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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대회조직위가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의 방문을 대회유치 1주년기념핵사 준비로 인해 바쁘다며 사실상 거절해 당 관계자들을 격분시키고 있다.
 세계육상대회조직위가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의 방문을 대회유치 1주년기념핵사 준비로 인해 바쁘다며 사실상 거절해 당 관계자들을 격분시키고 있다.
ⓒ 정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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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오는 5일 대구를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세계육상대회 조직위원회에 준비상황을 듣고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조직위에 방문을 요청했으나 조직위가 바쁘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해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자유선진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지난 2월 27일 이 총재의 방문을 위한 협조요청을 하기 위해 조직위원회 관계자에게 전화를 했으나 개인사정을 이유로 2~3시간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나중에 통화가 이뤄졌으나 “일정조정 등 알아보겠다”는 답변만 남긴 채 답변이 없었다는 것.

다급해진 자유선진당의 임용학 대구시사무처장이 이틀 후인 29일 다시 조직위 서아무개 총무팀장에게 전화를 걸어 업무협조를 요청했으나, 시청과 협의하겠다던 서 팀장이 오는 3월 27일 세계육상대회 유치 1주년행사 준비 관계로 바쁘고, 조직위 직원들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는 주장이다.

자유선진당 관계자는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찾아가도 막지 않을텐데 명색이 야당총재인 이회창 총재의 방문을 바쁘다는 이유로 거절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 관계자는 이어 “조직위원장이 한나라당 소속인 김범일 대구시장이다 보니 아랫사람들이 알아서 기는 모양”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차혁관 조직위 비서관은 “절대로 거절한 것이 아니라 27일 시·도 학생달리기대회 등 1주년 기념행사로 인해 일정을 연기해 달라고 했을 뿐이고 이런 상황에 대해 자유선진당 임용학 대구시처장에게 충분히 설명한 걸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야당총재의 방문을 단지 대회유치기념행사 준비의 명분으로 거절한데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늘어나고 있다.

야당총재의 조직위방문이 1주년 기념행사준비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1~2시간의 업무상황브리핑과 협조사항만 전달하면 될 일을 굳이 1주년 기념행사라는 궁색한 이유를 들어 방문을 사실상 거절한 것은 속 좁은 행동이라는 비난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조직위의 사실상 이 총재의 방문거절은 이 총재에 대한 한나라당의 불편한 속내와 연결해 해석하는 주장마저 나오고 있어 이래저래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태그:#세계육상대회조직위원회, #이회창 총재, #자유선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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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인 달신문에서 약 4년, 전국아파트신문에서 약 2년의 기자생활을 마쳤으며 2007면 10월부터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소재하는 외국인근로자쉼터에서 재직중에 있슴.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사고수습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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