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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아산 예비후보들. 왼쪽부터 이건영, 이진구, 이훈규.(가나다 순)
 한나라당 아산 예비후보들. 왼쪽부터 이건영, 이진구, 이훈규.(가나다 순)
ⓒ 박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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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제18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 공천자를 내달 초(3월 3일∼5일경) 발표하기로 알려진 가운데 아산지역 공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타 당의 경우 모두 1명의 후보가 나서 사실상 공천을 받을 것으로 전망돼 주목받지 못하고 있지만 한나라당의 경우 4명의 예비후보가 공천경쟁을 벌여왔기 때문이다.

아산은 현재 총 4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지난 19일 열린 1차 면접심사에서 장세옥 예비후보가 탈락, 이건영, 이진구, 이훈규 등 3명의 예비후보가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 관계자에 따르면 1차 면접심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치러지는 2차 심사에서는 여론조사와 면접, 그리고 서류심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2차 심사에서는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실시 중인 여론조사 결과가 가장 많이 반영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당 기여도, 전문성, 도덕성, 후보 적합도 등도 주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지도 격차가 20%P 미만의 경합으로 나타날 경우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서면심사와 개별면접 등 심층심사를 거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아산지역에서는 ‘공천을 받는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가?’와 함께 낙천자의 향방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한나라당 승리를 위해 합심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는 반면, 낙천자의 불복으로 인한 내홍의 우려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한 후보들의 의견도 양분되고 있다.

A후보는 B후보와 대화를 통해 결과에 승복하고 낙천 시 공천자를 (선대위원장으로 참여 등)돕기로 약속했다고 밝히면 반면, B후보 측은 이에 대해 난색을 표명하며 사실상 부인하는 뉘앙스를 전했다.

또 C후보도 “아직 그런 생각은 안 해 봤다”며 낙천 시 향방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함을 시사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자유선진당의 경우 이회창 총재가 당을 위해서는 예산·홍성 출마 권유를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뜻을 밝힌 것과 천안지역에 조순형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가 본인의 출마 고사에도 불구하고 출마할 수도 있다는 설이 한나라당의 신경을 건드리고 있다.

이로 인한 인근 지역의 자유선진당 바람이 아산에도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여론이 있는 것.

게다가 자유선진당의 이명수가 후보가 인물적합도에서 적지 않은 표심을 끌어안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그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지역정가는 전망하고 있다.

만약의 상황에 대해 배제할 수 없는 시점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이 합심하지 못할 경우 자칫 사분오열로 결집력이 약해져 한나라당에 악재로 작용할 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나라당의 공천이 끝나고 낙천후보들이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주목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투데이>에도 실렸습니다.



태그:#한나라당, #예비후보, #총선 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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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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