방송국인 '라디오 코리아' 자유게시판에 인신 공격과 함께 LAPD(Los Angeles Police Department)와 FBI에 신고하겠다는 등의 협박글을 올리기도 했다.

 6월 29일 LA 그리피스 파크
 6월 29일 LA 그리피스 파크
ⓒ 이용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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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촛불집회를 준비하면서 형성된 '대한민국을 지키는 LA 사람들'은 한국 촛불에 대한 경외감을 잃지 않으면서도 즐거운 '소통'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어울림과 연대를 만들어갔다.

특히 집회 때마다 한국의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에 해당하는 전국변호사길드(National Lawyers Guild) 소속 변호사들이 녹색 모자를 쓰고 나와 만일의 경우 발생할 수도 있는 사태에 철저히 대비했다. 지난 6월 7일 LA 총영사관 집회 때에도 LAPD가 출동하였지만 녹색 모자를 쓴 변호사의 몇 마디에 경찰들은 길 건너편에서 꼼짝없이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최근 시애틀의 한인 여성 '씨애틀댁'이 만든 글로벌 캔들즈(www.globalcandles.org)에서 촛불을 통한 국제 연대를 실천해가고 있는 LA 한인들은 오는 3일 다시 한번 결연한 의지로 촛불을 밝힐 준비를 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한국의 촛불, 당신들은 결코 외롭지 않습니다.'

 LAPD와 전국변호사길드(NLG) 소속 변호사
 LAPD와 전국변호사길드(NLG) 소속 변호사
ⓒ 이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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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신 : 7월 1일 오후 4시]

[일본 도쿄] 7월 6일, 해외 촛불 재점화합시다 / 곽형덕

 도쿄에서 미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을 재점화합니다.
 도쿄에서 미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을 재점화합니다.
ⓒ 곽형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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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기는 일본 도쿄입니다. 악천후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국에서 두 달이 넘게 촛불집회가 계속 되고 있음에도 가까운 도쿄에서 이제서야 동참하게 된 점을 무척이나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국민의 생존권이 걸린 미국산 쇠고기 문제에 평화적으로 항의하는 시민들에게 날이 갈수록 탄압에 탄압을 더해가는 정부의 대응 방식을 바라보며 놀람과 분노에 떨고 계시는 해외 동포 여러분들이 많으실 것으로 압니다.

해외촛불 파도타기는 "세계 한인동포들의 힘을 하나로 승화시켜 낼 수 있도록 '해외촛불파도타기'를 하자"라고  영국 런던의 김정호(pongtong)님이 제안하여, 6월 초 영국런던과 캐나다 밴쿠버에서 시작되었고 그후 프랑스 파리, 미국 맨해튼, 로스엔젤레스로 이어졌습니다.

비록 해외에 있지만 마음만은 국민들과 함께 하고 있음을, 말뿐이 아닌 실천으로 옮긴 소중한 파도타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정신을 도쿄에서 이어받아 해외촛불 파도타기 재점화를 제안드립니다. 세계 각지에서 촛불을 재점화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도쿄에서는 오는 7월 6일 일요일 오후 5시, 성 안데레 교회(도쿄토 미나토구 시바공원)에서 제1회 촛불나들이를 개최합니다.

앞으로 도쿄에서의 촛불나들이 소식은 <오마이뉴스>를 통해 전달하겠습니다. 우리는 민주주의의 퇴보를 염려하고, 미친소 없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염원하는 많은 분들과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모든 준비는 아래 카페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촛불인재팬 까페(운영자-고양이님)
http://cafe.daum.net/candlejapan

해외에서 뜻을 함께 하시거나 일본에서 참여의사가 있으신 분은 위 카페에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평화적인 방식으로 고국을 지원하기를 바라시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8번째 촛불을 들다/ 션 강

 6월 28일 미국 뉴욕의 타임 스퀘어에서 8번째 1인촛불시위를 한 션강씨.
 6월 28일 미국 뉴욕의 타임 스퀘어에서 8번째 1인촛불시위를 한 션강씨.
ⓒ Sean 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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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 6월 28일 타임스 스퀘어에서 8번째 촛불 1인시위를 했습니다. 제가 촛불을 들고 서있는 것을 지나가던 미국인들이 물어봅니다.

