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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자로 해고 예고 통보를 받았던 부평구청 비정규직 25명이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투쟁을 벌여왔지만 끝내 해고됐다.

 

하지만, 이들과 이들이 가입한 인천지역노동조합 등은 1일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하는 등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이들은 추석 전 2차례 구청 측과 교섭을 진행했으나, 구청의 무성의한 태도로 교섭중단을 선포했고 추석 이후에는 해고 예정일을 앞두고 이틀 동안 본격적인 투쟁을 진행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인천지역노조·공무원노조 부평지부·공공노조 공공기관지부 부평지회 등의 조합원 40여명이 구청 앞에서 ‘부평구청 비정규직 교섭결렬 규탄 및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구청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항의서한문을 구청장실 출입문에 부착했다.

 

29일에는 구청장실 항의방문과 각 실·과 방문 선전전을 진행했으며, 오후 5시에는 구청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 참가자들에 따르면, 면담에서 노조 측은 전원 계속 고용을 요구했지만, 구청장은 인원이 필요한 일부 부서는 계속 고용을 할 수도 있고 나머지는 외부취업을 알선해 주겠다는 입장만을 밝혀 별다른 합의점 없이 끝났다.

이에 비정규직 노동자 19명은 1일 인천지방노동위에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함과 동시에 구청 각 과에 출근해 투쟁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1일 오후 5시에는 부평구민의 날 행사에 참가해 피켓시위와 함께 ‘우리는 일하고 싶다’는 문구가 적힌 삶은 계란을 참가자들에게 나눠주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준이 인천지역노조 위원장은 “구청에서는 시간을 끌면 금방 떨어져나갈 줄 알겠지만, 해고자 전원이 고용보장을 받을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조합원들과 사이버 실천도 병행해 전국적으로 상황을 알려내고 억울함을 호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정규직과 노조는 추후 인천지역 공무원노조와 공공노조,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공동대책위를 꾸리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부평신문(http://bupyeongnews.com)에도 일부 실릴 예정입니다.


태그:#공공부문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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