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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가 황석영(맨 오른쪽)이 7일 정동 세실 레스토랑에서 열린 종교사회단체, 재야원로가 주도하는 '부패세력 집권 저지와 민주대연합을 위한 비상시국회의'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소설가 황석영(맨 오른쪽)이 7일 정동 세실 레스토랑에서 열린 종교사회단체, 재야원로가 주도하는 '부패세력 집권 저지와 민주대연합을 위한 비상시국회의'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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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사회단체, 재야원로가 주도하는 '부패세력 집권 저지와 민주대연합을 위한 비상시국회의'(이하 '비상시국회의')는 7일 결성식을 갖고 삼성-검찰-이명박 후보를 싸잡아 부패세력으로 규정, 반부패 연대를 제안했다.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대통합민주신당, 창조한국당, 민주노동당, 민주당 등에게 "부패정치세력 집권저지를 위한 국민행동을 전개하겠다"며 서명, 집회, 농성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선 투표일까지 전국 단위의 국민행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곧바로 이날부터 ▲매일 오후 5시에 전국 동시다발 집회 개최 ▲매일 낮 12시 3초간 5회에 걸쳐 경적 시위 ▲부패정치세력 집권저지와 검찰 야합규탄 이메일, 문자메시지, 팩스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 정당을 향해 "이념과 정파의 이해관계를 떠나 단일대오로 모여 부패정치세력집권저지를 위한 민주대연합을 이룩하고 제3기 민주정당을 만들기 위해 힘을 한 곳으로 집중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이들은 "만약 이러한 노력에 동참하지 않고 여전히 분열된 채로 민주대연합의 방해가 되는, 정치세력에 대해서는 거짓 민주평화세력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동영-문국현 단일화 협상이 결렬로 치닫고 있는 상황을 의식해, 기자회견 직전 긴급회의를 통해 추가된 내용이다. 사실상 문국현 후보에 대한 압박이다.

이들은 문국현의 독자행보설에 대해 "대연합에 합류하지 않고 별도로 나가면 거짓된 민주화 세력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극복의 대상으로 삼겠다"고 답했다.

 7일 정동 성공회 대성당 앞에서 열린 부패세력 집권 저지와 민주대연합을 위한 비상시국 국민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7일 정동 성공회 대성당 앞에서 열린 부패세력 집권 저지와 민주대연합을 위한 비상시국 국민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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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성명서는 소설가 황석영씨가 낭독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대한민국은 부패공화국이 아니다" 
- 부패정치세력 집권저지와 민주대연합을 위한 비상시국회의 결성선언문-


  우리는 12월 5일 가장 참혹한 경험을 하였다. 대한민국 검찰이 한나라당 대선후보에게 거침없이 ‘혐의 없음’을 선언하며 면죄부를 주었기 때문이다.   검찰이 누구인가? 사실 삼성그룹 비자금 수수 등 각종 부패로 얼룩진 그들에게 어찌 진실을 밝히라고 할 수 있단 말인가? 검찰의 BBK 수사결과 발표는 그들이 부패세력과 한 통속임을,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지율 1위 후보라는 권력의 시녀임을 여실히 보여 주었다. 국민이 부여한 신성한 수사권을 이리도 훼손하고 더럽힐 수 있단 말인가?

  그리하여 2007년 12월의 우리나라는 안타깝게도 부패공화국이 되려 하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국내최대의 재벌 그룹, 사법적으로는 최강의 권력기관인  검찰, 그리고 위장전입, 위장 취업, 탈세 등 갖은 탈법을 저지르고도 부끄러운 줄 모르는 부패 정치세력. 저들은 애국선열과 민주열사들이 피 흘려 지켜온 민주공화국의 터전을 부패로 물들이고, 대통령 선거를 통해 권력을 장악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87년 6월 항쟁 이후 그동안 민주화를 위해 노력해온 우리 민주평화개혁세력은 부끄럽기 짝이 없다. 여전히 이 땅에는 부정부패세력이 우리사회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고, 재벌, 검찰을 비롯한 기득권 세력은 부패한 보수정치세력과 연합하고 있다. IMF를 가져온 부패정치세력이 신자유주의 양극화 성장체제를 더욱 강화하여 민생을 양극화의 불안과 고통의 나락으로 내몰려고 기획하고 있다. 규제완화, 민영화, 작은 정부, 대책 없는 개방, 감세를 외치며 중산층과 서민을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며 국민을 속이고 있다.
 
