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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수원시, 서울시 등 3개 자치단체가 내년 4월 합동으로 열 것이라고 알려져 기대를 모았던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가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정조대왕 ‘능’행차의 최종 도착지인 융릉이 있는 화성시가 이번 협의에 빠진 것으로 알려져 권리를 찾기 위한 시의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되고 있다.

 

3개 자치단체는 당초 행사 개최시기를 놓고 이견을 보였으나 최근 내년 4월 개최로 합의를 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5일 도 관계자는 “150여억 원에 이르는 예산문제로 행사를 개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수원시 관계자도 “올해 이미 한강에 이르는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를 가진 서울시가 화성 융릉까지 이르는 이번 행사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어 총 150억 원에서 2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예산문제로 행사를 개최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행사 개최일을 놓고 자치단체들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창덕궁을 출발해 한강배다리터~노량행궁지~시흥행궁지~안양행궁지~수원화성~화성융릉까지 총 62km 구간에 걸친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가 무산됨에 따라, 이들의 최종 종착지였던 화성에도 아쉬움이 남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들 사이에서는 수원시 등 행사를 협의한 3개 자치단체가 화성시를 무시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도 일고 있다.

 

한 화성시의회 시의원은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를 융릉이 있는 화성시를 배제하고 협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화성시를 무시한 채 행렬이 들어온다면 화성 입구서부터 문을 걸어 잠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화성시도 3개 자치단체와 협의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첨부파일
효행문화제.gif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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