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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예술공간 스페이스(space)803에서는 2008 '예술과 놀자'라는 타이틀을 갖고 이수연의 춤 공연 ‘집착2'를 펼쳤다.

 

이번 공연은 젊은 무용가들이 봉산문화회관 소극장에서 펼쳐오던 ‘춤2030전’을 무대를 새 단장을 한 스페이스803(http://www.space803.com/)에서 공연을 개최함으로써 젊은 무용인들의 창작활동과 예술 활동에 기반조성에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된 것.

 

이수연의 집착 공연 역시도 젊은 무용가들이 자신들이 평소 생각하고 있는 실험적이고도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여 줌으로써 무용인구의 저변확대와 문화예술 창작활동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는 눈치였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악의적인 집착1을 주제로 하여 시리즈로 무용 작품을 펼친 이수연씨는 집착2에서는 물건, 사물, 성공, 일, 사람 속에서 펼쳐진 집착도 그것에 대한 에너지와 열정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몸짓으로 말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관객들의 틈새에서 공연을 펼쳐내는 것이 돋보인 무대이고 관객들 사이에서 무용수들이 직접 다가가 대사를 던지고 연극적인 요소로서 새롭게 시도한 것이 돋보인 무대였다. 관객들도 예사롭지 않은 무용수들의 출현과 대사전달에 고개를 갸우둥 거릴 정도로 익숙치 않다.

 

안무자 이수연(대경대 뮤지컬과 외래강사)씨는 “연극적인 요소, 설치미술, 영상 등을 통한 다양한 시도를 접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극장 공연에 대해 “저는 소극장이 더 편한 것 같아요”라고 강조하면서 “관객들의 시선, 관객들의 반응을 가까이서 느끼고 호흡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집착2 공연에 찬조 출연한 윤영욱 무용수도 “이곳 소극장에서 처음 공연을 펼쳤는데 아이디어도 많을 것 같고 다른 것보다도 관객들의 호흡을 읽을 수 있어 좋았다”는 느낌을 전했다.

 

대구컨템포러리 무용단 송은정 회장도 “스페이스803이 무용, 가야금, 재즈, 음악 등을 공연하기에 적합한 장소 같다”고 언급하면서 “무용인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의 휴식공간이자 창작활동의 공간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공연에는 김명란, 윤영욱, 박정하, 조윤정, 우혜림, 김수현 무용수가 찬조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스페이스803은 오는 4월 재즈콘서트, 5월 정미화 양금독주회, 6월 변인숙의 영화 속에서 찾은 춤, 7월 남성춤 4인전(남자이야기), 8월 소리와 몸을 만나다(송은정의 춤)를 기획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스페이스803은 팔공산 방향(파계사 삼거리 가기 전에 위치 좌측편 소재)에 위치한 곳에 있다. 문화공간 대관 이용문의는 053)981-9776 혹은 010-8569-7837로 하면 된다.


#이수연#스페이스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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