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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렸을 적에 늘 꿈꾸었던 소원을 마흔이 넘은 지금 이루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높다고 생각한 산 '소오산'에 오르는 꿈입니다.

금오산이라고도 하고 소오산이라고도 합니다.
▲ 금오산 금오산이라고도 하고 소오산이라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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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에 바라본 산 중에서 제일 높게 보이는 산은 단연코 '소오산'이었습니다. 어른들도 그렇게 말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높게 솟아 있다고 '솟은산=소오산'이라 불린단다", 그때마다 '어른이 되면 꼭 가봐야지! 산꼭대기에는 뭐가 있을까?'란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의 모습입니다.
▲ 전망대에서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의 모습입니다.
ⓒ 윤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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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의 소오산은 해발 849m에 이르는 높은 산입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보였던 이유는 고만고만한 야산들 틈에 우뚝 솟아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다에 잇닿아 있어서 더 높게 보였던듯 합니다.

넓은 전망대가 산 정상에 설치되어있습니다.
▲ 전망대 넓은 전망대가 산 정상에 설치되어있습니다.
ⓒ 윤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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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대기에 오르면 통신 시설과 군부대 그리고 전망대를 만나게 됩니다. 오밀조밀 모여있는 다도해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넓게 마련되어있습니다.

오밀조밀, 옹기종기 붙었다 떨어졌다. 다도해의 풍경입니다. 리아스식 해안의 풍경입니다.
▲ 다도해 오밀조밀, 옹기종기 붙었다 떨어졌다. 다도해의 풍경입니다. 리아스식 해안의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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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으로 보이는 산이 와룡산입니다. 용이 누워있는 형상이라해서 와룡산이라 불립니다. 와룡산 아래 사천만이 가로로 길게 뻗어있고, 그 주변으로 비토섬을 비롯한 수많은 섬들이 바다에 떠있습니다.

멀리 창선삼천포대교의 모습이 보입니다. 왼쪽은 삼천포, 오른쪽은 남해입니다. 오른쪽으로 좀더 가면 남해대교를 만날 수 있습니다.
▲ 창선삼천포대교 멀리 창선삼천포대교의 모습이 보입니다. 왼쪽은 삼천포, 오른쪽은 남해입니다. 오른쪽으로 좀더 가면 남해대교를 만날 수 있습니다.
ⓒ 윤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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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솟아있는 '지리산'이 보입니다. 경남 통영 사량도에 있는 '지리산'입니다. 삼천포에서 뱃길로 30여분 거리에 사량도가 있습니다. 사천과 남해를 잇는 창선삼천포대교의 모습도 아련히 나타납니다. 바다에 동동 떠있는 섬들은 사람들의 발길을 허용하지 않는 특정 도서들도 있고,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인 경우도 있습니다.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지리산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 지리산 능선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지리산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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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쪽에서 눈을 돌려 북쪽을 바라보면 '진짜' 지리산의 모습이 손에 잡힐듯 한 눈에 들어옵니다. 왼쪽이 노고단 능선이고 오른쪽이 천왕봉입니다. 하얗게 눈내린 겨울 날의 풍경은 더욱 환상적으로 다가옵니다.

금오산의 유래
금오산의 유래
▲ 금오산 금오산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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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소오산은 하동군 진교면과 남해 사이에 있는 산입니다. 남해고속도로 진교 IC에서 나와 남해군 방향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옛 남해 고속도로가 나옵니다. 굴다리를 지나 약 100M 전방에서 우회전 하면 소오산 꼭대기로 오르는 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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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들로 다니며 사진도 찍고 생물 관찰도 하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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