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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는 강화도 오마이스쿨에서 올 한해동안 연중기획으로 <저자와 한밤을 보내다>를 진행합니다. 좋은 책을 펴낸 지은이와 독자들이 하룻밤을 보내며 그 책과 함께 어울립니다. 그 첫 순서는 섬진강의 초등학교 2학년 시인들과 함께 합니다. 그들은 최근 <여치가 거미줄에서 탈출했다>를 출간 했습니다. 덕치초등학교(전북 임실군) 2학년 학생 12명이 공동저자입니다. 20일부터 3일간 열리는 이 프로그램에는 저자들의 선생님인 김용택 시인도 함께 합니다. 프로그램의 첫 순서로 20일에는 섬진강 아이들이 '서울 나들이'를 했습니다. 이 '나들이'에는 <오마이뉴스> 송주민 인턴기자가 동행했습니다. [편집자말]
20일 오전 11시. 섬진강 아이들과 <오마이뉴스>와의 뜻 깊은 만남이 시작되었다. 이들은 얼마 전 TV에도 나왔던 꼬마 시인들. 아이들을 만나러 가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줄곧 서울에서만 지내온 나였다. 그렇기 때문에 시골 아이들에 대한 막연한 이미지만이 머리 속에 둥둥 떠다녔다.

다를 것 같았다. 지난 해 한 보습학원에서 강사를 하면서 가르쳤었던 서울 아이들의 '영악함'(?)이 없을 것 같았다. 맑은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 특유의 천진난만함과 순수함을 가득 품고 있는 얼굴을 하고 있을 것 같았다. 아이들이 쓴 책인 <여치가 거미줄에서 탈출했다>을 보며 '아이다운 순수한 얼굴'을 상상했다.

아이들에 대한 잘못된 상상을 한 것일까? 기대는 순식간에 무너졌다. 아이들은 아이들이었다.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장난꾸러기들이었고, 개구쟁이였다. 졸지에 나는 아이들 앞에서 얼굴에 주름살 많다고 할아버지 소리를 들어야 했다. 게다가 '송주민'이라는 이름을 알려준 순간 나는 '송사리 할아버지'가 되어 버렸다. 충격이었다. 내 상상 속의 순진무구한 천사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아이들에게 둘러 싸여 '놀림'(?)을 당하며 나의 신세를 한탄하던 순간 "할아버진 서울 살아서 안 좋겠어요. 우리 사는 데는 너무 좋은데…"라는 10살 꼬맹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저런 말은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은퇴하며 귀향 할 때나 쓰는 말이 아닌가.

천방지축에 말썽꾸러기들이었지만 이들에게는 도시 아이들과는 다른 뭔가가 있었다. 섬진강 아이들이 가진 특별한 매력은 무엇일까. 시골 아이들의 서울 여행기. 과연 12명의 '악동'들이 바라 본 서울은 어떤지, 그리고 그들의 입에서는 어떠한 이야기가 펼쳐질까?

[숭례문] '이명박 바보' 옆의 '김민성 바보'

숭례문 앞에서 글을 쓰는 섬진강 어린이.
 숭례문 앞에서 글을 쓰는 섬진강 어린이.
ⓒ 송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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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처음 만난 곳은 불에 탄 숭례문 앞이었다. 현재 이 곳은 가림 막이 쳐 있어서 잘 보이지 않았고, 우리들은 투명 막 사이로 간신히 보이는 앙상한 숭례문만을 '힐끔힐끔' 볼 수 있는 정도였다.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그런 상황이 못 돼서 아쉬웠다.

처참하게 불타버린 국보 1호, 우리 아이들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아쉬워요."
"잘 모르겠어요."
"불에 탄 숭례문이 불쌍해요"

참 아이들다운 대답이었다. 내가 아직 아이들을 다룰 줄 잘 모르나 보다. 질문을 너무 어렵게 던진 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현아는 "문화재가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쉬워요"라고 대답하며 문화재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혹시 현아는 문화재에 대한 큰 관심이 있는 건 아닐까? 이유를 물었더니 대답은 참 간단했다. "그냥요(웃음)"

숭례문 앞에 붙여 놓은 큰 종이에 적혀진 수많은 글들이 눈에 띄었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그냥 지나칠 리 없다. 우르르 몰려서 그 앞으로 뛰어갔다. 그러고는 깨알같이 쓰여 있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관심 있는 표정으로 지켜보았다. '이명박 바보'라고 쓰여 있는 글을 보며 아이들은 깔깔댄다.

