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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월화드라마의 최강자로 군림해 온 <이산>(연출 이병훈 김근홍, 극본 김이영)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산>은 조선의 제22대 임금인 정조의 일대기를 소재로 선택하여 약 10개월 간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였다.

 

이제 시청자들의 곁을 떠난 <이산>의 지난 여정을 숫자를 통해 되돌아보고자 한다.

 

[1] <이산>의 첫 회 방송일은 2007년 9월 17일이었다. 당시 월화드라마의 최강자는 <왕과 나>(연출 손재성 이종수, 극본 유동윤)가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산>은 <왕과 나>보다 3주 늦게 첫 전파를 탔다. 첫 회 시청률은 TNS미디어에서는 14.0%, AGB닐슨미디어에서는 13.5%로 조사되었다.

 

[3] <이산>은 본의 아니게 세 차례에 걸쳐 스페셜 방송을 하였다. 첫 스페셜은 올 2월 설 연휴를 앞두고였다. 그리고 예정대로라면 하이라이트와 스튜디오에 출연한 배우들의 뒷얘기를 포함한 스페셜 방송이 최종회 이후에 방영되어 총 두 차례 스페셜 방송이 되었어야 했다. 그러나 대통령 대국민 담화가 갑자기 취소되면서 일정에 차질이 생겼고 결국 하이라이트와 뒷얘기를 따로 나누어 3번의 스페셜 방송이 편성되는 일이 벌어졌다.

 

[4] <이산>의 주인공은 정조로 즉위하는 이산(이서진 분)과 이산의 어린 시절 동무이자 연인인 송연(한지민 분), 그리고 이산의 또 다른 동무이면서 그를 호위하는 대수(이종수 분)까지 총 3명으로 설정되었다. 그러나 회를 거듭하며 이 세 명 외에 거침없는 입담과 뛰어난 재치를 선보인 홍국영(한상진 분)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는 결국 ‘제 4의 주인공’이 되었다.

 

[5] 정조의 여인은 극중에서와 달리 실제로는 5명이었다. <이산>에서 등장한 효의왕후(박은혜 분), 원빈 홍씨(지성원 분), 화빈 윤씨(유연지 분), 의빈 성씨(한지민 분) 외에 순조의 어머니인 수빈 박씨가 정조의 마지막 후궁이었다.

 

[13] 흥행드라마의 기준은 대개 시청률 30%이다. 그러나 요즘은 다양한 방송 매체의 발달로 예전에 비해서는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는다. <이산>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지난 1월 22일 처음 시청률 30%를 돌파한 이래 13주 연속 시청률 30%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40] 그러나 <이산>도 끝내 시청률 40%의 벽은 돌파하지 못했다. <이산>의 자체 최고 시청률은 지난 2월 25일의 46회 방영분에서 기록한 35.4%(TNS 미디어 코리아 기준)였다. 물론 최근 40%를 넘는 시청률 기록한 드라마가 전무한 상황에서 이는 대단히 높은 수치가 아닐 수 없다.

 

[49] 실제 정조 임금은 49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죽음에 대해서는 과로로 인한 병사(病死)와 정순왕후에 의한 독살(毒殺)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조선 임금의 평균 수명인 46세보다는 많았지만 그의 사후 정순왕후가 정권을 잡게 되기 때문이다. 어찌되었건 드라마 <이산>에서는 병을 얻어 세상을 떠나는 것으로 마무리하였다.

 

[77] 드라마 <이산>은 최종 77회로 막을 내렸다. 애초에는 60회로 예정되었으나 16회의 연장이 결정되었고 대통령 담화로 일정이 바뀌면서 추가로 1회가 더 연장되었다. 연장된 방영분에서는 정조의 개혁과 홍국영의 몰락 등이 그려졌는데 최종회의 시청률은 TNS미디어에서는 28.6%, AGB닐슨미디어에서는 27.4%로 나타나 최고 시청률 경신에는 아쉽게도 실패하였다.


태그:#이산, #숫자, #정조, #이서진, #한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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