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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인제 후보가 13일 대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충청권에서 선거혁명을 이뤄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가 13일 대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충청권에서 선거혁명을 이뤄달라"고 호소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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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을 방문한 민주당 이인제 후보가 "선거혁명을 통해 부패한 세력의 집권을 막아야 한다"며 "저를 키워준 고향땅 충청에서 선거혁명의 불씨를 지펴 달라"고 호소했다.

12일 저녁 대전에 도착, 젊은이의 거리인 중구 으능정이에서 이른바 '무한도전 유세'를 이어간 이 후보는 이날 밤을 대전에서 묵은 뒤, 13일 아침 유성구 노은농수산물센터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민주당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요즘 나오는 여론조사를 보면 이명박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20%도 안 된다"며 "80%에 가까운 절대다수의 우리국민들이 반드시 선거혁명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부패하고 온갖 비리의혹에 뒤범벅이 된 한나라당 후보가 대세를 장악하고 있는 근본 원인은 모두 노무현 정권에게 있다"며 "중도민주개혁의 본산인 민주당을 깨고 낡은 진보이념에 매달려 지난 5년간 국정을 파탄으로 몰아넣었기에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을 한나라당에 갖다 바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이대로 간다면 이미 풀뿌리 지방자치를 모두 장악한 한나라당이 대선과 총선에서 승리해 중앙권력까지 모두 싹쓸이하는 1당 독재의 시대를 맞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이 땅의 민주주의는 사망하고 만다, 이것이 바로 노무현 정권의 거대한 죄악"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동영 후보는 이러한 사태를 직시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사태를 막는 길은 선거혁명 밖에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침묵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이 진정한 야당인 민주당과 그리고 노무현 정권에 맞서 가장 강력히 투쟁하고 깨끗한 도덕성을 검증받은 이인제를 선택하는 선거혁명만이 부패한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고, 이 땅의 민주주의를 살려내는 길"이라며 "저를 키워준 고향의 땅 대전충청에서 선거혁명의 불씨를 지펴 달라"고 호소했다.

일문일답에 나선 이 후보는 '후보 단일화'를 묻는 질문에 "한마디로 모두 끝난 얘기"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틀 전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30여명이 모여서 난상토론을 한 결과 국정파탄세력과 명분 없는 통합이나 단일화는 없는 것으로 종지부를 찍었다"며 "최후의 순간까지 위대한 국민의 힘을 믿고 선거혁명을 위해서 돌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통합민주신당이 자신을 죽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당 대 당 통합'과 '후보단일화'여지를 언론에 흘리고 있다면서 "그들은 그들의 길을 가고, 우리는 민주당의 50년 역사와 전통, 혼을 가지고 우리의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BBK수사결과발표'에 대해서는 "검찰은 이명박을 감옥에 보내야 할 것인지, 아닌지를 사법적으로 판단하는 것이고, 국민은 이명박을 청와대에 보내야 할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검찰은 녹음·녹화됐다는 김경준의 모든 진술을 낱낱이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BBK수사검찰탄핵안' 발의에 대해서는 "검찰을 탄핵하는 것은 검찰이 위법행위를 했는지 조사를 한 후에 해야 한다"며 "국정조사를 통해서 위법행위가 드러나면 그 때 탄핵소추를 해야지 덮어놓고 의혹이 있다고 탄핵을 해서는 안 된다, 한심하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후부터는 전주와 목포, 광주 등 전라도 지역을 돌며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태그:#이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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