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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동기자회견
ⓒ 김명희
▲ 합동기자회견
ⓒ 김명희

민주노동당 한상욱 부평구청장 후보를 비롯한 부평지역 출마 후보들은 후보등록을 마친 직후 인천시당 공동선대원장인 노회찬 국회의원과 함께 5·31지방선거 필승을 위한 후보자합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상욱 부평구청장 후보는 "부평은 연간 이동률이 20%로 지난 IMF 이후 비정규직 노동자가 이전 대비 74.5% 증가하였고, 최저생계비 이하 소득 수준인 노동자가 부평지역 전체 노동자의 30%가 넘는 등 사회적 약자가 살기 힘든 도시가 바로 부평"이라며 "노동자·서민이 살기 좋은 환경도시 부평을 만들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이미 한나라당의 박윤배 후보는 구청장시절 당비내답사건에 연루되어 보좌관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나 잠적한 상태이다. 또한 구청장의 업무추진비를 조작하여 사전선거운동에 유용했다는 혐의로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된 상태이다.

이에 민주노동당 오미숙 시의원 후보는 "검찰수사중인 한나라당 박윤배 후보가 또다시 구청장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후보 등록 중단을 강하게 촉구했다.

작년 한나라당 일색인 부평구의회에서는 학교급식조례가 만장일치로 부결됐다. 오 후보는 "민주노동당 의원이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이런 구차한 일은 벌어지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민주노동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오 후보는 사회적 양극화의 가장 심각한 피해자는 어린이라고 언급하고 어린이가 행복한 부평을 만들기 위해 학교급식조례 제정, 동네마다 공공어린이집 마련 등 민주노동당의 주요정책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앞서 노회찬 공동선대위원장은 "전국에서도 민주노동당 지지도가 빠르게 높아지는 지역이 인천이고, 인천에서도 부평이 가장 높은 지지율과 당선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다", "사회적 양극화가 가장 심화된 부평이 잘 돼야 인천이 잘 되고 대한민국이 잘 된다"며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 기자회견 후 노회찬 의원과 한상욱 부평구청장 후보를 비롯한 부평지역의 출마자들은 부평시장을 방문하여 민심을 잡기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였다.

▲ 부평시장 민생투어
ⓒ 김명희

▲ 부평시장 민생투어
ⓒ 김명희

기자회견문

<기자회견문>


노회찬 국회의원과 함께하는
민주노동당 부평지역 후보 합동 선거출정 기자회견

"비리, 구태, 무능한 보수정당으로 정체된 부평,
실력 있는 진보정당, 민주노동당이 바꾸겠습니다."


● 한나라당 박윤배 구청장은 업무 추진비 조작 및 사전선거운동 의혹과 불법당비대납의 책임을 지고 부평구청장 후보등록을 중단하라!!
● 선관위와 경찰은 불법당비내납과 시민단체의 업무추진비 조작 및 사전선거운동 의혹을 조속히 밝혀 이 사건으로 60만 부평구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라!!

한나라당 일색의 지방자치는 구청장 보좌관의 당비대납을 통한 불법당원모집사건,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된 업무추진비 조작 및 사전선거운동 혐의 그리고 구의원들의 명품체육복사건, 학교급식지원 조례 부결 사건 등으로 구태와 무능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60만 부평구민은 당비대납사건으로 현역구청장 부속실이 검찰에 의해 압수수색을 당하고, 구청장 보좌관이 체포영장이 발부된 어이없는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재도 검경은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수사의 결과와 진상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시 한나라당 후보가 부평구청장 후보로 등록하는 모습을 보면서 답답함과 걱정을 감출 수 없습니다.

부평지역은 모든 사회지표면에서 최하위입니다. 아이들의 인권문제, 교육과 보육 환경, 장애인 ․ 여성 ․ 노인 복지 등 사회적 약자가 가장 살기 힘든 도시가 바로 부평입니다. IMF 이후 부평지역은 비정규직 노동자가 이전 대비 74.5% 증가하였고 사회양극화 현상은 점점 심화되고 있습니다.

부평지역의 재정도 이제는 고갈되어 재정자립도는 겨우 30%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월예산은 200억이 넘고, 책정된 예산을 한 푼도 지출하지 않은 예산도 전체 이월예산의 25%가 넘습니다.

부평구청과 부평구의회는 단체장 업무추진비로 1년에 1억 원 넘게 간부공무원의 식대와 유관기관 접대비로 쓰면서, 구의원들이 집단으로 수십만 원짜리 명품 체육복을 구입하면서, 아이들의 먹거리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핑계로 학교급식지원을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어린이 놀이터 흙을 바꾸어 주는데 예산이 없다고 공동주택관리지원조례를 부결시켰습니다.

더 이상 한나라당에 60만 부평시대의 구정을 맡길 수는 없습니다. 부평에 민주노동당 지방의원 1명만이라도 있었더라면 이토록 구차하고 부끄러운 행정과 자치는 없었을 것입니다.

민주노동당은 노동자, 서민의 정당으로서 사회양극화의 최대 피해자인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한 부평을 위해, 민주노동당과 시민단체의 노력으로 2008년에 반환받게 되는 부평미군기지를 도심중앙의 녹지축으로 형성, 건강한 환경도시를 만들겠습니다. 학교급식조례제정을 통해 우수한 우리농산물을 사용하고 무상급식을 실현해 갈 것입니다. 또한 민주노동당의 스톱! 아토피 프로젝트를 학교에서부터 실현해 갈 것이며, 동네마다 공공어린이집을 마련, 함께 키우는 보육행정을 펼칠 것입니다.

소외와 차별이 없는 도시, 富가 平등한 부평을 만들겠습니다.

공공기관부터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을 해소해 나갈 것이며, 신용회복 지원센터를 통해, 과중채무자의 사회적 재기를 지원해 갈 것입니다. 보행약자를 위한 보행조례를 제정하고, 권역별 보건지소의 설치를 통해 공공의료를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부평의 승리를 바탕으로 인천에서 진보정치의 바람을 일으키겠습니다. 민주노동당을 지지해 주십시오.

민주노동당 부평지역 후보 일동
부평구청장 후보 한상욱
시의원 후보 오미숙, 김진덕, 김형회, 김상용
구의원 후보 김종현, 공동식, 이광호, 이소헌, 전현준
구의원 비례대표 후보 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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