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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대구에 왔다. 24일 오전 11시 50분. 동대구역은 환영 인파와 취재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유승민·서상기·최경환·이해봉·박종근·이인기·김태환·송영선·주성영 의원 등이 마중을 나오거나 동행을 했다. 당 관계자들이 전하려 했던 꽃다발은 인파에 밀려 박 전 대표에게 미처 전해지지도 못했다.

 

동대구역장실장에서 취재진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 박 전 대표는 서둘러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 선거사무실로 이동했다.

 

박근혜 전 대표 "조만간 내 생각 말씀 드릴 것"

 

박 전 대표가 떠난 뒤에도 대구 시민들의 환호와 반응은 뜨거웠다. 연신 "박근혜"를 외치며 지지와 함께 환호성을 표시했다.

 

박 전 대표가 떠나자마자 도착한 한 시민은 "얼굴이라도 보려고 멀리서 한달음에 달려왔는데 만나지 못해 너무 아쉽다"며 발길을 돌렸다.

 

또 다른 한 시민(46)은 "나는 정치도 모르고 당에 소속된 것도 없지만, 한나라당 지도부가 박 전 대표의 발바닥만큼이라도 되면 한나라당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몸에서 가장 구린내가 나는 곳이 발바닥인데 박 대표의 발보다 깨끗한 정치인이 어디 있냐"며 공천 불만의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달성군 박근혜 사무소에 도착한 박 전 대표는 간단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랜만에 사무실에 온 느낌이 어떠냐는 질문에 박 전 대표는 "고향에서 가족을 만나는 느낌"이라며 간단하게 답했다.

 

강재섭 대표의 불출마에 대해서는 "조만간 내 생각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또 "(기자회견에서) 어제 말씀드린 것과 (강 대표의) 불출마 선언은 사실상 관계가 없는 이야기"라고 못박았다.

 

박 대표가 자택으로 떠난 뒤 길거리 인터뷰를 한 이해봉·이인기·김태환 의원은 "역사의 본류는 박 전 대표가 쥐어야 한다"고 말한 뒤 "강 대표의 불출마 선언은 공천이 잘못된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태환 의원은 "오는 27일 오후 2시 구미 박정희 생가에서 박팔용 전 김천시장 박종근 의원 등 6인이 모여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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