의미를 아는 것일까. 아니면 단순히 '바보'라는 단어가 재미있었던 것일까. 아이들은 덩달아 그 옆에 낙서를 하기 시작했다. 시 잘 쓰는 어린이들이라 혹시라도 명언이 나올까 싶어서 나는 그들의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쓰인 글을 보고 웃음이 나왔다. "김민성(같이 온 친구 이름) 바보"

아이들의 글 솜씨가 너무 보고 싶었던 나는 반 강제적으로 '숭례문을 본 소감'에 대해 시를 한편 적어보라고 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는 시인이 온다 해도 단번에 시가 나올 리 만무했다. 앞서 말했듯 불탄 숭례문은 거의 보이질 않았고, 안에는 포크레인만 왔다 갔다 할 뿐이었다. 어리둥절해 하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며 나는 이 요구를 철회할 수밖에 없었다.

금세 아이들과 친구가 된 송주민 인턴기자.
 금세 아이들과 친구가 된 송주민 인턴기자.
ⓒ 송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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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기 체험] "제대로 맡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숭례문 관광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중국음식점으로 갔다. 가는 도중에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민성이가 먼저 말을 꺼냈다.

"아 여기는 공기가 너무 안 좋다."

그러자 두환이가 바로 말을 이어갔다.

"서울 공기는 제대로 맡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이 아이들이 공기가 좋고 안 좋고를 어떻게 느낄까. 서울에서만 살아 온 나는 느낄 수 없는 부분이었다. 희진이는 "서울 오면 공기 안 좋은 것이 딱 느껴져요"라고 말하며 코를 막았다. 그리고 이어서 자신들이 사는 섬진강변 마을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서울은 공기도 안 좋고 건물들만 많아요. 차가 많아서 매연도 심해요. 그런데 우리가 사는 곳은요. 공기도 맑고, 볼 것도 많아요. 그리고 살아있는 생물들도 널려 있어요."

시골 아이들은 서울 생활에 대한 동경 같은 것이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이런 곳에 사는 내가 불쌍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들이 말하는 전북 임실 섬진강 이야기를 들으니 나도 아이들과 함께 강가에 가서 한바탕 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역시 자장면이 최고!
 역시 자장면이 최고!
ⓒ 송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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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식당에 도착했다. 오늘의 메뉴는 자장면과 탕수육 이었다. 점심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부산스러웠다. 하긴, 조용히 질서정연하게 앉아서 기다린다면 이는 아이들이라고 볼 수 없다. 앉았다가 일어났다가, 젓가락을 들었다 놓았다. 한낮 서울 한복판의 중국음식점에서는 시끌벅적한 풍경이 연출되었다.              

음식이 나오자 순식간에 조용해 졌다. 탕수육보다 자장면이 아이들에게는 잘 팔렸다. 생각해 보면 나도 어릴 때 자장면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것 같다. 덕분에 내가 좋아하는 탕수육을 왕창 먹을 수 있었다. 아이들의 입가에는 하나같이 자장면을 먹은 흔적이 남아있었다. 입가에 묻은 자장을 모르는 채, 포만감에 행복해하는 12명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절로 웃음이 났다.

민성이는 듬직한 체구답게 식성이 좋았다. 다른 친구들이 반도 채 먹지 않았을 때 벌써 한 그릇을 뚝딱 비웠다. 그러고는 내 옆으로 와서 남아있는 탕수육을 더 먹기 시작했다. 배부르냐고 묻자 "전혀요"라고 짧게 대답한다. 초등학교 2학년이 자장면 한 그릇에 탕수육까지 먹었는데 배가 안 부르다? 참 잘 먹는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곧이어 민성이가 하는 말이 더 가관이다.

"저는요 여섯 그릇도 거뜬히 먹을 수 있어요."

[청와대] "대통령 할아버지 보고 싶어요"

청와대 본관 앞에서 섬진강 어린 시인과 김용택 시인
 청와대 본관 앞에서 섬진강 어린 시인과 김용택 시인
ⓒ 송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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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지인 청와대에 도착했다. 이 곳에 대해 잘 모르는 아이들도 많았다. 현아는 "여기는 대통령 할아버지 집 아니에요?"라고 말하며 청와대를 설명했다. 청와대 관람을 안내해 줄 경호원이 아이들 앞에서 주의사항 등을 설명했다. 나에게는 못생겼다고 핀잔을 주던 아이들이 안내원은 잘생겼다며 난리였다. 이들은 또 한번 나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었다.

