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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부산·울산의 '영남진보벨트 3연전' 결과는 수도권 민주노동당 당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민주노동당 대통령선거 후보 지역경선이 막판으로 치닫는 가운데, 최대 당권자가 분포하고 있는 서울·경기·인천(9일 잠실역도경기장) 경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곳 지역경선 가운데 5일까지 8차를 마친 결과, 권영길 후보는 줄곧 독주하면서 과반 득표는 하고 있지만 넉넉하지는 않다. 이런 속에 일부에서는 결선투표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경선은 1차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후보끼리 결선투표를 치른다.

 

권영길 후보는 지난 2일 경남지역 경선을 치르면서 과반수를 득표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출신지인데다 지역구라는 강점을 살려, 권 후보는 경남에서 62.85%를 얻었다(심상정 21.39%, 노회찬 15.84%).

 

또 권 후보는 노회찬 후보 강제 지역으로 알려졌던 부산에서 절반에 가까운 48.91%를 얻었으며(심상정 24.18%, 노회찬 26.91%), 노동자 도시로 심상정 후보 강세 지역으로 분석되었던 울산에서 59.80%를 얻었다(심상정 24.24%, 노회찬 23.77%).

 

권영길 후보는 경남과 부산, 울산을 거치면서 51.99%로 과반 득표를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3위였던 심상정 후보가 5일 울산 경선을 거치면서 24.24%로 2위로 치고 올라섰으며, 노회찬 후보는 23.77%로 3위로 내려 앉았다.

 

앞으로 7일 충북(1389명)과 8일 강원(1713명)에 이어 9일 서울경기인천(2만1951명)을 남겨두고 있다. 지금까지 권 후보는 과반수를 약간 넘는 득표를 하고 있어 1차 투표에서 결판을 낼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수도권 결과까지 봐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5일 울산 경선 결과발표 뒤 권 후보는 기자와 만나 “울산에서 운동한 친구들은 적게 나왔다고 하는데 그래도 많이 나온 것이다. 수도권도 자신이 있다. 1차 투표에서 끝낼 수 있으며, 그래야만 당이 산다”고 말했다.

 

2위로 치고 올라온 심 후보는 “15일 결선투표를 통해 대역전 드라마를 펼치겠다”고 밝혔으며, 노 후보는 “멀리 뛰기 위해 몇 걸음 물러난 것으로 앞으로 껑충 뛸 수 있다”고 말했다.

 

권영길 후보 선거대책위 박용진 대변인은 “권영길 후보의 전지역 1위 석권은, 민주노동당의 본선승리를 간절히 염원하는 당원들의 ‘파도타기 응원’이다”며 “서울·경기·인천의 마지막 힘 모으기로, 권영길 후보가 하루라도 빨리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일대일 맞대결 준비에 나설 수 있도록 ‘전략적 선택’을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조준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 수도권 노동자 3000명은 5일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영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태그:#민주노동당, #권영길, #심상정, #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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