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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민주당 조순형(趙舜衡) 의원은 4일 "정치지도자 자질론, 정당노선의 가치가 중요하다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원론적 주장에 공감할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노 대통령이 최근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대선주자와 열린우리당을 비판한 것과 관련, "국정에 전념하고 있을 대통령이 장문의 글을 쓸 시간이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도 노 대통령 글의 내용에는 공감을 표시했다.

그는 노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사수' 입장과 관련, "정당정치, 책임정치의 원칙에서 볼 때 옳다고 본다"며 "대통령과 당 지지도가 하락하고 어렵게 됐다고 탈당하거나 당을 해체하는 것은 정당정치 원칙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명분, 원칙이 실종된 정치현실이라는 점에도 공감한다"며 "이념, 노선 등에 대한 합의없이 오로지 대선승리, 총선생존을 위해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명분, 원칙을 실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4.25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한 노 대통령의 `지역주의' 비판과 관련해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저도 대전 서을과 전남 신안.무안의 선거는 지역주의에 의한 선거결과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의 범여권 통합 주장에 대해선 "열린우리당과 당 대 당 통합에 반대하는 민주당의 당론은 확고하다. (DJ의 언급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정치개입이 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jamin74@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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