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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총학생회 선거 개입 논란을 빚고 있는 뉴라이트대학생연합(준)이 반박자료를 내고 '법적 대응' 입장을 밝혔다.

뉴라이트대학생연합은 부산대 총학생회에 대해서는 "악의적인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20만원은 '밥사먹으라'고 준 사비, '1천만원 지원'은 말한 적 없다"

이 단체는 "9월 28일 부산대 자유게시판에 '비 운동권 총학에 관심 있으신 분'이라고 글을 올린 사람은 부산의 박아무개 목사로, 우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반박했다.

박 목사가 지난 16일 자신에게 연락이 온 학생을 대학생연합 김경욱 사무국장에게 소개시켜 주었지만, 소개를 받기 전 박 목사와 김 사무국장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는 것이다. 이 단체는 "이날 김 사무국장은 선거 방법 등 노하우를 전달하며 '자금은 선거에 나가는 이들이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주장했다.

'취업 알선'에 대해서는 "김 사무국장은 자신감 없어하는 학생들에게 격려 차원에서 '좋은 일을 하는 것 아니냐, 계속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을 뿐 취업 자리를 알선하겠다는 말은 전혀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20만원 입금에 대해서도 "'후배들과 밥이라도 사 먹으라'며 김 사무국장이 사비를 보내준 것이며, 이는 대학생연합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 '1천만원 선거자금 지원'에 대해서는 "그런 말을 전혀 한 적이 없고, 과연 누구에게서 이런 말이 나왔는지 부산대 총학생회에서는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부산대 총학 "법적으로도 증거가 있다"

뉴라이트대학생연합은 자신들에 대해 "좌익 학생 운동권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학생 조직"이라고 소개하면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뉴라이트 대학생 선거학교'를 개설해 1박 2일로 '뉴라이트 정신과 선거 실무'에 관한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시대착오적인 좌익 학생운동을 몰아내기 위해 총력을 쏟는 단체로서 앞으로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정신을 계승한 학생회가 대학가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를 둘러싼 악의적인 비방에도 결연히 맞서 싸워 나갈 것이며 허위 사실을 유포한 부산대 학생회를 상대로 모든 법적 대응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라이트대학생연합의 반박에 대해 부산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오후에 언론사 기자들로부터 반박자료가 나왔다고 해서 받아서 검토를 해보았더니 가치가 없다"면서 "법적으로 대응을 하더라도 증거자료가 다 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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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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