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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 28일 밤 11시 20분]

김진 주택공사 사장 수뢰혐의로 구속수감


백범 김구 선생의 장손인 김진 대한주택공사 사장이 뇌물수수혐의로 28일 밤 11시 10분경 구속수감됐다. 이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 1단독의 문광섭 판사는 "여죄가 있을 가능성이 있고, 정신적 공황사태에 있어 불상사가 우려되며, 도주 및 증거인멸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 발부 배경을 설명했다.

김 사장은 당혹해하는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일체 대답하지 않고 구치소로 떠났다.

검찰은 김 사장의 차명계좌에 출처불명의 자금 1억여원이 입금돼 있고, W학원에서도 문제자금을 받은 혐의을 잡고 이에 대해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2신 : 28일 저녁 7시 20분]

김진 주택공사 사장 수뢰혐의 구속영장 청구


대검 중수부(박상길 부장검사)는 김진 대한주택공사 사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28일 저녁 7시경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01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대한주택공사가 발주한 광고와 관련해 G광고사로부터 5천여만원을, 2003년 6월부터 최근까지 재개발사업 수주편의와 관련해 Y사로부터 1억1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백범 김구선생의 손자인 김 사장은 영장실질심사(구속전피의자심문)를 포기했으며, 이에 따라 오늘(28일) 저녁 구속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 사장이 자신의 혐의에 대해 대체로 시인하는 태도라고 전했다

김 사장은 국민의 정부 시절인 98년 11월 대한주택공사 감사에 임명됐다가 지난해 6월 주택공사 17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김 사장에 대한 수사를 두고 검찰이 본격적으로 공기업비리수사에 나선 게 아니냐는 시각을 낳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주철현 부장검사)가 군인공제회의 주가조작·부동산 특혜분양 수사를 벌이고 있고, 특수2부(남기춘 부장검사)도 정통부 산하 한국정보통신연구원(ETRI)의 연구용역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또, 송광수 검찰총장은 지난 6월초 기자간담회에서 공기업 수사방침을 밝힌 바 있다. 송 총장은 "공적인 성격을 띠는 기업이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비리를 저지르고 있다. 국민이 바라고 있는 부정부패에 대한 부단한 척결, 민생분야에 대한 수사 등과 함께 공기업 비리 수사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1신 : 28일 오후 2시 20분]

검찰, 김진 주택공사 사장 소환...주공 직원 '망연자실'


김진 대한주택공사 사장이 건설업체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이틀째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놓고 송광수 검찰총장이 지난달 3일 기자간담회에서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수사는 계속되며 특히 공적 영역에 속한 기업들의 비리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김 사장의 소환은 검찰이 군인공제회 특혜분양건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터져 나온 것이어서 건설업 관련 공기업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송 총장은 당시 “공기업을 비롯한 공적인 영역에 속하는 기업들이 업무수행과 관련한 비리를 저지르고 있다”며 “지금 사례를 보고 있으며 부단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해, 공기업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임을 암시한 바 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28일 "김진 사장이 업무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있어 어제 낮부터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김 사장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할 지를 곧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검찰은 김 사장을 상대로 아파트 시공 등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성남 분당구 김 사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자료를 정밀 분석 중에 있다.

김 사장의 소환소식을 접한 대한주택공사 내부는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김진 사장 자신이 청렴도 등을 기준으로 새로운 인사시스템을 도입한 당사자이기에 더욱 그렇다.

주택공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번에 공기업 중에 최고 수준으로 인사시스템의 혁신을 단행했는데, 1급이나 간부직 인사에서 청렴도를 평가하기도 했다"면서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없이 이런 것이 가능하겠는가"라며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저녁부터 압수수색이 들어왔는데 직원들이 모두 망연자실했다"고 내부분위기를 전한 뒤 "우리가 알기로는 공기업의 조직적인 비리를 수사하는 것이 아니고, 개인이 밖에서 저지른 비리를 수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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