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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이틀 앞둔 17일 저녁.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이날 마지막 유세현장인 강남역 인근을 찾았다. 계속되는 유세로 목소리까지 쉰 문후보는 유세차량까지 가는 100여 미터의 길이 무척이나 멀고 험난(?)했다.

 

문 후보를 알아본 많은 지지자들은 그를 둘러싼 채 악수와 사인공세를 퍼부었다. 한발한발 내딛기조차 힘들었다. 일부지지자들은 경호원들을 피해 문 후보에게 악수를 청하고 기습적인 포옹까지 감행했다. 문 후보와 악수를 한 여성지지자는 악수한 자신의 오른손을 자신의 친구에게 보여주며 환호성까지 내지르며 기뻐했다.

 

"기호 6번 문국현"을 외치는 수많은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무대차에 오른 문 후보의 얼굴은 무척이나 상기되어 있었다.

 

문 후보는 "34년이나 했던 유한 킴벌리 사장자리를 과감히 내던진 이유는 바로 여러분 때문"이라며 "인터넷에서는 벌써 2개월째 1위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며칠전 방영한 한 방송사의 프로그램에서는 우리나라를 가장 잘 이끌어가고 미래지향적인 공약으로 지지할 수 있는 후보로 선택되었다"며 "여러분의 사랑과 여러분의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아무런 걱정없이 이 자리에 섰다"며 밝혔다.

 

 

문 후보는 "원래 정치란 것이 국민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라며 "하지만 영혼을 팔아서라도 직장을 구하고 싶다는 200만 젊은이들이 절규하고 400만에 달하는 그들의 부모님들이 가슴 아파할 때 여야 정치인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무엇을 했냐"며 기존 정치권을 비난하고 "우리에게 이런 정치인들은 필요없으며 그런 정치인들이 모여있는 통합신당과 한나라당 등 기성정치인들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척결하자"고 주장했다.

 

 

또한 문 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향해 "최근 공개된 동영상에서 이명박 후보는 분명 자신의 입으로 직접 BBK는 자신의 것이라고 말해놓고 이제와서는 자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국민들을 향해 거짓말을 일삼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우리 국민 모두가 심판하고 미국의 엔론(분식회계) 사건에서 끝까지 거짓말을 하다가 가중 처벌돼 160년 형을 받은 레이 회장보다 더 많은 160년형 이상의 중형판결을 내리자"며 이명박 후보를 강력히 비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돌아오는 19일은 대한민국이 검은 부패의 사슬을 끊고 새로운 시대로 첫발을 내딛는 날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새로운 시대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덧붙이는 글 |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2007 대선특별취재 현장취재&사진팀 기사입니다


태그:#문국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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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 좋아 사진이 좋아... 오늘도 내일도 언제든지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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