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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를 랩으로, 또는 성악으로 부르면 어떤 느낌 어떤 소리로 들릴까?

 

이런 질문에 답을 던져 줄 퓨전 판소리 음악회가 18일 오후 4시 울산 북구문화예술관에서 열린다.  

 

산업도시 울산에서 우리가락 보급에 힘써오고 있는 울산의 대표적 판소리꾼 엄영진(엄영진 판소리 국악연구소 대표)씨가 마련하는 판소리 음악회에는 국악가와 유명 성악가, 래퍼 등이 출연해 국악을 접목한 다양한 음악세계를 선 보인다.

 

산업도시 울산에서 판소리 음악회는 여러번 열렸지만 성악과 랩을 접목한 음악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춘향가 한 대목인 '이~리 오너라 업-고-놀-자-'를 성악가는 국악반주에 맞춰 부르고, 래퍼는 랩 비트에 맞춰 '이리- 오너라- 업고놀자-'로 색다르게 불러본다.

 

올해로 네번 째 판소리 음악회를 마련한 엄영진씨는 "올해는 관중들과 좀더 호흡을 함께 해보고자 이같은 접목을 시도했다"며 "관중과 부르는 이가 함께 주고받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준비도 많이 했다고 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인 그녀는 판소리를 한마디로 '우리 노래'라고 정의했다. 우리 노래를 세류에 따라 랩에도 접목해보고 성악에도 접목해 관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하도록 한다는 것.

 

음악회에서는 청소년들에게 우리노래를 더 친근하게 소개시켜주기 위해 드라마 대장금 주제가로 유명한 '오나라'를 비롯해 '산도깨비' '소금장수' 등 음악교과서에 나오는 노래를 대금 해금 피리 등 국악연주에 맞춰 전통 판소리로 들려주기도 한다. 

 

오페라 '마술피리' '헨젤과 그레텔' 등에서 주연한 소프라노 전선화씨와 베이스 최원제씨가 출연해 성악 '비목'을 국악반주에 맞춰 부르고 랩 그룹 'M-Connection' 이 춘향가 중 사랑가를 랩으로 불러본다.

 

엄영진씨는 울산 출신으로 전남 예술대학에서 국악을 전공한 후 판소리 인간문화제 성창순 조통달씨에게 사사한 후 현재 울산에서 판소리 보급을 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판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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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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