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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또 다른 재미와 관심을 끌고 있는 대학생페스티벌 2번째 공연 <캣츠>가 21일 대구동구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캣츠>는 경민대학교 뮤지컬전공 학생들이 평소 갈고 닦은 실력들을 뽐내는 자리로, 올해 처음 큰 대회에 참가한 대학생들의 솜씨를 엿볼 수 있다. 

 

작년에 메인 프로그램보다 인기가 좋아서 올해 새롭게 한 코너를 마련한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15개 가량의 대학이 예선을 거쳐 8개 팀이 경쟁을 이루는 축제이다.

 

중간 휴식 시간 없이 2회 연속 공연을 가진 <캣츠>. 다소 미숙함을 보이긴 했어도 많은 사람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많은 사람들이 일찍부터 표를 얻기 위해 현장에 나오는 모습이 인상적이기까지 했다. 주민홍보지를 보고서 찾아왔다는 신정자(68) 할머니와 2명의 또 다른 할머니는 "대학생들의 작품이지만 활력이 넘치고 재미있었다"면서 "시간 나면 자주 공연을 보러 올 생각"이라고 하였다.

 

경민대학(홍문종 학장) 학생들의 커튼콜을 지도하던 강대진 교수는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인사하는 사람들이 없다"고 핀잔을 주면서 "커튼콜 때도 박자에 맞춰 움직이라"고 주문했다. 학생들의 열정적이고도 창의적인 <캣츠>는 다소 미숙한 점이 엿보였지만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회사원 진영두씨는 "상황전환하는 것이나 기술적인 부문에서는 미숙했으나 대학생들이지만 연습량도 많고 열심히 연습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시민 최선희씨도 "배우들이 프로 배우 못지않게 노래도 잘하고 의상도 뛰어난 것 같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잘 봤다"고 말했다.

 

수원대학교 페임팀에 참여(무대디자인)했던 장윤정(수원대 연극영화과)씨도 "대학생들인데 잘 표현한 것 같다. 배우들의 노래가 MR에 눌린 것 같아 아쉬웠다. 홍보, 공연시설 보강에 좀 더 많은 신경을 쓰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강대진 교수는 "2년제 대학생들이 도전하기에는 난이도가 높고 힘든 작품이었지만 과감히 도전장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그들이 선택한 뮤지컬이라는 인생이 결코 후회되지 않길 바란다"는 당부도 남겼다.

 

바람둥이 고양이 럼텀터거를 손색없이 소화해낸 이일균 학생은 "오리지널 캣츠를 보면서 공부도 많이 했는데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고백하면서 "1학년으로서 선배님들과 함께 큰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게 되어 보람된다"고 하였다.

 

그리자벨라 역을 해낸 김보라 학생도 "다른 고양이들보다 등장 횟수는 적지만 마지막 메모리를 부를 때 감정이 많이 커지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생뮤지컬 축제에 대해 "대학생들을 위한 이런 대회가 더 많이 생겨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대구동구문화회관에서 펼쳐지는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오는 7월 4일까지 대학생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주최 측에서는 대학생들의 작품에 한해 선착순 무료(1시간 전)로 운영하고 있고 사전예매는 인터넷을 통해 받고 있다.


태그:#경민대학, #캣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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