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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세상의 연극 '박 이야기'. 평화로운 농촌에 밀려온 미국의 압력, FTA를 그려내고 있는 연극.
ⓒ 김용한

▲ 지역 문화패 여음의 국악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 김용한

▲ 대경총련 몸짓패 학생들의 공연광경
ⓒ 김용한
'5.18민중항쟁 26주년 기념 및 정신계승 시민대회'가 18일 대구백화점 앞 민주광장에서 펼쳐졌다.

이날 시민대회에는 5. 18 민중항쟁 당시 지역에서 활동했던 인사들과 최근 대구 지역 사회에서 이슈가 된 바 있던 인혁당 사건의 희생자 유족들도 다수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5.18 시민대회는 <임을 위한 행진곡>에 맞춰 5. 18 당시 무고하게 희생된 영령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시작으로 시작됐다.

▲ 5. 18 당시의 아픔을 말해주는 광주현장의 사진. 5. 18기념재단이 제공한 사진전에서...
ⓒ 5.18기념재단
5.18 구속부상자회 대구경북지부 백현국 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신군부는 5·18 당시 광주를 폭격하려고 계획했다"는 일부 인터넷신문 보도를 언급하면서 "미국이 아직도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백 지부장은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80년 오월의 의미를 대구 시민들도 다시금 정확하게 인식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아무리 막강한 국가나 권력이라도 민중이 선한 저항을 하면 반드시 이겨낸다는 진리를 깨닫게 되었다"라는 말로 오월의 의미를 되새겼다.

▲ 시민들은 5. 18을 어떻게 이해하고 알고 있을까?
ⓒ 김용한
정우달 민주노총대구본부장은 "5.18의 의미를 되살려내기 위해서라도 5.31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서라도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으며, 오규섭 목사는 "5월의 정신을 통일 정신으로까지 계승하자"고 말했다.

이날 5.18 시민대회는 여음의 국악공연, 함께사는세상의 FTA 반대와 평택의 현실을 고발한 연극 공연과 대경총련 몸짓패와 전교조대구지부 몸짓패의 공연 등이 펼쳐졌다.

또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FTA 쌀개방 반대를 촉구하는 서명활동과 평택 사태 등을 알리는 시민 홍보전, 광주와 평택 영상물 상영, 5. 18관련 사진전 등이 열렸다.

이번 연극 공연을 기획하고 총감독했던 박연희 대표(함세상)는 “우리가 보여주고자 한 이번 연극도 결국은 땅의 문제, 주권의 문제이다"라고 강조했다.

▲ 거리를 지나던 학생들이 5. 18 당시의 참혹했던 사진을 살펴보고 있다.
ⓒ 김용한

▲ 지역의 시민. 사회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오월의 정신을 기리고 있다.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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