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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권영석 특파원) 중국 벽촌에 살고 있는 서양인 모습의 농민들이 고대 로마군단의 후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콩의 문회보(文匯報)는 지난 20일 중국 간쑤(甘肅)성 융창(永昌)현에 유럽 사람처럼 생긴 농민 400여명이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학자들은 이들이 기원전 53년 파르티아 왕국 정벌에 나섰다가 도망친 크라수스 로마 집정관 아들 등 로마군단의 후예라고 주장했다.

크라수스 집정관은 기원전 53년 3만명의 보병과 1만명의 기병 등 4만명의 병력을 이끌고 동방 강국 파르티아 왕국 원정에 나섰었다.

그는 그러나 파르티아군의 유인작전에 말려 전사했고, 아들인 푸블리우스 크라수스는 6천명의 병력을 이끌고 포위망을 탈출했으나 실종됐다.

당시 전투에서 로마군단이 실종된 뒤 20년이 지나 중국에 `로마'를 뜻하는 `리찬(驪간<革+干>)촌'이라는 마을이름이 새로 나타났다.

중국 학자들은 최근 20여년에 걸쳐 이 지역 조사에 나서 리찬촌 주민들을 대상으로 DNA검사를 벌여 이들이 로마군단의 후예임을 확인했다.

융창현 리찬촌이 로마군단의 후예들이 사는 마을로 드러나면서 벌써부터 마을 전체가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문회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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