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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엽제 전우회가 집회중 팻말을 태우고 잇다.
▲ 고엽제전우회 고엽제 전우회가 집회중 팻말을 태우고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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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구호가 적힌 팻말을 태우는 시위대
▲ 타오르는팻말 여러가지 구호가 적힌 팻말을 태우는 시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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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여명의 고엽제 전우회 회원들이 모여 정연주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 고엽제전우회 1,000 여명의 고엽제 전우회 회원들이 모여 정연주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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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5일과 6일 한국 특수임무 수행자회가 갑작스레 서울광장에서 추모행사를 열더니 10일에는 뉴라이트 연합 및 국민운동본부가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촛불은 꺼져야 한다"며 이튿날 새벽까지 집회를 이어갔다.

'법질서 수호와 FTA비준촉구 국민대회' 라는 집회의 성격은 밤이 되자 기독교 기도회 성격으로 급변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했다.

13일에는 자유시민연대와 고엽제 전우회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청계광장에 모여 촛불 옹호론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기물을 부수는 등 조직적인 촛불 끄기 시도가 있었다.

지난 13일에 이어 고엽제 전우회 회원들이 또다시 촛불 끄기 작전에 투입되었다. 18일 오후 1시 30분경 전국 지부의 구급대 승합차량 150여 대를 이용해 모인 고엽제 전우회 회원 1,000여 명이 KBS 방송국 정문 앞에 모였다.

"촛불행진, 정권퇴진 N0"
"정연주 사장 퇴진운동 촉구한다."
"노무현 낙하산 정연주 퇴진"
"DOWN 편파방송 KBS 국민 앞에 사죄하라."
"반미감정 부추기는 KBS 각성하라."
"촛불집회 부추기는 KBS는 김정일 하수인"

이들은 위의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정연주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오후 4시까지 집회를 열었다.

정치 사회 문화 종교 언론과 더불어 보수단체들의 한결같은 주장은 "촛불은 이제 꺼져야 한다"는 것이며 촛불의 배후자로 지목된 곳(?)에는 어김없이 이념 문제를 덧붙여 공세의 수위를 한층 높여가고 있다.

지난13일 청계광장에서 촬영중인 ytn여기자가 고엽제 전우회에 둘러싸여
괴로워하고 있다.
▲ 여기자 지난13일 청계광장에서 촬영중인 ytn여기자가 고엽제 전우회에 둘러싸여 괴로워하고 있다.
ⓒ 권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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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청계광장에서 독특한 의상을 입은 한 시민이 고엽제 전우회에 의해 끌려가는 모습
▲ 끌려가는 시민 지난 13일 청계광장에서 독특한 의상을 입은 한 시민이 고엽제 전우회에 의해 끌려가는 모습
ⓒ 권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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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과정에서 공권력이 아닌 일반 시민을 향한 폭력사태도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청계광장에서도 취재 중이던 YTN 여기자의 옷을 잡아끌며 힘으로 밀어내고 온갖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KBS의 취재 카메라를 빼앗기도 하였고 주위의 촛불 지지 시민들에게 온갖 횡포를 부리기도 했다.

18일 KBS 앞에서도 주변에 걸린 촛불집회 참가자들의 현수막을 찢거나 훼손하는가 하면 이를 제지하던 김 아무개(49)씨를 4~5명의 고엽제 전우회원들이 달려들어 '빨갱이'라며 욕설을 하고 밀어 넘어뜨리는 등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현수막 훼손에 항의하다 밀려 넘어진 시민
▲ 다친 시민 현수막 훼손에 항의하다 밀려 넘어진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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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경찰과 부딪치자 "전우 여러분! 진정하십시요. 이게 바로 정연주 사장이 원하는 겁니다. 이게 바로 경찰이 원하는 겁니다"라며 흥분하지 말라는 방송을 해 여론에 빌미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쇠고기 수입반대로 시작한 촛불대행진이 아직 식을 줄 모르고 있는 가운데 보수단체들의 대반격이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촛불을 든 시민들과의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오후 4시경이 되어 집회를 마친 고엽제 전우회는 10여 분간 요란한 경적 시위를 한 후 KBS를 빠져나갔다.

이후 인터넷 등을 보고 찾아온 시민들은 밟히고 찢긴 현수막을 다시 걸고 오후 7시 경 250여 명이 모여 촛불집회를 열었다.

예리한 칼날등에 의해 찢겨진 현수막
▲ 찢겨진 현수막 예리한 칼날등에 의해 찢겨진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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밟히고 찢겨진 현수막을 다시 걸고있는 모습
▲ 현수막 걸기 밟히고 찢겨진 현수막을 다시 걸고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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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고엽제전우회,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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