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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에 자신의 주장을 적은 깃발을 매달고 국회정문 앞을 맴도는 1인시위자.
ⓒ 기종연

11월 9일(화) 1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는 점심식사를 하러 가기 위해 국회를 나서는 의원들에게 자신의 주장을 알리려고 각양각색의 홍보물을 든 1인시위자 10여 명이 진을 치고 있었다. 이 중에는 자전거에 자신의 요구사항을 적은 깃발을 달고 국회 정문앞을 맴도는 기발한 1인시위자도 있었다.

창립 이래 처음으로 시위에 나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이석태 회장은 "국가보안법은 폐지만 하면 된다, 형법을 개정한다든지 대체법을 만든다는 것은 시대적 과제를 정치권이 외면하는 것"이라며 "민변이 서면의견을 내는 것 외에 뭔가 행동으로 국보법폐지 운동에 동참해야겠다는 생각에 시위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군의문사유가족연대'의 이동학씨는 "군 의문사법이 이번 과거사법에 포함되어 군의문사를 올바르게 진상규명을 하고 명예회복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1인시위 중"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영유아보육법 개선을 요구하는 어린이집연합회 간부, 장애인 이동권보장을 요구하는 사회당 경기도 학생위원장, 6ㆍ25사변 당시 고양시 금정골 주민학살사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유족, 비정규직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민주노동당 지역간부 등 국회 앞은 갖가지 사연을 가진 1인시위자들로 분주했다.

국회공전으로 인해 의원들은 놀고있지만 국회 앞 1인시위자들은 하루종일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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