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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와 <중앙일보>가 함께 개최하는 '대한민국 성인병 박람회' 특징 중 하나는 '테마관'이다. '건강 정보 박람'이라는 순기능을 강화함으로써, 기존 유사 박람회와의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다. 학회들의 참여가 이를 뒷받침한다.


학회 참여로 '기존 박람회'와 차별화


우선 최근 출범한 (사)한국고혈압관리협회가 참가했다. "고혈압은 예방과 관리가 중요한 만큼,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문제 인식에서 발족한 단체다.


앞으로 협회는 국내 고혈압에 관한 연구 및 조사는 물론, 국내 실정에 맞는 의약품·식품 연구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배종화 초대 회장(경희대 교수) 역시 "고혈압 치료에 대한 심각성과 대국민 홍보를 통해 고혈압 예방 및 관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한산부인과학회(이승우 회장)는 저출산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단체다. 올해 창립 60주년, 보건복지부와 함께 출산 장려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희망제작소와 임산부 배려 캠페인도 가동 중이다. "여성 임신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 인식을 마련하고 대중교통수단이나 공공장소에서 임산부를 배려하는 제도적 장치 확보"를 목표로 하는 캠페인이다.


남성학 위상 고양과 국제 학술협력 교류 확대를 지향하는 대한남성과학회(박남철 회장)도 박람회에 참여했다. 그동안 대한남성과학회는 '주요 남성 질환 및 관련 질환의 표준 진료 지침 제정', '남성 노화 및 건강의 의학적 극복 방안 개발' 등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남성 갱년기 극복을 위한 '실버리본 캠페인'을 집중 소개하고, 남성 갱년기 증후군에 대한 '앎'의 기회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요즘 치주 질환하면 떠오르는 '임플란트'. 사회적 비용 문제를 생각하면 대한치과의사협회 산하 대한치주과학회(박준봉 회장)의 참가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대한치주과학회는 이번 박람회에서 치주 질환과 성인병의 연관성에 대해 중점 홍보할 계획이다.


종합병원 주요 테마는 '세계화'


종합병원으로는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백낙환 이사장)은 '비만'을 테마로 내걸었다. 미용 측면에서 비만 문제에 접근하기보다, 건강의 중요성 그리고 이와 자연스럽게 연관되는 '습관' 관련 정보와 중요성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미 하버드 의대와 손잡고 국제의료 복합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백병원은 부산 해운대에도 6번째 백병원을 신축하는 등 이른바 '의료 세계화'에 대응하고 있다.


국내 최초 JCI 인증으로 '세계화'에 한 발 앞서 나간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연세대 의료원 세브란스 병원(박창일 원장)의 테마 역시 '세계화'다.


JCI 인증은 국제의료기관 평가위원회에서 국제표준의료서비스 심사를 거친 의료기관에 발급하는 인증으로 세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현재 전 세게 23개국 125개 병원이 인증을 획득했다. 세브란스 병원은 JCI 홍보관을 함께 운영한다.

 

삼성병원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이종철 원장)과 강북삼성병원(한원곤 원장)이 함께 참여했다. 우선 삼성서울병원은 2008년 1월 개원을 목표로 건립중인 아시아 최고 수준의 암센터를 선보인다. 완공되면 규모와 시설 면에서 아시아 최고 암센터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북삼성병원의 '테마'는 단연 '당뇨'다. 강북삼성병원 당뇨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로 꼽히는 곳이다. 지상 6층, 지하 3층으로 연면적 1500평에 이른다. 당뇨 환자를 위한 원-스톱(one-stop) 서비스 구축 및 안과-정형외과를 당뇨와 연계시킨 토탈 케어 시스템을 특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서울시와 함께 9월부터 당뇨병예방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한림대학교 의료원(배상훈 의료원장)은 '관절'을 주제로 내걸었다. 정형외과 전문의가 관람객에게  무릎, 어깨, 팔관절 등 관절 건강 정보와 검진을 실시한다.


한편 한림대학교 의료원은 화상 치료로도 유명하다. 과거 민주화를 위해 분신한 노동자와 학생들을 치료하면서 널리 알려졌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화상전문 치료기관인 '화상 센터'를 갖추고 있다.


성인병 박람회 '이벤트'도 풍성


보통 박람회에서 빠지지 않는 행사 중 하나가 바로 각종 이벤트와 공연이다. 이번 대한민국 성인병 박람회에도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각종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우선 '건강걷기 존(Zone)'이 눈에 띈다. 이른바 '마사이 워킹'등 최근 불고 있는 '걷기 운동' 열풍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쯤 참가해 볼 만한 이벤트다. 걷기 지도사들이 관람객들에게 '올바른 걷기'를 교육하고, 함께 '재미있는 걷기'를 공유할 예정이다. (전시장 연세사랑병원관 뒤편)


가볍게 걷고 나면 '요리'가 기다리고 있다. '건강걷기 존(Zone)' 옆에 설치된 무대에서 성인병 예방에 도움되는 '맞춤 건강식'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눈으로만 즐길 수 있는 '요리 강좌'란 점 그리고 26일부터 오전에만 열리는 행사란 것도 염두에 두자.


그밖에도 '눈'이 즐거운 이벤트들이 푸짐하다. 매일 오후 한미약품에서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드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필라테스' 운동을 소개하고, 27일(토)에는 한국요가문화협회에서 요가를 시연하고 현장에서 교육한다.


휘트니스 센터 캘리포니아 와우는 26일부터 오후에 GX(Group Exercise)를 소개한다. 아울러 '귀'도 즐겁고 싶다면, 27일 오후 3시부터 열리는 한국색소폰연주단(KSP)의 연주회를 기억하자.


이와 함께 무료로 음료수를 받을 수 있는 '쿠폰 행사' 등 각종 경품 행사도 푸짐하게 열린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양구콩'과 '도토리쌀'을 마음껏 가져갈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물론' 아쉽지만 '선착순' 행사다.


태그:#박람회, #성인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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