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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 오마이뉴스 권우성
범여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론돼온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이 통합신당에 참여하지 않고 당분간 독자행보를 하기로 했다. 문 사장은 어제(25일)밤 최열 환경재단 대표, 양길승 녹색병원장 등 그동안 그의 정치참여일정을 상의해온 핵심그룹과 모임을 갖고 이렇게 결정했다.

서울시내 모처에서 밤 10시터 약 2시간 가량 이뤄진 이 모임에서 최열 대표 등은 '시민사회 지분을 등에 업는 통합신당 참여'를 주장했으나 문 사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당분간 독자적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문 사장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순수 지지자 모임인 '창조한국' 인사들을 만나가겠다"면서 "그동안 국민을 상대로 일자리 창출 등의 문제만 이야기했는데, 이제는 정치적 발언도 하겠다"고 말했다고 최열 대표가 전했다.

문 사장의 '당분간 독자행보'행은 그가 지난 16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0월 25일경 대선출마를 선언해도 늦지 않다"면서 "지금은 과거를 가진 정치인들이 과거를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고 말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문 사장은 이 인터뷰에서 예선경쟁은 정치인들끼리 하고 본선경쟁에 자신이 나가는 방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최열 대표는 "'창조한국'은 순수한 지지자들의 모임이고 세도 아직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으로 독자신당을 만들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이왕 정치를 할 거면, 큰 판으로 가서 기존 정치인들과 맞붙어서 이겨내는 자생력을 보여야 하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열 대표는 그동안 "문 사장이 이번 대선에 나오려면 늦어도 8월 하순에는 대선참여 선언을 하고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태그:#문국현, #최열, #대선, #통합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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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yNews 대표기자 & 대표이사. 2000년 2월22일 오마이뉴스 창간. 1988년 1월 월간 <말>에서 기자활동 시작. 사단법인 꿈틀리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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