하지만 청와대 안에서 했던 아이들의 발랄한 목소리가 서운했던 나의 감정을 씻어주고 있었다. 가는 내내 떠들던 아이들이 춘추원에 들어선 순간 이상하리만치 조용해 졌다. 희진이는 "대통령을 만나보고 싶어요. TV로만 봤는데…"라며 노무현 대통령을 보고 싶어 했다.

섬진강 아이들에게 노 대통령은 꽤나 인기인이었다. 현아는 "대통령 중에 노무현 할아버지가 제일 좋아요"라며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마침 청와대에 온 김에 아이들과 대통령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너희 대통령 할아버지 잘 알아?"
"저 알아요. 뉴스에서 봤어요."
"근데 대통령 할아버지가 왜 좋니?"
"좋으니까 좋죠."
"나라를 잘 다스렸으니까요."

이 아이들이 혹시 '노사모' 회원은 아닐까? 연예인들에게나 열광할 어린이들이 노 대통령에 대한 사랑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었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노 대통령이 이 아이들의 순박한 모습을 보았더라면 퇴임하는 발걸음이 꽤나 가벼워 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어 농담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그런데 대통령 할아버지 못생겼어요.(웃음)"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본관에 들어서자 경찰과 경호원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다. 이 광경을 보자 소희는 "여기서 어떻게 살아요. 경찰 아저씨들이 많아서 시끄러워서 못 살겠네요"라고 말하며 조용한 섬진강변을 떠올리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 말을 듣고 소희에게 말했다.

"그래도 경찰 아저씨가 이 곳을 지켜주잖아."
"TV에서 보니까 경찰아저씨들이 도둑한테도 맞던데 어떻게 여기를 지켜요."

경찰들을 놀리는 듯한 소희의 표현이 참 재미있었다. 문득 소희에게 "원더걸스의 소희랑 이름이 똑같네?"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게 누구예요"라며 질문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원더걸스는 나만의 우상이었던가.

청와대를 나오며 민성이에게 제일 기억에 남는 것 하나만 말해보라고 했다. 그러자 민성이는 "160년 되었다고 하는 소나무가 제일 좋았어요. 가지도 많고 멋있잖아요"라고 대답했다. 곤충학자가 되고 싶다는 민성이는 멋들어지게 지어진 청와대 건물보다 오래된 고목 하나가 훨씬 더 인상 깊었다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오마이뉴스> 사무실 견학] "사람들이 개미 같아요"

오마이스쿨에서 진행되는 <저자와의 한밤을 보내다> 첫번째 주인공인 김용택 시인과 섬진강 덕치초등학교 학생들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편집국을 방문했다.
 오마이스쿨에서 진행되는 <저자와의 한밤을 보내다> 첫번째 주인공인 김용택 시인과 섬진강 덕치초등학교 학생들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편집국을 방문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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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아이들의 마지막 서울 여행 코스는 바로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사무실이었다. 사무실이 있는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 도착하자 아이들의 눈은 휘둥그레 졌다. 높이 솟아 있는 건물들을 보며 한 목소리로 외쳤다.

"우와 진짜 높다."

건물로 들어가는 회전문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나 보다. 복잡한 회전문 말고 열려 있는 옆문으로 가자고 해도 아이들은 꼭 회전문으로 들어가겠다며 난리를 핀다. 그리고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도 않고 얼마동안을 계속 빙빙 돌기만 했다.

사무실에 들어가자 <오마이뉴스> 직원들이 섬진강 아이들을 따뜻한 박수로 맞아 주었고, 아이들의 담임선생님인 김용택 시인은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짧은 인사말로 직원들에게 화답했다. 사무실을 누비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사진, 동영상 촬영 모두가 동원되었다. 자신들을 찍고 있는 기자에게 "우리를 왜 찍는 거예요"라고 따졌지만, 주목받고 있는 것이 싫지는 않은 눈치였다. 사무실 곳곳을 돌아다니는 아이들의 표정은 밝기만 했다.

<오마이뉴스> 사무실은 지상 18층에 위치해 있다. 아이들은 이렇게 높은 곳에 올라와 있는 것이 처음이라고 했다. 연희는 건물 밖 풍경을 보며 "사람들이 개미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아이들은 창가 쪽으로 몰려 왔고 신기하다는 듯이 밖의 풍경을 바라봤다. 희진이는 "밖에 있는 건물들이 장난감 같아요"라면서 "만약에 63빌딩에 올라간다면 어떻게 보일까요?"라며 궁금해 했다.

