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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위의 멀티플레이어 감자
▲ 감자캐기 밥상위의 멀티플레이어 감자
ⓒ 조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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쪄서 먹고, 구워먹고, 찌개에 넣어 먹고, 조려 먹고, 볶아먹기도 하는 식탁 위의 멀티플레이어, 감자. 조그만 감자를 간장에 넣어 조려도 좋고 보기 좋게 자른 뒤 볶아서 도시락 반찬으로 먹어도 좋다.

서민들의 보양식 감자탕 역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자탕과 함께 있는 돼지뼈고기를 좋아하지만 진정한 미식가는 감자를 더 좋아하는 법이다.

요즘은 감자를 심는 시기다. 여기저기 감자를 심은 고랑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지금 심는 감자는 하지쯤에 캐기 때문에 '하지 감자'라고 한다. 여름에 파종해 가을에 캐는 감자는 가을감자라고 한다. 가을 감자는 땅이 얼지 않는 곳에서는 땅에 그대로 두었다가 겨울이나 초봄에 캐기도 한다. 

작년에 수확한 유기농감자다.
▲ 유기농감자 작년에 수확한 유기농감자다.
ⓒ 조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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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에 심은 햇감자들은 벌써 시장에 출하되고 있는데, 많은 농가에서 "묵은감자 때문에 고민"이라며 에스오에스(SOS)를 청한다. 지난해에 저장해 놓은 감자를 다 팔지 못해 창고에 쌓여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든 빨리 처분해야 하는데 판매가 만만치 않단다.

그 감자는 전북 임실의 김강식 농부의 유기농 감자다. 재작년에 작황이 좋지 못해 생산비도 건지지 못했는데 지난해에는 작황이 너무 좋아서 감자를 많이 수확한 것이 탈이었다. 많아도 탈 적어도 탈이다. 지금도 창고에 4톤 정도 쌓여 있다. 모두 비료와 농약을 하지 않은 유기농 감자다.

마지막에 소금을 조금 넣어 삶으면 더욱 맛이 좋다.
▲ 잘 삶아진 감자 마지막에 소금을 조금 넣어 삶으면 더욱 맛이 좋다.
ⓒ 조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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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감자 가격은 5kg 9900원 배송료 무료다. 10kg 주문하면 2kg을 덤으로 준다.  참 착한 가격이다. 유기농 인증을 받은 감자이닌 만큼 안심하고 먹어도 좋다. 감자 한 상자를 주문해서 받아보니 주먹에 쏙 들어오는 크기다. 삶아 먹기 딱 알맞은 크기다. 대부분의 유기농감자들이 이 크기다.

삶은 감자는 소금에 찍어 먹어야 제맛이다.
▲ 삶은 감자 먹기 삶은 감자는 소금에 찍어 먹어야 제맛이다.
ⓒ 조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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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를 삶을 때는 감자가 살짝 보일 정도로 물을 넣은 다음,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소금을 쌀짝 넣어서 삶고 냄비 안에 물이 거의 없어질 때까지 삶아야 한다. 그래야 맛이 좋다. 식성에 따라서 소금이나 설탕을 찍어 먹기도 하는데 감자는 역시 소금에 찍어 먹어야 제 맛이다.

이제 막 하우스에서 생산되기 시작한 햇감자도 좋지만 묵은 감자도 맛은 좋았다. 유기농 감자를 저렴하게 구입하고 싶다면 농부의 간절한 SOS를 해결해 주는 건 어떨까?

김강식 농부의 감자 구입하기

덧붙이는 글 | 유기농 감자는 5kg 9900원 배송료 무료다. 참거래농민장터(www.farmmate.com)에서 직거래로 공급중이다. 이 기사는 참거래농민장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감자, #유기농감자, #감자삶기, #참거래농민장터, #참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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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서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 참거래농민장터(www.farmmate.com)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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