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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게 해준 안양 만안 유권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번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던 저를 구해 주셨습니다. 만안 구민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죽을 힘을 다해 만안 구민들을 받들어 모시겠습니다."

 

18대 총선 안양 만안 당선자인 이종걸 통합민주당 의원의 음성은 사뭇 떨렸다. 감격에 겨워 말을 잇지 못한다는 것을 수화기를 통해서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안양 만안은 예상했던 대로 치열했다. 이종걸 통합민주신당 후보가 4만1660표(44.64%)를 얻어 4만1370표(44.33%)를 얻은 정용대 한나라당 후보를 290표 차이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3위는 5039표를 얻은 이시내 민주노동당 후보가 차지했고 4위는 홍두화 자유선진당 후보, 5위는 박정희 평화통일가정당 후보다(최종 집계).

 

사실 개표 초반 이종걸 후보는 정용대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 계속 밀렸다.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던 이 후보를 막판에 구한 것은 부재자 투표자들이었다. 부재자 투표에서 이 후보는 1827표를 얻어 1203표를 얻은 정 후보를 전체 득표에서 255표라는 아슬아슬한 차이로 눌렀다. 부재자 투표 개표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이 후보는 정 후보에게 329표 뒤지고 있었다.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에 이 후보는 정 후보에게 많게는 약 1000표까지 뒤지기도 했다. 때문에 이종걸 후보측 참관인들은 개표 내내 심각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이종걸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당선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당선을 기대하던 정 후보측 참관인들의 표정이 심각하게 변했다. 반면 이종걸 후보측 참관인들은 표정 관리에 들어가는 모습이 역력했다.

 

안양시는 이번에 47.1% 투표율을 기록, 17대 총선의 63.6%보다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가 마감된 오후 6시 전국 투표율 잠정 집계는 46.0%(17대 총선 60.6%)이며 경기도는 43.7%다.

 

각 선거구별 잠정 집계율은 만안구 44.3%(17대 59.2%), 안양 동안갑 49.1%(65.9%), 동안을 49.5%(68.9%)를 기록했다. 동별 투표율로는 동안을 선거구 귀인동이 54.4%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고 만안 선거구 안양8동이 38.4%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안양시의 전체 부재자 수는 9325명으로 그중 8712명이 투표하고 만안구는 3964명 중 3713명, 동안갑은 2648명 중 2470명, 동안을은 2713명 중 252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안양 동안갑은 통합민주당 이석현 후보가 당선됐고, 동안을은 한나라당 심재철 후보가 당선됐다.

덧붙이는 글 | 안양뉴스


태그:#안양만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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