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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이랜드 노사는 노동부 중재로 일주일간의 집중교섭기간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날 교섭은 회사 쪽이 노조의 타격투쟁 중단을 요구하면서 3시간 반 만에 중단됐다.

 

이랜드 노사는 이날 오후 5시 10분께 서울 중구 장교동 서울지방노동청에서 박양수 뉴코아노조위원장, 홍윤경 이랜드 일반노조 사무국장(위원장 직무대행), 오상흔 홈에버 대표이사, 최종양 뉴코아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교섭을 재개했다.

 

이날 교섭은 노동부 중재로 이뤄졌다. 이상수 노동부장관은 지난 2일 민주노총을 방문해 노조에 "일주일간의 집중 교섭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신분 보장도 해주겠다"고 말하는 등 교섭 재개에 힘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교섭은 회사가 노조의 2001아울렛 불광점 앞 집회 중단을 요구하면서 중단됐다. 회사 쪽은 "집중 교섭 기간만이라도 투쟁을 중단해 달라"고 노조에 주문했다.

 

황우일 이랜드그룹 홍보팀 대리는 "2001아울렛 불광점은 영업 중단 시 매장주들의 피해가 큰 곳이기 때문에 집회를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 교섭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반면, 노조 쪽은 "교섭을 위해 노조도 많은 노력을 했다"고 강조했다. 박양수 뉴코아 노조 위원장은 "이번 자리는 조건 없는 교섭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조로서는 투쟁을 하지 않으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또한 "오늘 중단되기 전까지 노사 모두 서로의 고민을 들었다, 분위기가 좋았다"고 밝혔다. 반면 홈에버 쪽 홍윤경 이랜드일반노조 사무국장은 "비정규직과 관련 '2년 이상 정규직화, 3개월 이하 고용보장'이 왜 필요한지 또 다시 설명했을 뿐이다, 교섭의 진전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랜드 노사는 내일(5일) 민주노총에서 실무교섭, 모레(6일) 서울지방노동청에서 대표자 교섭을 하기로 합의했다.


태그:#이랜드, #비정규직, #이랜드 사태, #이랜드 노사 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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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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