  아니다. 우리 조국은 부패공화국일 수 없다. 자랑스러운 우리 국민이 수십 년 간 가꾸어 온 민주화의 열매를 부패세력들이 따 먹도록 용납할 수 없다. 민주화를 틈타 제 잇속만 챙겨온 그들에게 민생 경제를 되살리고 부패를 척결하라고 할 수 없다. 그들에게 자라나는 세대의 교육을 맡겨 정직을 가르치지 못하게 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기만 하면 되는 사회풍토가 자리잡게 할 수는 없다. 강자와 약자, 대기업과 중소기업, 부유층과 서민의 거리를 영원히 멀어지게 국민들을 분열시킬 수는 없다. 공직 사회의 부패가 더욱 기승을 부리도록 놓아둘 수 없다.


  이에 우리는 나라가 이 지경에 이른 데 대해 크게 반성하고 국민에게 머리를 숙인다. 그리고 척박한 독재의 동토에서 민주화릉 위해 분투한 초심의 열정으로 다시 돌아가 부패연대세력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부패정치세력의 집권저지를 위해 총력 투쟁을 다할 것임을 선언한다.

  우리는 우리 국민이 거짓말쟁이 지도자, 부패 지도자에게 국정을 농단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임을 굳게 믿는다. 우리는 보다 나은 삶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모아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려는 대다수 국민의 의지를 모아 이 몰상식한 선거판을 바로잡을 것이다.
   이에 우리는 부패한 정치세력, 위장과 거짓말을 반복하는 정치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부패정치세력 집권저지와 민주대연합을 위한 비상시국회의’의 결성을 선언하는 바이다.

민주평화개혁세력과 대통합민주신당·창조한국당·민주노동당·민주당등 부패정치세력 집권에 반대하는 모든 진영에 대한 제안

1. 부패정치세력 집권저지를 위한 국민행동을 아래와 같이 전개할 것을 제안한다
전국각지의 각계각층과 연대하여 서명·집회·농성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선거일까지 부패세력 집권 저지를 위한 국민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국민행동에 나설 것을 제안한다
- 2007년 12월 7일부터  매일 오후 5:00 전국 동시다발 집회 개최
- 2007년 12월 7일부터  매일 12:00에 3초간 5회에 걸쳐 경적 시위
- 부패정치세력의 집권저지와 검찰 야합 규탄 이메일, 문자메세지, 팩스 보내기 운동 전개


2. 민주평화개혁세력과 대통합민주신당·창조한국당·민주노동당·민주당 등 부패정치세력 집권을 반대하는 모든 진영에 대한 제안.
시민사회· 종교· 문화·지식인 각계 단체들에게 무관심과 방관, 패배주의를 불식하고 민주평화개혁세력 중심으로 대통합민주신당·창조한국당·민주노동당·민주당 등 부패정치세력 집권을 반대하는 모든 진영들이 이념과 정파의 이해관계를 떠나 단일대오로 모여 부패정치세력집권저지를 위한 민주대연합을 이룩하고 국민의 바른 선택을 촉구하며 제3기 민주정부를 만들기 위해 힘을 한 곳으로 집중할 것을 제안한다


3. 마지막으로 비상시국회의는 부패정치세력 집권저지투쟁의 결과로 결집된 국민의 힘을 대연합하여 2007년 대선에서 민주평화개혁세력의 정권창출을 이루어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만약 이러한 노력에 동참하지 않고 여전히 분열된 채로 민주대연합에 방해가 되는 정치세력에 대해서는 이들 세력을 거짓 민주평화세력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할 것이다.  

2007년 12월 7일

부패정치세력 집권저지와 민주대연합을 위한 비상시국회의

민주평화국민회의,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전국목회자정의실천협의회, 원불교사회개혁교무단,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불교미래포럼, 대한불교청년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의제27교수단일동, 전국농민연대, 개혁과통합을위한노동연대, 독립유공자유족회, 평화재향군인회, 2020희망의역사공동체, 한반도시대포럼, 한민족운동단체연합, 정신개혁시민협의회, 부정부패추방실천시민회, 국민의 길, 4월혁명연구소, (재)한반도재단여성위원회, 민족평화체육연합, 전북민주동우회, 신진보연대, 민족광장, 21C민족비전연대, 복지국가소사이티, 한민족공동체협의회, 서울평양교류협의회, 민족정기선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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