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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뜨겁게 불어닥친 한국의 '사극 열풍'. 그 불길이 인터넷으로 옮겨 붙은 것일까?

 

9일 각종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로 평소 네티즌들의 관심 밖에 있던 이름들이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 공혜왕후, 폐비윤씨, 정현왕후, 성종… 이들은 모두 고주원, 구혜선, 이진 등이 출연하는 SBS 역사드라마 '왕과 나'의 등장인물들. 이들은 대체 누굴까?

 

앞서 언급된 공혜왕후와 폐비윤씨, 정현왕후 등 세 여성은 모두 조선의 9대 왕이자 "조선 전기 문물제도를 정립한 임금"으로 평가받는 성종(1457~1494)의 아내들이다.

 

성종의 첫 번째 아내인 공혜왕후는 당대의 최고 권력자 한명회의 딸로 1467년 성종과 혼례를 올렸고, 2년 뒤 성종이 즉위하자 왕비에 책봉된다. 안타깝게도 아이를 낳지 못하고, 열 아홉 살 어린 나이에 숨진 비극적 여성.

 

폐비윤씨는 '조선의 대표적 폭군'의 이야기되는 연산군의 어머니이자 성종의 두 번째 아내다. 왕비에 책봉된 해는 1476년. 이 여성 역시 "행실이 온화하지 못하고, 투기를 하는 등 왕비로서의 자질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1479년 폐비(왕비의 지위에서 쫓겨남)되는 비운의 인물이다.

 

세 번째로 성종과 혼례를 올리는 정혜왕후는 1480년 왕비 책봉의 영예를 누렸다. 폐비윤씨의 아들 연산군을 지극 정성으로 보살폈고, 성종과의 사이에서 후에 조선의 11대 왕 중종이 되는 진성대군과 신숙공주를 낳았다.


태그:#성종, #왕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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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꽃> <한국문학을 인터뷰하다> <내겐 너무 이쁜 그녀> <처음 흔들렸다> <안철수냐 문재인이냐>(공저) <서라벌 꽃비 내리던 날> <신라 여자> <아름다운 서약 풍류도와 화랑> <천년왕국 신라 서라벌의 보물들>등의 저자. 경북매일 특집기획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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