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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구에 온갖 희귀 새들이 날아오고 있다. 을숙도와 염막지구 등에는 이름도 예쁜 새들이 발견되고 있다. 두루미나 고니 등 몸집이 큰 새들만 있는 게 아니다. 풀숲과 둔치에 보면 몸집이 작은 새들도 수없이 많다.

 

'습지와새들의친구'는 최근 낙동강 하구에서 온갖 새들을 촬영해 홈페이지에 올려 놓았다. 지난 5일 염막지구에서는 30여마리의 홍여새와 2마리의 황여새가 발견되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과 달리 황여새가 귀하다"면서 "부산에서도 황여새를 볼 수 있다니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홍여새'는 우리나라에는 드물게 찾아오는 겨울새다. 홍여새와 비슷한 '황여새'는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나무열매를 쪼아 먹는 게 특징. 이 두 새는 몸길이가 20cm 안쪽으로 작다. '개똥지빠귀'도 보였는데, 우리나라에는 10월에 찾아와 겨울을 나는 겨울새다. 몸길이 약 16cm인 '되새'와 그 보다 더 작은 11cm 정도인 '스윈호오목눈이'도 발견되었다.

 

 

'쇠부엉이'와 '아비', '종다리', '밭종다리', '은빛찌르레기', '비단찌르레기',  '말똥가리', '꼬마물떼새', '동박새', '큰부리까마귀', '참수리' 등 다양한 새들이 낙동강 하구 일대에서 관찰되고 있다.

 

이 단체 관계자는 "고니며 두루미 등도 마찬가지지만 몸집이 작은 새들도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면서 "낙동강 하구 일대의 자연 생태계가 파괴되는 게 가장 큰 영향이다"고 말했다.

 

 


태그:#낙동강 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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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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