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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퐁'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인천시립박물관
▲ 하이퐁 '하이퐁'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인천시립박물관
ⓒ 문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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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인천시와 베트남 하이퐁시는 항구이자 관문도시라는 공통점을 가졌다. 두 도시 모두 바다를 배경으로 오적의 침략에 맞서 싸웠으며 19세기 말 외세에 의해 근대도시로 급속한 발전을 이루게 됐다. 비슷한 성격을 지닌 인천과 하이퐁은 1997년 7월 25일 상호발전과 화합을 위해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지난 10년 동안 정치, 경제, 교육, 문화, 무역, 산업 등 다양한 교류가 두 도시 사이에 이뤄졌다. 인천시립박물관은 내달 28일까지 베트남의 문화와 유적을 소개하는 ‘베트남의 관문- 하이퐁’ 전시회를 연다. 인천시가 2014년 아시안게임 인천유치를 기념해 1년에 한차례씩 우호도시들을 초청하는 특별전을 열고 있는데 이번 하이퐁전도 그 일환이다.

다양한 문양이 새겨져있는 건축장식품들
▲ 건축장식품 다양한 문양이 새겨져있는 건축장식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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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는 수상인형, 쭝롱탑 파편, T자형 단검, 목제톱 등 하이퐁박물관 소장 유물 182점이 전시된다. 이들 하이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진귀한 유물들은 베트남을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문화교류 전시를 통해 쌓인 자료들은 향후 2014 아시안게임에서 세계 문화교류축제의 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퐁'특별전 기간동안 매주 토요일에 상영되는 베트남관련 영화포스터들
▲ 상영되는 영화 포스터 '하이퐁'특별전 기간동안 매주 토요일에 상영되는 베트남관련 영화포스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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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인천시립박물관 석남홀에서 베트남관련 영화가 무료로 상영된다. ‘굿모닝 베트남’, ‘미스 사이공’, ‘플래툰’, ‘그린파파야 향기’, ‘킬링필드’ 등이 준비된다. 또 토요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기획전시실 앞에서는 베트남 의상을 입어볼 수 있는 ‘아오자이로 만나는 베트남’이 마련된다.

하이퐁은 베트남 북동부 해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도 하노이에서 102km 떨어진 항구도시다. 베트남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며 면적은 인천시의 1.5배에 달한다. 인구는 약 180만명으로 그중 60%가 농촌에 거주하고 있다. 이곳에 1874년 프랑스가 항만을 건설하며 급속하게 발전, 베트남 북부지역에서 바다로 나가는 관문이자 중국 서남지방과 연결되는 교통의 요충지가 됐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인천시인터넷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베트남, #하이퐁,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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