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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속노조가 대검찰청 앞에서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고있다.
ⓒ 두산중공업 노조 제공

두산그룹 박용성-박용호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 가운데 그 과정에서 그러난 비자금 조성비리와 노조탄압을 규탄하고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의 구속수사를 요구하는 노조의 집회가 열렸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위원장 전재환)은 19일 오후 2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두산중공업지회(지회장 강대균)와 두산인프라코어지회(구 대우종합기계) 조합원 등 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의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19일 전면파업을 선언하고 서울 상경 투쟁에 나선 두산중공업 노조원들이 함께 참여했다.

강대균 두산중공업 지회장은 "지난 4월 28일 노사 상견례를 한 후 29차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과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며 "더욱이 이 과정에서 그룹 소유자들이 불법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비리가 밝혀지면서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사측의 성실한 교섭을 이끌어내기 위해 상경투쟁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X파일 사건에서 드러났듯이, 한국의 노사관계와 고용구조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한국경제의 암 덩어리인 재벌구조부터 개혁해야 한다"며 "재벌이 각종 비자금을 조성하여 검은 돈을 축적하고 나아가 언론까지 장악하여 재벌의 지배체제를 영구히 하려는 재벌공화국 하에서는 한국 사회의 미래를 이야기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금속노조는 "두산 그룹의 형제 간(박용오·박용성) 경영권 다툼을 통해 그룹의 치부와 국민경제에 끼친 해악들이 드러났다"며 "검찰은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을 구속 수사하여 모든 비리혐의에 대해 명쾌한 진실을 공개할 것이며, 두산 그룹은 해체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은 해외를 출입하며 국제유도연맹(IJF) 회장 선거를 위한 막판 표밭 다지기에 한참인 것으로 알려졌다.

▲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의 구속수사와 두산그룹 해체를 요구하고 있는 집회 참가자들
ⓒ 두산중공업 노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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