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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는 T-50 주익 균열 결함과 관련해 공군과 KAI 관계자와 지난 10월 20일, 26일 두 차례에 걸쳐 반론 인터뷰를 했다. 이들은 인터뷰에서 T-50 주 날개의 균열이 발생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현재는 시험 과정이기 때문에 결함이 많을수록 보다 완벽한 비행기를 만들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들은 특히 "날개의 균열에 대한 대안이 이미 마련됐고, 그 대안에 대해 이미 공군의 승인이 떨어졌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발생할 소지는 없다"고 확언했다.

항공사업단 이희우 대령·최민수 KAI 사천공장 T-50 기체담당 부장은 지난 10월 26일 <오마이뉴스> 사무실을 방문, 기자와 반론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이들과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 주익의 균열 결함은 언제 인지했나.
"2003년 4월 사천 2공장 시험동에서 WAF 내구성(수명)을 시험하다가 발견했다."

- 2003년 4월에 인지해서 지난 9월 공군이 KAI측에서 제출한 대안, 즉 WAF의 재질을 타이타늄 합금으로 바꾸는 방안에 대한 테스트를 승인했다고 들었는데, 대안을 마련한 기간이 너무 길었던 것은 아닌가.
"균열이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관찰해서 모양과 재질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를 결정하는 데 시간이 걸린 것이다. 사실 6월부터 공군측과 대안을 놓고 협의해서 9월에 결론이 난 것이다. 또 이 과정에서 국방과학연구소와 품질관리소 두 기관과 회의해서 KAI의 제안에 대한 타당성을 판단했다. 그리고 9월에 결정한 것이다."

- 균열의 원인은 무엇인가.
"애초 설계한 형상과 재질이 수명 요구를 만족할만큼 충분한 강도를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결론이다. 따라서 무게 증가를 최소화하면서 재질을 바꾸고 형상도 다소 바꾸었다."

- 이번에 다시 하는 시험은 무엇인가.
"내구성 시험이다."

- 테스트 기간은 얼마인가.
"9개월이다."

- 그럼 내년부터 본격 양산체계에 들어가는 전체 사업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 다른 부품에 대해 우선적으로 작업이 들어가기 때문에 큰 지장은 없다."

- 테스트에 합격한다는 보장이 없는 것 아닌가. 더구나 이 사업은 6조 규모다. 완벽하게 결함을 보완한 뒤에 사업에 들어가야 하는 것 아닌가.
"테스트에서 균열이 또 생겼다면 전체 일정에 지장을 줄 것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지장을 초래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 내구성 시험을 다시 한다고 하는데, 균열의 원인이 단지 재질만의 문제는 아니지 않은가. 균열 원인은 하중 해석의 오류에서 기인한 것 아닌가. 결국 하중 분석부터 다시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또 ASIP프로그램에 대한 대책은.
"테스트 결과 강도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는 데, '질김'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상 문제가 생긴 것이다. 그래서 좀 질긴 재질을 쓴 것이다. 하중 해석은 굳이 할 필요가 없다. 하중 해석은 전체 기체에 대한 문제인데, WAF와는 전혀 관계없다. 이번 균열에 대해 왜 하중 분석이 필요한지 모르겠다. ASIP프로그램 역시 9개월간의 테스트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 현재로서 ROC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그렇다."

- 타이타늄 합금으로 테스트하는 비용은 얼마이고, 누가 부담하나.
"7억원 정도다. 항공사업단이 부담한다. 이는 기술변경 비용으로 책정된 것이다. 이와 관련 내부에서도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시험용 비행기를 만드는데까지가 록히드의 책임이다. 이미 그 단계는 지났다."

- 록히드 계약조건에 그런 것도 명시되어 있나.
"그건 아니고…. 당초 록히드와의 계약은 개발목적으로 만들었다. 시험하고 개량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다음은 지난 10월 20일에 진행됐던 한창헌 KAI 헬기사업팀 선임과장과 전상훈 홍보팀 선임과장과의 반론 인터뷰를 발췌한 것이다.

- WAF의 균열 결함을 어떻게 메울 예정인가.
"WAF 재질을 알루미늄 합금에서 타이타늄 합금으로 바꾸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지난 9월 주익의 수명분석를 공군 기술회의에 제출했고, 테스트하는 것으로 승인이 됐다.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굳이 실험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본다. 공군측에서 꼭 실험을 해야된다고 해서 할 수 없이 하지만, 타이타늄 합금으로 대체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

- 타이타늄 합금을 교체했을 경우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는 하중 분석 데이터가 있는가.
"하중 분석이 아니라 수명분석 데이터를 공군측에 넘겼다. 알루미늄 합금으로 1만2000시간을 버텼으면, 타이타늄으로는 그 이상 견딜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

- 재질만 바꾼다고 균열을 막을 수 있다고 보나. 즉, 주익 설계를 다시 해야하는 것 아닌가.
"구조의 문제라면 이미 T-50은 실패한 사업이다. 재질만 바꾸는 것으로 가능하고, 공군도 이를 인정했다."

