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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전 민변, 민교협 등에 소속된 지식인들이 이랜드-뉴코아 사태해결을 촉구하는 '지식인 행동의 날'을 선포했다.
ⓒ 김철관

교수, 변호사, 목사, 시민사회운동가 등 1259명의 사회 각계 지식인들이 이랜드-뉴코아 파업 지지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지식인 행동의 날'을 선포했다.

이들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지식인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랜드-뉴코아 사태가 시작된 지 50여일이 지난 지금도 합리적 해결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공정한 교섭을 통해 실마리를 풀지 않고 이들을 구석으로 몰아세우면 더욱 극렬한 저항에 직면할 수밖에 없고, 저항을 제압하면 우리 사회의 비정규직 문제, 나아가 양극화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8일을 '지식인 행동의 날'로 선포하면서 이랜드-뉴코아 사태의 올바른 해결을 촉구했다. 특히 정부에 기간제 남용을 막기 위한 사용사유제한 도입,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명문화, 불법파견에 대한 엄격한 규제와 직접고용 의제 도입, 원청 사업주의 사용자 책임 등을 통해 비정규직 사용의 남용을 억제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기본권이 보장될 수 있는 내용의 입법을 촉구했다. 또한 이랜드-뉴코아 문제와 관련, 노사 대등의 원칙에서 합리적 결론이 날 수 있게 공정한 중재자가 돼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 이날 민교협 의장인 조돈문 가톨릭대 교수가 이랜드-뉴코아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 김철관

또 이랜드 회사 측에도 성실한 교섭,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해고 및 용역전환 중단, 차별 없는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가처분, 손해배상청구 및 각종 고소고발을 취하하고 노조 교섭 요구에 성실히 임하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이랜드-뉴코아 사태와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지식인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발언 및 행동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지식인 선언에는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와 전국교수노동조합, 한국비정규교수노조 소속 교수 329명,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변호사 215명, 노동인권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 소속 노무사 99명, 건강한 사회를 위한 약사회 소속 약사 17명, 문화연대 활동가 35명, 민족문학작가회의 3명, 민주언론시민연합 18명, 영등포산업선교회 4명, 인도주의실천협의회 31명, 일하는 예수회 48명, 연구공간 '수유+너머' 50명 등 총 1259명이 참여했다.

이랜드 사태 해결을 위해 8월 1일 500인 선언에 동참했던 교수, 법률가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학술인 등이 동참했다. 참석한 지식인들은 종각에서 광화문까지 집회와 길거리 행진을 통해 이랜드 사태 해결을 정부와 이랜드 사용자 측에 촉구했다.

8월 1일 500인 선언에는 교수 321명, 변호사 215명, 노무사 99인 등이 참여했다. 500인 선언에 참여했던 교수와 법률가들은 8월 2일부터 8월 7일까지를 행동주간으로 선포하고 뉴코아 강남점 주변에서 1인시위 및 선전전을 전개하고 이랜드 불매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 이날 참석자들은 종로 보신각에서 광화문까지 피켓시위를 하면서 이랜드-뉴코아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 김철관

태그:#이랜드, #뉴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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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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