"무슨 퍼포먼스인가요?"
"사우스 코리아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기로 미국과 체결을 맺었는데 당신들이 먹는 쇠고기와 다른 것을 수출하려 해서 그것에 대한 재협상을 요구하는 1인 시위입니다." 

"우리들이 먹는 쇠고기와 다르다니 무슨 말씀이세요?"
"지난 4월에 부시 대통령은 미국산 쇠고기 중에서 30개월 이상된 쇠고기를 개나 고양이의 사료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러한 쇠고기를 한국에 수출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과 한국 대표들이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나요? 그리고 한국의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이 직접 선출한 거잖아요."
"맞아요. 양국 대표들이 계약을 했죠. 하지만 그것은 대통령이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하지 않은 계약이었어요. 늦게 한국 국민들은 계약 사실을 알았고 적어도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는 다른 나라들과 똑같지는 않아도 적어도 비슷한 수준으로라도 맞추기를 원하는 겁니다. 미국에서 계약이 잘못됐다고 재계약을 하는 경우 많잖아요? 심지어 문서도 없이 말로만 약속한 구두계약마저도 불평등하다면 재협상을 하고 재계약을 하잖아요. 한국 국민들 역시 잘못된 계약을 바로잡고자 합니다. 그리고 맞습니다. 한국 국민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선출했어요. 그러나 그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 국민들은 판단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제라도 바로 잡으려는 것입니다."

 6월 28일 미국 뉴욕의 타임 스퀘어에서 8번째 1인촛불시위를 한 션강씨.
 6월 28일 미국 뉴욕의 타임 스퀘어에서 8번째 1인촛불시위를 한 션강씨.
ⓒ Sean 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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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미국에서는 텍사스에 이어 미시건과 오하이오주에서 '쇠고기 리콜 사태'가 대량으로 발생했습니다. 미시건과 오하이오에서는 32명에 달하는 환자들이 발생했고 대장균(E.coli)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쇠고기 제품들에 대해 자발적인 리콜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질병센터는 "그리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32명에 달하는 환자가 발생했는데도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하는지 대다수의 미국 국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게다가 토마토 대장균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미국 정부는 속수무책입니다. 미국 정부는 얼마나 많은 양의 토마토들이 시장에 유통됐고 그것의 출발지는 어디인지 또 어떤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는지조차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검역 체계가 이렇게 허술하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미국의 검역 체계의 불완전한 시스템과 허술한 지도 관리가 제대로 고쳐지고 미국 정부가 확실한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이상 미국산 쇠고기가 한국에서 유통되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미국 미디어조차도 미국의 검역 시스템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한국 국민들에게 무조건 믿으라고 하는 게 맞을까요?

한국에 계신 여러분들, 연일 이어지는 촛불 시위에 너무나도 피곤하고 지칠 것입니다.

하지만 전 세계 만국의 한국인들이 여러분들과 함께 하며 마음 아파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해외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은 비록 함께 촛불을 들지는 못하지만 자기 자신들의 영역에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들은 하나입니다. 대한민국은 하나고, 한국인들은 하나입니다. 힘내세요. 지치지 마세요. 모두를 위한 정의는 분명히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미국 플로리다] 대한민국 촛불님들아, 혼자가 아닙니다/ 장용석

미국 플로리다에서 거주하고 있는 장용석님이 6월 24일 열린 촛불집회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긴 했지만 해외 촛불 모습을 함께 나누기 위해 게재합니다.... 편집자 주

 6월 24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촛불 집회
 6월 24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촛불 집회
ⓒ 장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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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4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촛불 집회
 6월 24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촛불 집회
ⓒ 장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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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고시가 강행됐네요. 고시 강행과 함께 미국산 쇠고기 검역도 시작됐다고 합니다.  평화적인 집회를 물리적으로 압박하니 앞으로 촛불들도 저항할 것입니다. 더 가열차게 그러나 더 꾸준하게 말이지요. 이명박에게 정권을 주었지만, 주권은 여전히 촛불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저항에 동참하고자 미국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몇몇 분들이 뜻을 함께 했습니다. 저항의 중심에 광화문이 있다면, 이름 모를 땅 '플로리다'가 그 변방의 한 귀퉁이가 되겠습니다. 변방에서 모인 몇몇이 하루 아침에 엄청난 변화를 일으킬 수는 없겠지요. 그래서 그냥 앉아 있으라구요? 그렇게는 못하겠습니다.

