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6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광우병 부산시국회의'는 정부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 관보게재를 강행할 경우 부산 감만부두에서 1박2일 감만항 봉쇄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감만부두에는 이미 지난해 10월에 들어 온 미국산 쇠고기 일부가 냉동보관되어 있다. 관보게재가 이루어질 경우 이 쇠고기는 검역과정을 거쳐 국내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광우병 부산시국회의는 관보게재 하루 전날 저녁부터 감만항 봉쇄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혀 경찰과 물리적 충돌도 예상된다.

 

광우병 부산시국회의는 24일 오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정부의 한미 쇠고기 추가협의에 따른 입장과 향후 계획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영진 민주노총 부산본부장과 김기식 (사)노동자를위한연대 사무처장, 안준용 광우병부산시국회의 상황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 단체는 "정부의 기만적인 한미 추가협의 발표에 또 다시 분노를 가지며 전면 재협상이 쟁취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정부와 한나라당, 보수언론을 동원한 대대적인 '촛불 끄기' 이데올로기에 단호하게 맞서 활동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우병부산시국회의는 이번 주부터 매주 수·토요일 저녁 부산 서면에서 열리는 촛불문화제에 집중하기로 했으며, 오는 25일과 28일, 7월 2일과 5일 각각 서면 쥬디스태화백화점 앞에서 촛불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오는 7월 2일 민주노총의 총파업과 촛불문화제가 연계되어 규모 있는 행사를 열 것이라고 이들은 밝혔다.

 

이들 단체는 정부의 관보게재와 관련해 관보게재 발표 예정 전날부터 1박 2일로 감만항 봉쇄투쟁을 벌이고, 한나라당 부산시당에서 감만부두까지 거리행진도 벌일 예정이다.

 

또 이들 단체는 한나라당의 100만부 당보 배포에 대응하기 위해 대시민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으며, 오는 26일과 27일 이 지역에서만 10만부의 유인물을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다.

 

이날 이들 단체는 "추가협상으로는 절대 해결 안된다. 협상무효와 전면 재협상만이 유일한 대안이다"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정부는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은 추가협상을 근거로 고시를 강행하려는 행위를 즉각 중지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태그:#광우병, #감만부두, #미국산 쇠고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