어느 순간 아이들은 사무실 곳곳으로 흩어지고, 나는 아이들을 찾느라 얼마동안 애를 먹었다. 두환이는 스튜디오 앞에서 "모든 시민은 기자다. 모든 시민은 기자다.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고 말하며 벽에 쓰인 수많은 로고들을 읽고 있었다. 대길이와 민성이는 언제 취침실로 들어갔는지 침대에서 자는 흉내를 내고 있었다. 애들을 찾느라 힘들었지만, 생기발랄한 그들의 표정을 보니 그저 웃음만 나왔다.

여기저기 흩어진 아이들을 간신히 모으고, 사무실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기자는 사진 찍기 전에 "자 얘들아 치즈"라고 말하며 웃을 것을 유도했지만 아이들은 호응을 하지 않으며 이렇게 말했다.

"우린 김치가 더 좋아요!"

내려오는 엘리베이터도 아이들에게는 큰 호기심 거리였다. 아이들은 매우 생소해 했다. 두환이가 "내려갈 때 느낌이 이상해"라고 말하자 대길이는 "정말 느낌이 이상하다"라며 맞장구를 쳤다. 마치 즐거운 놀이기구를 타고 있는 듯한 표정들을 지었다. 한층 한층 내려가는 숫자 표시를 보며 아이들은 카운트다운을 외쳤다. "5,4,3,2,1, 이제 다 왔다!"

"신기했어요. 하지만 서울은 복잡해서 싫어요"

아이들은 버스를 타고 강화도 오마이스쿨로 이동했고 나는 취재를 마쳤다. 버스 안에 앉아 있는 아이들에게 손을 흔들며 작별인사를 고했다. 아이들은 "송사리 할아버지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장난 끼를 잃지 않았다. "선생님 가지 마세요"란 말을 해주길 바랐던 나의 기대는 지나친 것이었을까? 서운해 하는 눈치 없이 해맑게 웃기만 하는 아이들의 표정이 왠지 미웠다.

큰일을 치른 듯한 표정을 하며 나는 사무실로 다시 돌아왔다. 아이들을 대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거기다가 나는 오늘 하루 종일 아이들의 '놀림감' 역할을 했다. 그러나 때 묻지 않은 강변 아이들의 순수한 한마디를 듣는 순간이 좋았고, 옆에 딱 붙어서 고사리 손을 내미는 천사 같은 모습이 있었기 때문에 '행복했던 놀림감'이었다.

그들은 장난꾸러기였고, 천방지축이었다. 나는 정숙함과 바른 자세가 순박한 것이라는 어긋난 편견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 같다. 자연과 함께 뛰노는 아이들에게 말잘 듣는 '복종심'을 요구했던 나의 생각은 잘못된 것이었다. 시골 아이들의 순수함은 오히려 더 호기심이 많고, 더 잘 뛰놀고, 엉뚱한 발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시골 아이들이 본 서울은 어땠을까. "신기하고, 즐거웠어요"라고 현아는 답했다. 그러나 아이들은 신기하다고만 할 뿐 살고 싶다거나, 좋다는 말은 전혀 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물었다.

"오늘 재미있었지? 서울에서 살고 싶니, 지금 살고 있는 시골에서 살고 싶니?"
"당연히 시골이죠. 서울은 너무 복잡해요!"

"우리는 '김치'가 좋아요!"
 "우리는 '김치'가 좋아요!"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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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연중기획 '저자와 한밤을 보내다' 일정
강화도 <오마이스쿨>에서 열리는 연중기획 '저자와 한밤을 보내다' 그 첫번째 순서 '섬진강 어린 시인들과 하룻밤'은 2월 21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21일 '섬진강 어린이들의 서울 구경'에 이어, 22일부터는 '섬진강 어린이과 서울 어린이 만남의 장'이 펼쳐진다. 

서울 어린이들은 섬진강 어린이들이 지은 책인 <여치가 거미줄에서 탈출했다>에 대한 이야기를 어린이 저자와 함께 나눈다. 섬진강 어린이들을 지도했던 김용택 시인과의 대화가 이어지고, 아이들이 쓴 소중한 책의 탄생을 축하하는 '출판 기념회'도 열린다.

또한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강화도의 풍물패가 진행하는 '대보름놀이'가 펼쳐진다.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대동놀이 등을 하며 행복한 하룻밤을 보낸다.

다음날인 23일에는 김용택 시인과 김진수 화백이 함께 참가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그림 에세이 쓰기 강의'를 진행한다.

덧붙이는 글 | 송주민 기자는 <오마이뉴스> 7기 대학생 인턴기자 입니다.



태그:#섬진강, #아이들, #김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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