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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방화로 무고한 시민 수백 명이 억울한 희생을 당해 전 국민을 충격 속에 빠뜨린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5주기를 맞아 노동단체가 추모제를 연다.

 

오는 18일 화재현장인 대구지하철 1호선 중앙역 앞에서 민주노총 대구본부와 대구지하철노동조합, 대구지하철청소용역노동조합 등 3개 단체는 5년 전 화재참사로 목숨을 잃은 시민, 노동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안전확보 결의를 다지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당시 지하철 참사의 근본원인이 수익성과 이윤추구만을 쫒는 지하철공사의 무리한 구조조정에 있다며 “시민의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어야 할 공공 대중교통수단이 시민을 상대로 돈벌이에만 급급한 발상과 그에 기초한 지하철 정책과 구조조정이 5년 전 혹독한 참사를 불러온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이어 “하지만 대구시와 지하철공사는 사고 이후에도 깊은 반성없이 표면적 문제해결에만 집착하고 본질적인 문제라 할 수 있는 인력감축, 정비·역무·관리 도급화 등의 구조조정에만 혈안이 돼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아울러 “이런 본질적인 문제에서 접근하지 못한다면 5년 전 발생한 지하철 참사는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는 점을 관계당국은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들 3개 단체는 지하철 화재참사 당시 현장을 지키며 시민안전을 위해 애쓰다 순직한 고 정연준씨(35), 고 장대성씨(34), 고 김상만씨(30), 고 최환준씨(32) 등 4명의 지하철노조 조합원들과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불귀의 객이 돼버린 고 김정숙씨(57), 고 정연선씨(57), 고 김순자씨(45) 등 청소용역노조 조합원 3명의 넋을 위로하고 그들의 살신성인과 비정규직 노동자의 힘겨웠고 서글펐던 희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계획이다.


태그:#대구지하철 화재참사, #대구지하철 희생자 추모제, #민주노총 대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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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인 달신문에서 약 4년, 전국아파트신문에서 약 2년의 기자생활을 마쳤으며 2007면 10월부터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소재하는 외국인근로자쉼터에서 재직중에 있슴.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사고수습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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