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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비난의 강도와 수위가 매서워졌다.
이회창 후보는 전날 밤 늦게 대구에 도착해 1박을 한 뒤 15일 오전 10시 칠성시장을 찾아 이명박 후보를 향해 '무늬만 보수요 껍데기만 보수'인 이명박 후보에 속지 말고 진정한 보수의 대변자인 자신에게 지지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른 오전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약 600여명(경찰 추산)의 청중이 모여들어 대구지역에서 만만치 않은 지지도를 보여준 이회창 후보는 "최근 한나라당이 12번을 찍으면 정동영이를 찍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참으로 가소로운 일이며 이회창이를 찍으면 확실하게 이회창이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명박이 마음에 들진 않지만 정권교체를 위해 어쩌겠냐고 생각하는 여러분들의 마음이나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지 못하면 좌파정권이 들어서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잘 알고 있다"고 전제하고 "한나라당이나 이명박이 없어도 다행히 저 이회창이 있으니 저를 밀어달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가 자신의 출마를 두고 '새치기'라고 비난하는 데 대해 "정통보수정당을 만들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그 정당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 박근혜 전 대표를 밀어내고 불안하고 부정·부패후보인 이명박 후보가 한나라당의 후보가 됐다"면서 "이것이 더 큰 새치기가 아니고 무엇입니까"라고 반문했다.
 

또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을 가정해 "지금도 국회에서 이명박 후보의 부정·부패와 관련해 국회의원들이 온통 난장판을 이루며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면서 "만약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나라가 촛불집회로 뒤덮히고 하루도 편할 날이 없는 불안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자신이 돈도, 조직도 없는 무소속 후보임을 강조하며 "하지만 배 12척이 남아있어 싸울 수 있다는 이순신 장군의 불굴의 정신으로 대선에 임해 대구시민, 나아가 온 국민이 편하고 잘살 수 있는 국가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자신과 대구의 인연이 각별하다면서 "대구를 찾을 때마다 지난 2번의 대선에서 보여준 여러분의 성원을 생각하면 코끝이 항상 시큰해진다"면서 "여러분이 각각 12명씩, 그 12명이 또 다른 12명씩 이회창을 위해 주변에 알려준다면 저는 반드시 나라를 바로 세우고 국민이 고루 잘 살 수 있는 국가를 건설해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태그:#이회창, #이명박, #대통령선거,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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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인 달신문에서 약 4년, 전국아파트신문에서 약 2년의 기자생활을 마쳤으며 2007면 10월부터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소재하는 외국인근로자쉼터에서 재직중에 있슴.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사고수습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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