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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최대 70만명이 참여한 '72시간 릴레이 국민행동'에 이어서 10일 6월 항쟁 21주년을 맞아 100만명이 참여하는 촛불대행진이 개최되었다. 전국 수백만의 인파가 서울로 향했고, 서울로 가지 못한 지방 시민들은 그 지역에서 촛불을 들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에서 지난 8일 '6·10 결의문'을 통해 "노동자는 일손을 멈추고, 학생들은 동맹휴업을 통해, 상인들은 저녁 6시 이후 철시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눈과 귀가 번쩍 뜨일 때까지 100만개의 촛불과 함성을 준비해 모이자"고 호소했다. 포항도 예외는 아니었다. 1987년, 6월항쟁을 기억하는 시민들, 수많은 주부들과 학생, 그리고 청년들과 넥타이부대들이 등장했다.
 
 
이날, 500명 가량의 이명박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로 촛불시위 반대운동을 펼치러 가는 사이에, 포항 오거리에서는 1천명 가량의 시민이 함께 해 주었고, 문화행사가 진행되었다. 포항 한동대학교 학생들도 동참, 그들이 제작한 피켓과 의상을 판매하였고, 많은 자원봉사자들도 모였다. 포항 남북부경찰서 소속 경찰들도 오거리 인근 교통 통제를 도왔고 전국 100만 이상의 국민들의 '정의의 외침'에 동참하였다.
 
한동대학교에 재학중인 한 학생은 서울 집회 참가 경험담을 들려주었고, 신광면에서 오신 시민은 포항시민들과 협상무효 구호를 함께 외치며 동의를 구하기도 하였다.
 
 
한동대학교 학생들이 제작하여 최대한 원가에 판매한 "값싸고 질좋은 포항?"이라는 의상을 선보였고, 수익금으로 피켓을 따로 제작하여 나누어 주기도 했다.
 
이 날, 여러 포항시민들은, "권력에 맞서 당당하게, 권력을 쟁취하는 우리의 역사가 이루어져야만 비로소 우리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얘기할 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2년 연설을 기억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권력은 모든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헌법 제1조의 말을 기억할 것이다. 대략 1000명의 포항 시민들은 오늘도 '단디!' 들었다. 포항시민들도 뿔 났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께 감사드린다. 그로 인해 국민이 진정 하나 되었고, 87년 6월항쟁을 진심으로 돌아보게 되었으며, 너무나 좋은 분들과 새로 인사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음이다.
 
서울시장으로 재직했던 당시의 이명박 대통령이 4000명의 상인들과 대화했던 모습을 지금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태그:#포항, #촛불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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