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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3일째를 맞고 있는 9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현장을 찾았다. 1일 내방객이 1만 5천명에 이를 정도로 방문객들이 많은 실정이어서 인원동원에는 청신호가 켜진 셈.

 

행사장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무엇보다도 볼거리가 풍성해야 하는 법이다. 엑스포 공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명물거리는 왕경숲 사이에 놓인 경주타워를 구경하는 것.

 

그 외 입장권으로 구경할 만한 곳을 찾는데 백결공연장이 그중 하나이다. 백결공연장에서는 50일 동안 세계 각국의 문화를 한 자리에서 만날 정도로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6일 펼쳐진 엑스포 개막제부터 1일 2회 공연을 통해 엑스포를 찾은 시민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더해주고 있는 <실크웨이공연단/ 단장 장제훈>은 엑스포 축제를 대표하는 감초 같은 엑스포공연단이다.

 

다국적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댄스, 코믹, 그네타기, 농주묘기, 서커스에 이르기까지 다재다능한 전문 공연단들이 포진해 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중국에 이르기까지 국적이 다양하다.

 
이중 우크라이나에서 온 안나씨는 서커스에 가까운 묘기인 공중 그네타기 묘기로 객석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마치 제비처럼 천정에 매달린 줄을 타고 묘기를 부리는 그의 몸놀림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 공중묘기 안나 공중묘기를 부리고 있는 실크웨이공연단 안나씨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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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기 엑스포공연단장의 지휘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공연을 펼치고 있는 그들은 그야말로 프로이다. 백결공연장에서 안나씨는 정해진 공연이 끝나기 무섭게 광장에서 펼쳐지는 퍼레이드 행렬준비로 바빴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공연단으로 참석한 안나씨는 "공연하는 동안 사람들이 호응을 적극적으로 보내주니 더 열심히 하게 되고 기쁘다"고 말한다. 그는 연속되는 공연 준비에 대해 "다소 피곤할 때가 있지만 해야 될 일이 있기에 재미있게 엑스포에서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있다"고 하였다.

 

안나씨는 자신을 알아보는 일반 시민들을 향해 "우리의 공연을 보러 많이 와 달라"고 당부하면서 "엑스포가 끝나도 다시 한국에 방문해 보고 싶다"는 소망도 남겼다.

 

안나씨는 자신을 알아보는 팬들을 향해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며 피곤함도 잊은 채 엑스포에 또 다른 문화사절단으로서 그 소임을 다해 나가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실크웨이 공연단은 매일 백결공연장에서 2차례((13:15, 14: 45)의 공연을 열고 있으며, 공연 직후 광장에서 펼쳐지는 퍼레이드 행사에도 참여한다.


태그:#안나, #우크라이나, #실크웨이공연단, #엑스포공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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