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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한국당 대표 겸 '총선승리본부장'을 맡은 문국현 대표가 이번 4·9총선에서 다른 당과의 제휴나 연대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4일 저녁 대전을 방문한 문 대표는 중구 문화동 기독교봉사회관 아담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총선전략과 관련한 자신과 당의 구상을 밝혔다.

 

그는 우선 모두발언을 통해 지도부 집단 사퇴 이후의 당 체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집단지도 체제의 장점도 있지만, 총선승리를 위해서는 단일상임대표 체제로 가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많아 단일 상임대표가 됐다"며 "당직자 85%가 지지하고 중앙위원회에서 지지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총선승리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3일 제3차 중앙위원회에서 결정한 내용에 대한 설명으로, 이 자리에서 창조한국당은 문 대표를 본부장으로 하는 '총선승리본부'를 발족시켜 단일대표체제로 총선에 임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또 "내일까지 인터넷에 전국 243개 지역구의 후보추천권과 비례대표 추천을 받도록 공고할 것"이라며 "여러 차례의 검증을 거치겠지만, 국민들에게 후보공천권을 개방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기간 동안에는 지역적인 공약보다는 어떻게 국가경쟁력을 높일 것인가? 대운하를 저지하고, 사교육비를 절감하며, 창조적인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등 국가운영전략을 중심으로 이슈파이팅을 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대통합민주신당 등 타당과의 합당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일축했던 그는 '연대와 공천제휴'와 관련해서는 "분당이나 합당 등 다른 당의 상황이 다 끝나봐야 알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우리당은 합당이나 분당의 이유가 없는 신생정당이므로, 이러한 장점을 잘 살리면서 국민들과 대화를 통해 외부의 참신한 인재를 모셔오고, 일부 지역에서는 선거제휴 등 늘 해왔던 것처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휴의 기준에 대해서는 "사람중심의 가치, 사람이 희망이라는 믿음, 신뢰사회의 중요성, 부패·비리의 문제점, 투명성과 책임성 등을 인정하면서 한반도대운하를 반대하는 그런 것들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당 간 공천연합은 법적으로 인정이 안 되지만 관습적 또는 우리사회 통념상으로는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며 "말없는 대다수의 국민들을 대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고민 중...  비례대표 앞 순위 받는일 없을 것"

 

문 대표는 자신의 출마와 관련해서는 "당내 시민단체출신 인사들은 종로와 부천 등 지역구출마를 권유하고 있다"며 "실제로 종로에서 여론조사를 해 보니 28%의 지지율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각계 전문가 그룹은 여전히 28%의 지지율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해석하면서, 지역구에 나올 경우, TV토론이나 라디오 등에 출연할 수 없기 때문에 비례대표에 나서서 전국유세를 통해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며 "이러한 의견들을 잘 받아서 창조한국당에 의석수가 가장 많이 나오는 쪽으로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일 제가 비례대표에 나오게 된다면 1번이나 2번 등 앞 순위를 받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훌륭한 사람들을 많이 모셔서 제 앞의 순위를 주고, 저는 거의 맨 뒤의 순위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표는 창조한국당대전시당에서 주관하는 '2007년 대선평가 및 2008년 총선대응 전략'이라는 주제의 워크숍에 참석했다.

 


태그:#문국현, #창종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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