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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월평공원 관통도로 건설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는 '월평공원 갑천 지키기 주민대책위원회'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논평을 내고 대전시와 의회의 인식전환을 촉구했다.

 

이들은 "환경의 날을 맞이한 우리 주민들의 심정은 착잡하기 그지없다"며 "환경의 날의 바로 전날인 6월 4일, 대전시 의회는 임시회를 종료하였고 여기에서 월평공원 관통도로에 대한 시의회 의견 청취 안건이 통과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써 월평공원 관통도로 개설에 대한 주요 행정절차인 도시계획위원회 개최를 앞두게 되었다"며 "이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월평공원 관통도로'시설 계획을 심의 통과하게 되면 도로 공사는 사실상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게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전시가 고유가시대와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해 각종 캠페인을 벌이면서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으나 우리는 그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대전시가 그토록 온실가스와 지구온난화가 걱정된다면 대전의 가장 생태적으로 우수하고 가치 있는 월평공원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시의회는 이번 의견청취에서 월평공원 관통도로로 인하여 발생하는 생태계 파괴와 숲의 훼손은 어쩔 수 없이 감수하여야 할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이라는 주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세계환경의 날인 6월 5일, 월평공원의 뭇 생명을 피붙이로 여기고 있는 우리 주민대책위 소속 주민들은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지구온난화와 도시열섬현상을 겪으면서 도심 속 우수한 생태공간이자 탄소흡수와 산소배출의 허파구실을 하고 있는 월평공원 가치를 새삼 각별하게 느끼게 된다"며 "대전시는 환경의 날 기념식만 개최할 것이 아니라 월평공원의 보전을 위한 진정성 있는 환경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덧붙이는 글 | 대전충남 한줄뉴스


태그:#월평공원, #월평공원관통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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