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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견 탤런트 이순재씨와 경기 부천 원미갑 후보로 출마한 이상수씨.
ⓒ 이상수 후보자 홈페이지.
중견 탤런트 이순재씨가 오는 10.26 부천 원미갑 재선거에서 이상수 후보를 지원하고 나서 화제다.

이들은 지난 13, 14대 총선 당시 서울 중랑갑에서 두 번씩이나 맞대결을 펼쳤던 사이로 13대에는 당시 평민당 후보였던 이상수씨가 승리했고, 그 다음 14대에는 민자당 후보였던 이순재씨가 금배지를 달았다.

특히 이상수 후보는 14대 총선 당시 국민드라마로 온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사랑이 뭐길래'의 '대발이 아빠'로 대중적 인기를 누리던 이순재씨에게 밀려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참패를 당했다. '어제의 적'이었던 셈이다.

그런 뒤 15대 총선 때 이순재 당시 의원이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부터 둘 사이의 관계가 급격히 가까워지게 됐다고 한다. 이상수 후보는 강력한 경쟁자인 이순재 의원이 정계를 은퇴함에 따라 무주공산이 된 서울 중랑갑에서 15, 16대 내리 재선을 하는 행운을 얻게 된다.

그리고 불법 대선자금 수사로 인해 구속수감됐다가 풀려난 이상수 후보가 지난 9월 경기 부천 원미갑 재선거 후보로 출마를 선언하자 '대발이 아빠' 이순재씨가 이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된 것이다.

이순재 후원회장은 이상수 후보자의 홈페이지(www.sslee.or.kr)를 통해 "이상수 전 의원과 가까워진 것은 그가 보여준 통 큰 모습 때문"이라며 "지난 14대 총선에서 잘 나가던 그가 나에게 패배했을 때, 선거결과를 깨끗이 인정하고 나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 후원회장은 17일 오후부터 부천 심곡동에 마련된 이상수 후보 선거사무실을 찾아가 승리를 다짐하고 이 후보와 함께 인근 시장 등 유권자들을 찾아가 합동유세를 벌이는 등 본격적인 선거지원활동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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