- 결함을 보완하면서 록히드마틴사로부터 도움을 받지 않았나.
"주익 설계의 히스토리를 받긴 했지만, 우리 자체기술로도 충분했다."

- ROC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보나.
"재질을 바꾸면 수명연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본다."

- 그렇다면 2005년 당초 목표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닌가.
"주익은 나중에 조립을 해도 된다. 다른 부분이 양산체계로 먼저 진입하면 양산 일정에 별 지장을 주지 않는다."

- 양산을 목전에 두고 결함이 발견돼 테스트에 들어간 것은 문제 아닌가.
"우리가 최초로 하는 사업이다. 잘못이 있을 수 있고, 이를 수정해나가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T-50 개발 실무핵심의 전문성에 심한 의구심"
[재반론] 예비역 중령 이성복씨

다음은 항공사업단 이희우 대령과 KAI 관계자들이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아래 파란색 글씨)에 대한 이성복(예비역 중령)씨의 재반론이다.

"애초 설계한 형상과 재질이 수명 요구를 만족할만큼 충분한 강도를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결론이다. 따라서 무게 증가를 최소화하면서 재질을 바꾸고 형상도 다소 바꾸었다."
[재반론] "내구성시험의 목적은 WAF 및 인접부위의 5~6개 control point(집중관리부위)에 대한 관찰로서, 이는 단순히 얼마나 큰하중을 얼마나 오랫동안 견디는가를 시험하는 것이 아니라 설계시 계획된대로 날개에 가해진 하중이 하중이동경로를 따라서 control point에 집중되는가, control point에 최초균열이 발생하는 시기와 크기, 균열발전추세, 구조물이 급격히 파손되어 기능을 상실하기 시작하는 critical crack size 도달시기 등을 확인/검증하는 것임을 인식하고 있기나 한 것인지.

이와 같은 내구성시험의 목적을 인식하고 있다면, 미공군 F-16 WAF 균열결함이 설계실패사례로 보고된 이유가 균열이 일찍 발생하였다기보다는 예상하지 않은 위치에서 균열이 발생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정비사들이 미리 균열발생여부를 인지할 수 없기 때문에 항공기 수명관리 및 비행안전에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에 설계실패사례로 보고된 것이다. 따라서 WAF 재질과 모양이 바뀌면 필연적으로 하중이동경로(load path)등이 변동될 것이고 이에따라 인접부위에 미치는 영향성 등에 대한 해석(analysis)을 다시하여야 하고 함은 물론 그 결과에 따라 설계가 다시 이루어져야 함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양산일정에 차질이 없다."
[재반론] "당초 일정에 영향이 없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 다시 수행할 내구성시험 9개월 외에 시험결과에 따라 장기 선발주품목(long lead item) 준비를 위해서도 최소 수 개월이 더 걸릴 것이다."

"테스트 결과 강도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는 데, '질김'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상 문제가 생긴 것이다. 그래서 좀 질긴 재질을 쓴 것이다. 하중해석은 굳이 할 필요가 없다. 하중해석은 전체 기체에 대한 문제인데, WAF와는 전혀 관계없다. 이번 균열에 대해 왜 하중 분석이 필요한지 모르겠다. ASIP프로그램 역시 9개월간의 테스트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재반론] "내구성 시험이 Control point에 대하여 예상 설계된 부분을 시험을 통하여 확인/검증하는 것인데 예상하지 못한 위치에 균열이 발생되었는데 하중분석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면, 도대체 하중에 대한 해석(analysis)없이 control point는 어떻게 설정되는가? WAF 모양과 재질이 바뀌는데 하중이동경로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것인가?

또한, ASIP program이 9개월의 추가적인 시험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것인가? ASIP program은 설계예측자료를 기준으로 시험을 통한 실제자료를 비교하여 그 오차범위를 적용하고 운용단계에서 개별 항공기의 control point에 축적되는 하중을 전산 추적하여 관리하는 것인데 알루미늄 설계예측자료를 입력시켜 놓고 타이타늄 합금재질로 시험한 자료를 가지고 어떻게 오차범위를 설정한다는 말인가?

또한 부정확한 하중이동경로(load path)로 인하여 예측하지 못한 부위에 발생하는 문제들은 어떻게 추적할 것인지? T-50 개발관리의 실무핵심을 담당하는 요원들의 항공무기체계 전반에 걸친 전문성에 심한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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