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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8시부터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읍 소재 그린운동장에는 5개 도시 축구 동호인들이 모여 축구라는 매개체로 하나가 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였다.
 
각 지역에서 건강과 회원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범주를 뛰어 넘어 인근의 도시들과 연계하여 축구연합회를 구성, 분기별로 순환 주최 및 참여하는 화합의 장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온산조기회의 백인기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멀리서 참여해 주신 각 회원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하며 더 나아가 "축구연합팀이 각 지역의 문화를 전달하는 매개체가 되어 지역발전에도 일조하는 건전한 시민의식"을 강조하였다.
 
행사를 총괄지휘하는 서수찬 연합팀 간사는 "매년 분기별로 꾸준히 지역을 순회하며 치르는 행사의 어려움도 있지만, 이런 만남과 교류를 통해 가까운 이웃같은 끈끈한 정이 더 해 간다"며 함박 웃음을 짓는다.
 
부산과 김해에서 새벽에 출발한 회원들은 즉석 요리로 컵라면을 먹으면서도 이런 맛으로 매회 참여한다며 바쁜 일상 속 청량제와 같은 축구를 통한 교류의 의미를 부여한다.
 
마흔 이상의 회원제로 운영되는 5개 도시 축구연합회는 이 시대의 주춧돌들인 기성세대를 대변하는 각 지역의 건각들로, 한마당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축구로 다져진 체력으로 더 밝고 멋진 인생을 펼쳐갈 축소판이 점심시간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어우러져 누구랄 것도 없이 먼저 마련하고 준비하는 손길들이 분주한 틈새로 박장대소와 웃음꽃들이 만발하다. 축구 하나로 지역과 특색있는 문화들까지도 하나로 어우러지는 5개도시 축구연합팀 친선경기를 통해 보람있는 하루가 영글어 간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김해장유팀 감독은 "모두들 즐겁게 하나된 모습들이 보기 좋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연합팀의 한 축으로 멋진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고 강한 의욕을 나타낸다.
 
풀리그로 진행된 이번 경기의 결과에 따른 특별한 우승팀 선별이나 시상은 없으나 전원 참여라는 대명제 아래 진한 우의와 호탕한 웃음이 대신하는 듯하다. 

태그:#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 #조기축구, #5개도시축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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