적은 수라 약해 보이지만, 작은 촛불이 어둠을 밝히듯 변방의 우리 한국인도 변방의 어둠을 쫓아내려 합니다. 광화문 촛불이 심장이 되어 저항의 혈류를 변방으로 펌프질해 주시길….

6월 24일 플로리다 대학의 학생회관 원형극장에서 열린 모임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뜨거움은 광화문의 촛불 열기 못지 않았을 것입니다. 한 분 한 분 준비해온 마음에 서울 광화문의 열정이 그대로 살아 있었습니다. 자유 발언에서 쏟아놓은 말은 광화문의 사자후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행사는 6월 24일 저녁 7시에 시작됐습니다. 한 시간 동안 배지·리본 착용, 서명, 모금, 방명록 작성 등을 했습니다.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감동했습니다. 아이들은 버블 불기, 바람개비 만들기를 하며 자유롭게 뛰어다녔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집에서 쿠키를 구워 오신 분도 계셨습니다. 자유, 어쩌면 이렇게 뛰어다니고 웃고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그렇게 거창하게 부르나 봅니다.

저녁 8시 즈음부터 자유발언과 노래 부르기를 시작했습니다. 광화문에서 하던 것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해보려 했는데, 아무래도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배후세력도, 조직도, 사전공모도 없었지만, 발언의 내용은 같았습니다. 광화문 촛불들의 마음과 함께 한다는 것, 이명박은 촛불의 민심을 받들라는 것.

낙서판에 모인 의견들도 같았습니다. 제발 사람 좀 살자는 것. 왜 한 사람 때문에 많은 사람이 힘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토로들. '주권자'들의 한 맺힌 성토와 책임자에 대한 강력한 규탄이 게시판을 가득 채웠습니다.

이날 모임에서는 한국 일간지에 촛불 지지 광고를 내기 위해 현장 모금을 했는데, 40여분의 촛불이들이 224달러를 모아주셨습니다. 당초 목표치의 몇 배에 해당하는 거금입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 중에서도 서명과 모금에 동참하고 싶다는 분들이 있어 모금과 서명 기간을 한 주 정도 더 가질 예정입니다. 예상보다 높은 관심에 우리는 '혼자가 아님'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촛불님들아, 혼자가 아닙니다!

 6월 24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촛불 집회 참석자들이 남긴 글
 6월 24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촛불 집회 참석자들이 남긴 글
ⓒ 장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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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신 : 29일 오전 8시] 

[러시아 모스크바] "러시아에서 2, 3차 촛불 집회를 다시 개최합니다" / 정다신

해외 교민들의 촛불도 다시 타오르고 있다.

모스크바에서 정다신(가명)씨는 오마이뉴스 제보란을 통해 "러시아에서 2, 3차 촛불집회를 다시 개최한다"고 알려왔다.

정씨는 "지난 번 1차 촛불 시위 때 너무 성급하게 잡은 탓도 있고, 참여하고자 했던 학생들이 불법 집회라는 점 때문에 15인밖에 모이지 못했다"며 "한국에서의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2차 집회 개최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씨는 이어 "가뜩이나 몸들이 머나먼 타향에 있어 국민들과 함께 직접 참여하지 못해 답답한 상황인데 이에 더해 우리보다 더 한 반독재 국가에서 제대로 된 집회 한 번 열지 못 하는 안타까움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라며 "실내가 되었든 어쨌든 오는 6월 30일 혹은 7월 1일 제 2차 러시아 모스크바 촛불 시위를 개최할 예정이며, 오는 7월 5일 한국에서의 100만 대행진에 맞추어 저희도 3차 촛불 집회를 개최하려고 하고 있다"고 약속했다.

정씨는 "외국인은 집회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눈물겨운 노력들을 하고 있는 저희 재러시아 교민, 학생들에게 많은 격려 부탁드린다"며 "국민과 더불어, 민중과 더불어 반드시 승리하기를 빈다, 그리고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아가 반드시 복지 국가, 사회 국가를 만들 수 있기를 기원해 마지않는다"고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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