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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대구시당, 민주노총금속노조, 대경총련 등 비정규직문제해결대책위원회는 8일 오후 4시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우방랜드 광장에서 비정규직 철폐와 이랜드자본 규탄대회 및 이랜드제품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연사로 나선 대구대 전형수 교수는 “한국경제는 전형적인 바비인형을 닮아 극소수의 가진  자와 대다수의 못 가진 자, 그리고 한 줌도 되지 않는 중산층으로 이뤄진 기형적 구조”라고 비판하고 “상황이 이런데도 대선에 미친 국회의원들은 비정규직 문제에 적극적으로 여야 할 것 없이 소극적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금속노조의 관계자는 “이랜드 박성수 회장은 1년에 130억원이란 거금을 교회에 헌금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하나님나라 가려고 하는 사람이 1300명이나 되는 비정규직원을 눈 하나 깜박거리지 않고 잘라냈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런 비인간적 인사가 운영하는 이랜드자본(홈에버, 뉴코아, 킴스클럽)은 규탄해야 마땅하고 이곳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대해선 사지도 쓰지도 말아야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김찬수 대구시당위원장도 “최근엔 20대 태반이 백수라는 ‘이태백’대신에 20대 가운데 90%가 백수라는 ‘이구백’이 유행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비정규직문제는 당사자들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문제이며 비정규직문제는 단순한 생존권 문제가 아닌 인권차원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또 “대선주자들은 성장과 경제를 얘기할 뿐 억압과 탄압을 당하고 착취에 죽어가는 비정규직문제는 애써 외면하고 있다”며 “우리라도 나서 이 땅에서 신음하는 비정규직노동자들의 권익수호를 위해 투쟁하자”고 역설했다.


한편 시위대는 집회를 마친 뒤 인근에서 1km가량 떨어진 홈에버 매장까지 도로 2개 차선을 이용, 거리행진을 펼치며 시민들에게 불매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태그:#이랜드, #박성수회장, #민노당대구시당, #김찬수 위원장, #대구대 전형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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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인 달신문에서 약 4년, 전국아파트신문에서 약 2년의 기자생활을 마쳤으며 2007면 10월부터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소재하는 외국인근로자쉼터에서 재직중에 있슴.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사고수습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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