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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 고 윤장호(27·다산부대) 하사의 유해가 안치된 분당 국군수도병원에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윤 하사의 유가족과 군 관계자들이 이날 오전 9시께 국군 수도병원에 도착한 뒤 윤 하사의 분향소가 병원 장례식장 지하에 설치됐다.

가장 먼저 이곳을 찾은 정치인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박 전 대표는 여의도 대선 준비 사무실에서 출발해 오전 11시 20분께 도착했다. 박 전 대표는 유가족들과 만나 악수를 나누면서 "국가관이 뚜렷하고 훌륭한 젊은이를 잃어 안타깝다", "유가족의 아픔을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 2일 오전 경기도 분당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고 윤장호 하사의 빈소 입구에서 조문을 마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대기하던 천정배 의원이 악수를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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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전 경기도 분당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고 윤장호 하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박 전 대표는 장례식장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자랑스럽고 훌륭했던 윤 하사의 고귀한 희생을 진심으로 애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라크 등 분쟁지역에 파견된 파병부대의 안전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철저한 안전 대책을 세우기 바란다"면서도 "(안전성 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조문하는 자리에서 길게 이야기하는 것은 적합치 않다, 나중에 하자"고 언급을 피했다.

박 전 대표는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테러를 행하는 자들은 (테러 이후 피해자들이)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노리고 있을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단호한 자세로 테러에 절대 굴복해서는 안 된다, 사병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에 이어 천정배 의원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천 의원은 "국회 차원에서 만반의 노력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이날 오후 한명숙 국무총리,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정치권 인사들과 김장수 국방장관, 박흥렬 육군참모총장 등이 조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장병들도 영안실을 찾아 윤 하사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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