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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직장상사로부터 무시당해왔다고 주장하는 직원이 상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인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남 거제 대우조선 공장 안에서 26일 오전에 일어난 사건으로, 도장분야 협력업체 소속 시아무개(53)씨가 자신이 소속된 분야의 전 작업반장인 ㄱ씨(31)를 칼로 찔러 숨지게 했다.

사건 당시 흉기 2개를 갖고 있던 시씨는 공정회의를 마치고 나오던 ㄱ씨를 향해 흉기를 휘둘렀고, ㄱ씨는 처음에는 피했다가 다시 심장이 찔려 오전 10시 30분께 사망했다.

대우조선 경비원들은 현장에서 신씨를 붙잡아 경찰에 신병을 넘겼다. 현장에서 시씨는 "직장 왕따를 당해왔다. 작업반장 두 명을 죽이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경찰서 관계자는 "시씨는 평소 작업반장이 자신을 무시해서 죽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시씨는 지난 9월 23일 협력업체에 입사했으며, 지난 10월 4일 조직개편 때 작업반이 바뀌었다. 이날 칼에 찔린 사람은 시씨의 전 작업반장이다. 경찰은 시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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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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